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결시친] 캠핑용품 전부 빌려달라는 끈질긴 친구(+추가)

 

안녕하세요.이 문제로 머리가 아파서 글 남깁니다. (상황이 급해서 결시친에 남기게 된 거 죄송합니다ㅠㅠ)

저희집은 아기가 3살쯤되서부터 캠핑이 좋아서지금까지도 꾸준히 잘 다니고 있어요.

몇년동안 다녀보니, 기본적인 장비들은 다 갖추고 있어요.

친구가 이번에 휴가때 자기 지인이랑 같이 캠핑을 갈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갈 생각 없냐길래 휴가가 겹치지가 않아서 안될 거 같다고 했고, 서로 같이 가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하고 대화를 끝냈는데. 그날밤에 톡이 오더라구요.너네가족 안가면 캠핑 용품 빌려줄수 있어? 전에 우리 설거지망이랑 설거지통 버너 빌려갔잖아 (설거지망이랑,설거지통은 가지고 있는게 생각보다 작아서 두개를 가지고 갈려고 빌렸던거고, 버너 같은 경우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무슨 용품을 말하는거야? 했더니

텐트,그리들,타프,워터저그,제빙기,에어매트,화로대,테이블이랍니다.

(자기텐트는 오래되서 친구들앞에 보여주기가 부끄럽답니다-_-)

그래서 그건 조금 곤란하다고, 내돈주고 산것도 아니고 전부 우리신랑이 사모은건데내가 함부러 빌려줄수는 없다고 이야기 했더니, 우리가 전에 빌려줬을땐 그런 생각 안하고 잘 빌려줬는데 너무 치사한거 아니냐고이틀 정도 쓰는건데 그게 아깝냐고 그러네요  그러고 전화 씹고, 톡도 씹었더니 맨 마지막으로 온 톡 내용이 그러면 빌려줄수 있는 선까지만 빌려주면 안되냐고 제발 부탁한다고 왔네요.

저도 급할때 빌려썻다가 .. 막상 친구가 빌려달라고 할땐 안된다고 하는 제가 너무 치사한건 싶기도 하고그렇다고 전체로 다 빌려주기엔 범위가 큰거 같고..  적정선이 어디까지인지 답변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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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컴으로 썻다가 집에와서 폰으로 쓸려니 띄어쓰기 등등 깨지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친구는 자꾸 부탁하고 냉정하게 말해도 자꾸 질질 끌길래 신랑이 친구 신랑이랑 통화했어요.
(자주 만나는 사이라, 신랑끼리도 잘지내요)

친구 신랑은 처음 듣는듯 이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말 할테니 신경 안써도 된다고 했고 친구는 톡으로 난리난리 하길래 용품 빌려주는건 어렵지 않다 내가 내돈주고 샀다면 충분히 빌려줬을텐데 너도 알듯이 우리신랑이 밤새 검색하고 고르고 골라서 산 용품들이라 내맘대로 빌려주고 이럴수는 없다 말하니 알겠다고 생각 못했다고 대신 타프만이라도 빌려달라길래 타프만 빌려주기로 했어요

댓글 보고 거절할땐 확실히 거절하고 작은것도 빌리고 빌려주고 이런건 다신 안해야겠다 생각하게 되네요

피곤하고 답답한 내용인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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