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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엽기호러]썰

[판 엽기호러 레전드] 2편)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by 이야기NOW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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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전편링크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이건 다 100% 제가 겪은 실화구요..

 

이름은 다 가명이에요..

 

1편이 인기를 끈것이 결코 아니나..

 

그래도 아주 소박한 추천수와 한명의 리플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시험기간인데 정말 공부하기 싫어요.. 사실 귀신이야기보다 내분비학 족보가 더 무섭습니다..아악~ ㅠㅠ)

 

시작할께요~

 

 


 

먼저번 말투로 쓰려니 설명이 어려워..

 

그냥 이야기하듯 써보렵니다..

 

 

 

가위야 어려서부터 늘상 눌리던거고..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 하지만도 않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저번처럼 그렇게 황당무개한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닌 다음에야 저는 그냥 꿈이려니.. 환상이려니 하면서..다시 잠을 잡니다..

 

(가위 푸는걸 포기하고 옆에서 노래부르는 여자가 있건 노려보는 아줌마가 있건.. 꼬맹이가 뛰어다니건 그냥 자고 봅니다...)

 

그런데 저번 상황에 등장하던 그 지지배만 나오면..(아줌만지 여고생인지 모르는 지지배)

 

저는 다시 잘 수 없었습니다..

 

꼭 사람 깨워놓고 괴롭힙니다.. 미워..귀신..ㅠㅠ

 

 

 

한 한달 그냥 별일없이 지나간거 같아요..

 

하지만.. 그 여고생은 저를 잊지 않았습니다..

 

참 그녀는.. 낮과 밤을 가리질 않고 그 심심함을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그려

 

 

 

수업이 끝나고 저녁먹고 올라오니 7시쯤 된 시간이었어요..

 

너무 졸린나머지.. 낮잠을 자기로 결정했습니다..

 

왁자지껄 모여서 떠들고 있는 룸메+ 다른방 녀들.. 을 마루에 둔채 저는 유유히 쪽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늑한 침대에 몸을 뉘었지요..

 

한 한시간쯤 잔거 같은데..

 

룸메 은영이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깨우면서

 

"언니야 이제 일어나라~ 밤에 못잔다.." 하면서 몇번 손을 잡고 흔들더니

 

제가 "그냥 둬~ 나 더 잘래" 하면서 구석으로 굴러가니까

 

늘 그랬듯이 사다리를 타고 2층 침대로 올라왔습니다.

 

(우리 룸메들 잘그래요.. 서로서로 침대에 깨우러 잘 기어올라가고 같이 뒹굴고 막 그럽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학교를 다니다 학교를 와서 애들보다 3~4살이 평균적으로 많아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밖에서는 아직도 웃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은영이가 제 왼쪽 옆에 누웠는데

 

제가 "그냥 너도자~" 막 이러면서 잠결에 오른손으로 은영이의 왼손을 잡으면서 약간 끌어안는 듯한 자세로 누웠습니다.

 

그랬더니 은영이가 대답없이 살짝 왼쪽옆으로 비스듬히 돌아눕더라구요..

 

(저는 손을 잡고 은영이를 뒤에서 매우 느슨하게 끌어안은 꼴이 되었습니다.. 은영이는 제 손을 꼭 잡고 있었구요..)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왠지 으스스하니 춥더라구요..

 

그래서 이불을 끌어올려 덮으려고 보니 은영이가 제손을 상당히 꼭 잡고 있더라구요..

 

아니 깨우러 온것이 지가 더 잘자네..하면서

 

그냥 누웠습니다..

 

그순간..

 

 

 

마루에서 은영이 특유의 사투리와 너털웃음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처음엔 그냥 피식 웃다가

 

정말 0.00000000000002초만에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방안은 어두워서 사람이 식별이 잘안되고..

 

상대방은 비스듬히 옆으로 누워 저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데..

 

생각해보니..

 

단발머리라는 사실에 은영이라고 판단했을 뿐..

 

은영이라고 단정지을 어떤 근거도 없는겁니다..

 

무서움에 몸을 일으켜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저번처럼 어느새 가위눌린 상태가 되어있더군요..

 

 

 

옆에 누워있는 그아이는..

 

저번에 사정없이 손으로 침대를 더듬어주시던 그 늙은 여고생이신지..

 

움직일 생각도 없이 제 손을 잡고 있을 뿐이고..

 

처음에 느꼈던 한기는 갈수록 심해지는게..

 

그 알 수 없는 존재와 몸이 닿아있는 팔은 마치 찬물이 담긴 고무팩같은것에 닿은양 차가움을 느꼈습니다..

 

 

 

우와.. 이번엔 할아버님도 오시지 않더군요..ㅠㅠ

 

목소리도 안나오고..

 

정말 끔찍함과 한기에 시달리면서 정말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는데

 

어쩌다가 "어어억~"하는 소리가 흘러나갔습니다.

 

그랬더니..민희가 "언니 또 잠꼬대한다.."이러면서 까르르 웃더라구요..

 

얘야..ㅠㅠ 웃지말고 들어와야지..ㅠㅠ

 

 

 

한참을 몸부림치다가

 

늘 그래왔던 그대로..

