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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부부 같이 봅니다 경제권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by 이야기NOW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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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이 가장 활발하다 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결혼하기전 아내는 본인이 경제권을 갖길 원했고 남편은 반대했습니다.
반대한 이유는 결혼 전 아내는 학원강사 일을 했는데 사회생활을 4년간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집 생활비 명목,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여행,문화,필라테스,명품 등 취미생활 많은 편이고 허영심도 조금 있습니다) 에 맞춰 사느라 결혼비용으로 모은 돈이 2천만원이었습니다.
남편은 소액 투자나 제태크에 관심이 있고 꾸준히 하는 편이고 직장을 다니면서 제태크 조언을자주 들으니 남편이 돈관리가 더 능하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아내의 돈관리를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갈등이 심했고 최대한 조율을 했습니다.


아내도 현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아내에게 매달 현금 백만원을 용돈 겸 이체해서 어디에 쓰든 (친정에 매달 용돈 보냅니다)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하였고, 매달 신용카드에서 생활비 쓰라고 했습니다 집 관리비, 부부 핸드폰 요금, 보험까지 다 남편 통장에서 제외되고 있고 생활비는 말 그대로 장 보거나 필요한 물품 사거나 하는겁니다 (아내는 현재 전업입니다)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불화가 생겼습니다.
남편은 생활비가 그렇게까지 많이 나가는 줄 몰랐고 아내는 당연하다 합니다.
생활비 명목으로 쓰라고 준 카드가 한도 600만원인데 매달 카드값이 300만원이 넘고 그 중 할부가 꽤 많이 있습니다.
남편은 그것이 이해가 안되고 아내는 원래 그런다고 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씀씀이가 큰 것 같은데 아내는 남편이 일만 해서 물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남편 직장 자차로 20분 거리의 신축빌라를 전세로 살고 있는데 이는 남편의 결혼자금 1억 3천만원과 시댁에서 1억을 지원한 돈입니다.
아내는 아기가 태어나면 아파트로 이사가길 원해 대출을 영끌한다 하더라도 그 자금을 어느정도 모아놔야 하는데 매달 카드값만 내기에도 숨이 막힙니다.
현재 아내도 아기가 어느정도 자라면 일을 할 생각이고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면 같이 대출금을 갚아나갈 예정입니다.

아내는 이제 경제권을 다 갖기 보다는 현금 백만원은 그대로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고 남편은 카드를 그렇게 쓸 거라면 현금을 따로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부 같이 볼 예정이고 두 사람 다 마음도 멘탈도 약한 편이니 부드러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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