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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엽기호러 레전드] 8편)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by 이야기NOW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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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전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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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스토리 있는 소설도 아닌데 완결편이 되버리니 웃기네요..

 

결론은 없는데.. 그래도 끝은 끝이니까요..

 

제동생이 제글을 보다가 그러더라구요

 

"누나의 글엔 계속되는 끌림이 없어..

 

귀신을 묘사했을 뿐이니까.. 무

 

섭기는 해도 다음편을 보아야하는 숙명적인 느낌이 없어.

 

스토리를 만들도록 해.."

 

그러나 저의 가위귀신담에 스토리가 어떻게 생기겠습니까.. ㅎ

 

 

 

어찌되었던..

 

잠시나마 저를 즐겁게 해주었던 이 글쓰기의 마지막을 아주 무섭게 장식해야할텐데요..

 

열심히 해볼께요..^^

 

 

 

이자리를 빌어 그간 댓글을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혹시나 저에게 귀신묘사외에 다른 재주가 생기면..

 

그리하여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괴담을 쓸 수 있다면..

 

그때.. 다시 글을 써볼께요..

 

정말 사랑합니다.. 처음부터 (톡되기 전부터) 읽어주셨던 몇몇 분들..

 

톡된후에 읽어주셨던 매우 많은분들..

 

의대기숙사이야기를 읽고 생각났다면서 자신의 괴담을 소개시켜주신 분들..

 

7편을 외쳐주시고.. 7편을 찾아주신 분들..

 

응..또.. 회사가서 일은 제쳐두고 검색검색 하시던 분들도..

 

모두모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알라뷰 뽀에버??

 

행복하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무서워 하셔용 으흐흐흐흐흐흐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써니는 그날의 무서웠던 경험덕에 잠을 많이 자지않고 대신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과외귀신인가봅니다.. 잠많은 우리아이..확실히 공부시켜 드립니다..뭐 이런것도 아니고..ㅠㅠ)

 

 

 

그날도 룸메들이 모두 자러들어간 후..

 

써니는 늦게까지 마루에 남아 공부를 하고 있었고..

 

잠시 지겨워 컴퓨터를 켜..

 

이것저것 뒤지면서 놀고 있었답니다..

 

그때 쪽방안에서 인하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써니니?"

 

그리고 다른 룸메가 다시

 

"써니 자러온거야?"

 

이상하게 느낀 써니는 방에 들어가보려고 방문앞에 섰는데

 

갑자기 인하와 다른 룸메가 비명을 지르더래요..

 

그리고 써니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다시 자지러지면서 비명을..

 

 

 

이유인 즉, 써니가 자신들에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써니의 잠꼬대인가 싶어

 

"써니니?" 라고 물었고..

 

문득 생각하니 써니가 들어와 잘리가 없었기에 소리를 지른거고..

 

써니가 들어오니..

 

더놀래 한번더 소리를 지른거죠..

 

 

 

그일은 나머지 그제서야 깨어난 룸메가 잠꼬대를 한걸 잘못들은것으로 해석되어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한것은

 

써니는 약간 낮은 톤의 목소리고

 

잠들어 있던 아이는 정말 높은 톤의 목소리를 가졌거든요..

 

둘이나 착각할만큼 써니의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어찌되었건..

 

그때문에 잠에서 깬 인하와 다른룸메가 마루로 나오고 써니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조금더 공부를 하다가 잠시 잠을 자야겠단 생각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고생님은 잠많은 우리아이 잠안재우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잠깐 자려고 누우면 싫어하셔요..

 

 

 

써니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곤한잠에 빠졌고..

 

얼마간 잠을 자다가 깼는데

 

방안은 약간 어둡고 고요한데..

 

방의 가장 안족 (침대에서 가장 먼쪽) 책상위에 누군가 앉아있더랩니다..

 

머리가 긴 여자인걸로 봐서 처음엔 인하인줄 알았대요..

 

근데 그여자의 검은 실루엣이..

 

오도카니 앉아서

 

(어두운 방에 그여자가 앉아있는 창쪽에 커튼이 쳐져있고.. 그 틈으로 살짝 햇빛이 들어오는 상황이니 그여자는 써니측에서 매우 검게 보였겠죠..)

 

머리를 빗는데 머리가 점점 길어지더랍니다..

 

바닥에 닿을만큼요..

 

그여자는 그머리를 끌어올려 빗질하고 늘어뜨리고 다시 끌어올려 빗질하고 늘어뜨리고

 

그런일을 반복하더니 (이것은 약간의 공주병??)

 

 

갑자기 책상위에 앉은채로 몸을 앞뒤로 흔들더랩니다..

 

매우 규칙적으로요..

 

그리고 그 흔들림이 점점 각도를 더해 그여자는 벽뒤에 머리를 박고 앞으로 푹숙이는 행동을 반복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횟수는 일정한 상태.. 즉 속도측면에서 점점 빨라진거죠.. (오호라..진자운동..) 