 

잠을 자보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눈을 감고 그냥 몸의 모든 힘을 빼고..

 

근데 얼마뒤 가위가 풀리지도 잠이 들지도 않았는데 앞에 누워있던 그 정체불명의 인간은 제 손을 스르르 풀고 일어나더니 올라온것처럼 침대를 내려가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정신이 번쩍 들어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마루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ㅠㅠ

 

계속 애들이 떠드는 소리도 들었고..

 

"언니 잠꼬대한다"며 웃던 소리도 들렸는데..ㅠㅠ

 

 

 

무서움에 무작정 복도로 나가서 옆방에 갔더니 문이 열려있고 애들이 다 거기 모여있더라구요..

 

시간을 확인하니 10시쯤 되었구요..

 

물어보니..

 

일어나기 직전의 제 잠꼬대를 들었을리는 만무하고..

 

한참 떠드는데 제가 자러들어간 후 얼마 안되서 "다들 조용히좀 하라고" 방안에서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그래서 다들 일어나서 옆방으로 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런 기억이 없지만.. 뭐..제가 잠결에 그랬을 수도 있죠..)

 

 

 

그런거죠.. 이제.. 그 귀신분은 변신술+목소리 여럿으로 분열하기 까지하셨고 지켜주셨던 까데바 할아버님은 나타나지 않으셨고..

 

저는 그저 무서움에 그날은 늦게까지 버티다가.. 

 

싫다는 민희 옆에 낑겨누워 자야했습니다..

 

 

 

그뒤에도.. 그 여자분의 변신술..(특히 사랑스러운 내 룸메들을 이용한.. 파렴치한..ㅠㅠ)

 

은 계속되었습니다...물론 갈수록 공포스럽게요..ㅠㅠ

 

 


 

생각보다 글쓰는거 어렵네요..

 

헉헉..

 

그래도 낮에 쓰니 덜 무서워요..

 

제발 그분이 벽을 뚫고 제방으로 넘어오시지 않기만을 바라며..

 

저는 시험공부하러 갈께요..ㅠㅠ

 

 

 

이따가 지겨워지면 또쓸께요..

 

한분이라도 무서워해주신다면..

 

소심한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그냥.. 관심있으실 분들을 위해 재미있을런지 모를 해부실습실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우리는 8명 혹은 7명으로 조를 나눠 한구씩 해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까데바 5구가 누워있는데요..

 

보통 해부를 하러갈때 조원이 다 같이 가는게 아니고..

 

둘씩 셋씩 서브조를 나눠서 같이 갑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해부할 곳이 팔,겨드랑이,목,가슴이다..하면

 

팔겨드랑이는 누구누구, 목은 누구, 가슴은 누구 이런식으로 사다리를 타는데..

 

겨드랑이처럼 신경이랑 혈관이 복잡하게 나가는 부분을 맡은사람은 8~9시간 해부하는것도 기본이 되요..

 

(나중되면 막 파내게 되지만.. 초반에 하는 이쪽부위는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수업끝나고 바로 갔다고 해도 새벽이 되는경우가 다반사죠..ㅠㅠ

 

 

 

우리끼리 하던 농담이 있었느데...

 

너무 늦게 까지 하다가 한 서브조만 남으면..

 

산사람보다 죽은사람이 더 많다고..(3명대 까데바 5명) 그전에 가자고..맨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해부실 한쪽에 늘 잠겨있는 문이 있고 그옆에 냉장고가 하나 있어서 항상 궁금해하다가 조교님에게 여쭤봤죠..

 

그랬더니 궁금하면 보라고 열어주시는데..ㅠㅠ

 

허억...ㅠㅠ

 

냉장고도 그 문안쪽 방도 모두모두 시신 보관중이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가 해부실 안에 있어도 죽은사람이 산사람보다 많았던 거죠..ㅠㅠ

 

 

 

이런말 그분들께 죄송하지만..

 

혹시 그분들이 귀신이되서 나타나시면..

 

1:1로 맞짱떠도 몇분이 남는..그런 상황이었답니다..ㅠㅠ

 

우린 몰랐을 뿐이고..

 

그래서..우리는 그냥.. 일찍 오는걸 포기한채..

 

더욱 해부에 전념할 수 있었답니다..ㅠㅠ

 

 

 

해부하면서 재미있는 일도 참 많았는데..

 

계속 글을 쓰게 되면 써보려고 합니다..

 

 

 

헉.. 정말 공부하러 가야겠어요~

 

아웅..시원한 여름되세요..ㅠㅠ

 

 

 

⬇️⬇️⬇️다음편에서 계속⬇️⬇️⬇️

 

[판 엽기호러 레전드] 3편)의대 기숙사 공포체험..

이런.. 3편이 정말 톡이 됐네요.. 마치 제가 연재하고 있는것 처럼 되버렸어요~ (연재했는데..이미..ㅠㅠ) 에효.. 아직도 시험이 두개나 남아서..ㅠㅠ 오늘 시험도 그닥 잘본거 같지 않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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