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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옷이 젖었는데 과한 요구인가요??(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이야기NOW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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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어제 오후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카페에서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음료를 들고가다 제 등쪽에 음료를 쏟았어요.
순간 아차가워!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요.
전 평소 테이블에 의자를 바짝 당겨앉는데 어떻게 저한테 쏟았는지 의문이었죠.

아무튼 친구들도 놀란 상태에서 저랑 음료 쏟으신 분을 번갈아 보고 있었는데 그 분이 저한테 사과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세탁비를 주시겠대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친구들한테 뒤에 얼마나 묻었냐고 물었더니, 붉은색 차를 주문하셨는지 제가 입은 흰티 가운데부터 엉덩이 위쪽까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길 듣는 와중에 그분이 지갑에서 5천원을 꺼내셨어요 죄송하다면서.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어요. 5천원으로는 안 된다고.
이렇게 붉은색 액체가 묻은 채로 다닐 수 없으니 저는 집에 다녀오든가 옷을 사입든가 해야한다고.
저희 집에서 약속 장소까지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그 때가 퇴근시간대라 자칫하면 1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왕복 약 2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런데 친구들 두고 옷 갈아입는다고 그 거리의 집을 다녀오는 건 말이 안 되고 또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으니 그냥 옷을 사입게 3만원정돈 주셔야한다고 했어요. 주변에 옷가게에서 사입으려면 최소 그 정돈 있어야 하니까..
솔직히 어제 입은 옷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다고 하의 신발 가방 다 어울리는 것들로 고른 거였는데 그 상황 자체가 진짜 짜증나긴 했거든요..
하지만 사람이 지나가다가 실수할 수도 있지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선량한 느낌으로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3만원은 과하다데요...
그러면서 말하기도 치사한 말다툼이 조금 있었는데요. 결론은 2만원도 충분하다면서 거의 던지듯 주고 가셨어요. 그냥 만원이면 세탁하고도 남지 않나 궁시렁대면서.

순간 치사해서 안 받고 말지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퍼뜩 정신이 나면서 내가 왜 피해를 입고 이 상황을 피해가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선의 베푼다고 상주는 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그냥가세요^^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물 조금 튄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건 착한게 아니라 호구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득.

제가 여쭙고싶은건 저 상황에 제가 한 요구가 과했나요?
여러분들 같으면 세탁비 5천원만 받으실건가요?

그러고나서 친구들이 얘기해주는데 그 분이 쟁반 위에 음료를 들고가다가 앞에 누구한테 인사한다고 쟁반 잡고 있던 한 손을 들어서 인사를 했대요. 근데 그때 음료가 쏠리면서 그 사달이 난 것 같다고..


*추가합니다!

과하다 아니다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중에 자동차나 휴대폰 예시로 든 분들 있으셔서 추가합니다.

자동차에 흠집났다고 새차를 달라고 하지는 않죠! 그건 너무 큰 비약이신 것 같아요ㅠㅠ

차는 보험으로 수리를 하고 수리 하는 동안에 타고 다닐 렌트카를 주잖아요?

제가 옷을 당장 세탁해서 입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제가 그날 입고있었던 티는 약 8만원 하의 약 9만원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쇼핑도 안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나가서 산 옷이었거든요...ㅠㅠ

자동차 비유는 제가 입은 옷의 가격인 17만원 이상을 요구했을 때 적절한 것 아닌가요? 제 옷과 똑같은 가치의 새옷을 사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상황과는 다르게 왜곡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추가하였고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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