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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추가)남편이 친정엄마 식당을 물려받고 싶어합니다.

by 이야기NOW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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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대화하는데 벽이랑 대화하는거 같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겠다고 하니 오케이하길래

네이트판에 글써봅니다.

 

팩트만 쓸테니 읽어보시고 댓글 부탁드려요.

 

경남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입니다.

결혼6년 37개월 아들 하나키우고 있으며

맞벌이 하다가 전업된지 2년정도 됐어요.

 

결혼할당시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에서 더 많이 지원해준 상태에요.

친정엄마는 식당을 하고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평일에도

웨이팅이 생길정도에요.  식당규모는 테이블인 20개정도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방송취재, 체인점문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엄마는 다 거절하시고 같은지역에 본점과 2호점, 총 2개를 운영하고계세요.

2호점은 본점보다 테이블이 몇개 더 많아요.

 

엄마가 운영하시다가 이모에게 같이 하지 않을래 여쭤봤고

이모랑 계속 같이하고 이모의 아들(사촌오빠)이 군제대 후

쭉 같이 일하고 있어요. 이모가 어깨가 고장나서 몸으로 일을

못하셔서 2호점에서 계산하고 간단한 일만 하고 계시고

2호점은 사촌오빠가 거의 운영하고 있어요.

(오빠가 장보는거나 음식에 들어가는 메인이 해물이라서

경매받거나 그런거는 전부 통들어 하고있어요.)

 

 

저는 식당일에 큰 관심이없어요. 대학생때 홀서빙알바 정도

한게 다에요. 저희엄마도 물려받아라 이런적

전혀없으시고 위로 미혼언니가 있지만 언니는 저보다 더 관심이없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나온말이 엄마가 물러나게 된다면

자연스레 사촌오빠한테 다 물려주신다고 했어요.

그건 저희엄마,아빠가 먼저 하신 말씀이세요.

친정아빠는 식당일이 아닌 개인사업하고계세요.

 

 

연애할때도 신랑한테 그냥 작은가게한다고 말했고

상견례 하고나서 식당이름 말했더니

거기 종종 갔었다고 시부모님도 가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여튼 요즘들어 엄마도 몸이 예전같지 않으시고

나이도 많이 되셨고 해서 올해까지만 하고

사촌오빠에게 다 넘기실 계획이신거 같아요.

 

주말에 신랑이랑 이야기하다가 엄마 병원가야지

일그만하고 손목고쳐야지 뭐 이런이야기하다 그럼 가게는?

이렇게되서 계획을 이야기했더니 정색하면서

바로 그걸 왜 형님주냐?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누가하냐니깐 너도있고 나도있지않냐길래

너랑 내가 먹을줄만 알지 가게에 대해서 뭘아냐니깐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반념남았으니깐

본인이 회사그만두고 지금부터라도 배우겠다고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네요.

 

난 할생각 1도없다. 그리고 10년넘게 오빠가 하고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니깐 아깝지도 않냐고

그럼 지금처럼 2호점은 형님한테 맡기고 본인이

본점이라도 해보겠대요. 본인 혼자서 어려우면

시부모님들이랑 해보겠다네요.

 

제가 정색하면서 나이드신분들 무슨 개고생시킬려고

노년에 식당일 하게 만드냐고 헛소리 하지마라니깐

그때부터 너는 장모님이 한평생 받친 식당을

그리 쉽게 형님 넘길수가 있냐

장모님이 존경스럽지 않냐 장모님이 형님한테

넘기고 싶어서 넘기는거냐 너랑 처형이 안한다니깐

어쩔수없이 넘기는거 아니냐 등등

이상한 소리만 하고있어요.

 

저는 식당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어요.

사촌오빠한테는 그 가게가 직업이잖아요.

남편은 식당이랑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있는데

굳이 왜 저러는가 모르겠어요.

깨놓고 말해서 돈욕심나서 그러는거 같은데

빙빙 둘러서 말하는게 더 재수없네요.

 

 

모든댓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같이 앉아서 확인하겠습니다.

 

유쾌하지 않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이에요.