 

그러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는데 써니가 공부할때 즐겨듣던 노래더랍니다..

 

 

 

근데 갑자기 쪽방안에서

 

"써니니?"하는 인하 목소리가 들리고

 

"써니 자러온거야?"

 

하더니 비명을 지르고

 

문이 열리는 소리 다음에 다시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오더래요..

 

(아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거죠..)

 

그러자 그여자가 갑자기

 

써니쪽이자 쪽방쪽인 그쪽을 휙돌아보더니 정말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대요..

 

 

 

그리고 방에서 인하가 걸어나와

 

그여자가 앉은 책상 옆.. 써니가 누운 침대 옆에 있는 자신의 책상으로 오더니 앉아서 공부를 하더랩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써니를 향해 책상과 책상을 한발씩 건너뛰어 순식간에 뛰어오더니..

 

침대 2층위로 뛰어올라가 써니를 거꾸로 내려다보면서

 

(왜 난간아래로 머리만 거꾸로 내려다보는거 아시죠? 저번 민희처럼 완전 물구나무 서기는 아니구요..)

 

다시 흔들 흔들 머리를 흔들더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몰랐지? 몰랐지? 몰랐지?" 하더래요..

 

그여자의 지나치게 긴 머리카락이 출렁거리면서 써니의 얼굴을 자꾸 쓸어내렸고..

 

그차가운 느낌과 소름끼침에..

 

어떻게든 인하를 불러봐야겠다는 생각에 써니는 몸부림을 쳤고..

 

인하는 꼼짝않고 공부를 하고 있더래요..

 

 

 

그래서 소리를 내려고 했는데

 

살짝 "어억"소리가 흘러나간 순간

 

갑자기 인하가 의자뒤로 머리를 젖히더니

 

거꾸로 써니를 바라보면서 예전에 6편에서 그랬듯 빙그레 웃더래요..

 

써니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면서..

 

발버둥을 쳤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겨우 그 상태에서 풀려나 꺠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깨자마자 룸메들을 찾아 쪽방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룸메들은 모두 자고 있고..

 

시간은 처음 룸메들이 놀래서 꺴던 시간으로부터 약 3시간정도 지난 시간이었대요..

 

써니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인하가 깼고..

 

써니는

 

"인하야..언제 들어가서 다시 잔거야?"

 

라고 물었는데

 

인하의 말이..

 

"나 아까 깼다가 일어나서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그냥 다시 잤어.."

 

아무도...

 

나온적 없었던 겁니다..

 

 

 

다시 처음을 짚어보면..

 

써니는 방문을 열고 룸메들과 잠시 이야기를 한 후 ..

 

뒤돌아 먼저 책상으로 돌아와 이어폰을 꽂고 공부를 시작했고.

 

룸메들이 나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책상에 앉는것을 거의 곁눈질로 본거죠...

 

함께 이야기하면서 나오거나..

 

나온 후 같이 이야기한적이 없었던 거죠..ㅠㅠ

 

 

여러가지 껴맞춰 생각해보면 그녀는 그렇게 유유히 걸어나와

 

(혹은 원래부터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구요..)

 

써니가 공부하는동안 뒤에서 머리빗고 흔들고 놀다가..(노래도 따라부르고)

 

써니가 잠들었다가 깨자 친절히 자기가 어떻게 한건지 보여준게 되곘네요..

 

 

 

아시다시피 시험은 귀신보다 무섭습니다..

 

제가 그랬듯 써니도 그방에서 뛰쳐나와 조용히 아래층에서 공부를 했고..

 

그렇게 마지막 시험이 끝난후..

 

즐거운 종강파티가 끝나자마자  어느 누구보다 먼저 짐을 쌌고..

 

어느 누구보다 먼저 기숙사를 나와 집에 갔다고 하네요..

 

 

 

저희 두여자의 공포체험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쓰면서 무서움이 많은 저는 지금 10초에 한번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마루에서 코골며 주무시는 아빠가 왜이리 감사한지..ㅠㅠ

 

오늘 씻고 자긴 글렀네요..어흑..ㅠㅠ

 

 

 

그방.. 또걸리면..저는 물어볼겁니다..

 

대체 왜그러세요..라고..

 

이제 친해졌으니.. 좀 대충하시라고..

 

보여줄 재주가 더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겁니다..ㅠㅠ

 

그리고 언젠가 댓글을 달아주셨던 남고생님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여부와 정히 외롭고 심심하시면..

 

멘홀구멍으로 빠진 남자귀신이랑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아니면.. 잠많아서 고민인 수험생을 과외학생으로 소개해줄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8편이 제 기대대로 가장 무서운 이야기였기를 바랍니다..

 

행복하고 스산한(?) 여름밤되셔요..

 

 

 

⬇️⬇️⬇️다음편에서 계속⬇️⬇️⬇️

 

[판 엽기호러 레전드] 1편) 新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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