낮에 쓴글에 반나절도 안되서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시간내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남편한테는 아직 글 안보여줬고

댓글들을 읽고 더 자세히 써보자면..

 

신랑은 사업을 하고싶어합니다.

항상 난 몇살되면 쿨하게 회사 때려치고 내사업해야지

그말을 종종하면서 살았어요.

실제로 신랑이 하는일이 본인 기술과 기계들만 있으면

본인사업을 할수있는 상황입니다.

초기비용이 많이 들겠지요. 기계들을 다 채워넣어야하니깐..

 

차라리 본인이 하는 사업을 한다고 했으면

이것보다는 덜 황당했을꺼 같아요.

근데 갑자기 엄마식당을 하고싶다하니깐 벙찐거에요.

 

그래서 전문분야도 아닌 전혀관계없는 요식업을 하고싶냐니깐

갑자기 저희 친정아빠소환해서 나도 장인어른처럼

정반대의 삶, 제2의 인생을 살고싶대요.

 

너무 tmi이고 누가 알아볼까봐 조심스럽지만..

저희 친정아빠는 교단에 계시다 교감선생님 까지 하시고

퇴임 후 당구장 하고 계세요.

본인 평생 꿈이였대요. 당구장 사장님 되보는게..

어릴때 당구장사장님들이 얼마나 멋있어보이는지 몰랐다고

꿈이라고 하셔서 저희도 처음에 듣고 의아했지만

열심히 사셨으니 본인하고싶으신일 하시라고했고

그렇게 당구장 하고계세요.

막 돈을 많이 벌진 못하시지만 친구분들이랑 당구치시고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신랑은 그런 장인어른처럼 제2의 삶을 살아보고싶다네요.

아빠랑 비교하는건 쫌 안맞지 않냐고 하니

아니래요. 그러고싶대요...

 

저도 일놓고싶지 않아서 8개월까지 일했고

애기놓고 4달후에 복직해서 일했어요.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께서 애기봐주시겠다고

나가서 일하라 하셔서 매달 애기봐주시는 수고비로

110만원 드렸어요.

출퇴근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서 아침9시에 애기 데려다주고

오후5시 안되서 애기 데리고오고 하다가

어린이집도 다녀야하고 신랑이 계속

전업하기를 권유해서 그래 이때아니면 언제 내새끼랑

같이 시간보내보겠냐 하고 큰마음먹고 전업하고있어요.

 

전업하면서 완전 놀고있는거 아니고 집에서 프리로 하면서

애기 장난감, 과자값정도는 충분히 벌고있어요.

 

신랑이 지금 하는일이 불안정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갑자기 연관도 없는 요식업을 한다고 하니깐

저는 솔직히 욕심으로 밖에 안보여요.

댓글님들 말씀처럼 정말 본인이 그런 마음이 있었다면

주말이나 연휴에 가서 써빙도 돕고 일하고 하겠지만

그런건 정말 전혀없었어요.

그냥 엄마 가게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말했을때도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오빠한테 넘기기 아까우니깐 내가 하나잡고 해보겠다

이런걸로밖에 안느껴졌고요.

 

왜 그게 사촌오빠한테 넘어가냐고 하시는데..

그냥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란생각을 하고 살았기에

왜 오빠주지? 란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당연히 엄마가 못하면 이모랑 오빠가 하겠구나 생각하고 살았어요.

엄마랑 이모가 워낙 우애가 좋으시고

오빠도 엄마한테 아들만큼 잘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저랑 언니는 가게 경영에 전혀 관심없었어요.

만약 관심이 있었다면 요식업 관련된 학과를 가거나

진로를 그렇게 정해서 엄마밑에서 일을 배우고 했겠죠.

오빠가 하는게 맞아요. 오빠도 십여년 넘게 노력했으니깐요.

 

일단 양가 부모님은 전혀 이런상황을 모르시고

저희 엄마는 가게를 사위한테? 전혀 생각도 안하고 계세요.

일단 딸들도 물려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먼저

물려줄생각없다고 못박으셨고요.

 

신랑이랑 깊은 대화를 나눠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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