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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2편)악랄했던 새엄마 옆에 더 사악했던 우리 아빠

by 이야기NOW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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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야기➰

[네이트판 결시친] 1편)악랄했던 새엄마 옆에 더 사악했던 우리아빠

 

 


어린친구들이 볼까봐 우리아빠 변태새끼 끝판왕 내역을 상세히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50대 이야기방에다 올리면 애들이 안보게 될까요?
어뜨케 해야하는지..ㅜㅜ
일단은 그 얘기는 좀 나중에 가려가며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나혼산은 조금 재미가 없으므로 음슴체 가겠음
나는 어릴때까지는 아빠가 그냥 나를 예뻐해주고 내편이고 그렇게 좋은 사람인줄로만 알았음
물론 새엄마를 때리는 모습도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도 꽤 많이 봤지만 그래도 일단 나한테는 잘해줬으니까..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우리 아빠 넘 조앙 끌어안고 뽑뽀도 했었음
커가면서 아빠가 좀 나쁜사람이라는건 알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한테는 나쁜 아빠까지는 아니었음
적어도 이일이 터지기 전까진..


초등학교 5학년 단칸방 살던 시절 어느 주말이었음
새엄마는 나가고 없었고 나랑 동생이랑 아빠 이렇게 셋이서만 집에 있었음
아빠는 아랫목에서 신문을 보고 있었고 나랑 동생은 티비 앞쪽에서 놀고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내동생이 내 새 스케치북 첫장을 쭈욱 찢는거임
너무 당황하고 열도 받고 나도모르게 동생 등짝을 스매씽했음
유치원생이니까 뭐 미친듯이 짝 소리가 나게 때린건 아니었음
하지만 동생이 어려 거의 안때려왔던 나는 내가 애 등짝을 때리고도 놀랐었음
등짝을 맞은 동생이 아- 하고 나를 째려보는 순간 나는 이미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음
저쪽에서 신문보던 아빠가 어느샌가 달려와 내 귀싸대기를 후려친거임
이게.. 새엄마한테 맞던거랑은 차원이 달랐음
성인 남자인데다가 아빠가 워낙 풍채가 좋고 힘도 좋아서 풀스윙으로 때리니 바로 바닥에 나자빠졌음
참고로 나는 어려서부터 중1때까지 키작고 깡마르고 그런 체형이었음
갑자기 귀에서 삐ㅡ 소리가 나면서 눈 앞이 캄캄해졌음
한손으로 방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켜 세우기가 무섭게 아빠가 나를 발로 차기 시작했음
이 C_년아 니가 뭔데 애를 때리고 지랄이야 이 상년이 하면서 계속 발길질을 해댔음
앉아있는 상태로 맞다보니 계속 허벅지를 걷어 차였음
나는 울며 잘못했어요를 미친듯이 외쳐대며 두손모아 싹싹 빌었지만 아빠는 이미 눈깔이 확 뒤집혀있었음
앉은 상태로 맞으며 방 구석구석을 돌아가며 피한다고 피했지만 발길질은 멈추지 않고 거침 없었음

 


유딩 내동생도 너무 놀래서 으앙 울면서 아빠를 말린다고 말렸지만 아빠는 동생이 안다치게 한손으로 살짝 밀쳐내며 계속해서 나를 발로 찼음
등도 차이고 머리도 차이고 그래도 제일 아픈건 허벅지 였음
내 체감상으로는 30분 이상 맞았던것 같았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렇게 오랜시간 맞았으면나는 이미 불구가 되어있었을 테고 한 10분내지 15분동안 맞은것 같음
뒤집혔던 눈깔이 반쯤 돌아오더니 아빠는 씩씩대며 야, 너 내 화풀릴때까지 내눈앞에 보이지마 라고 했음


나는 지금 잠옷바람이고 밖은 추운데 어떻게 해야하나 진짜 집밖으로 나가란 건가 안절부절 하고있는데, 부엌으로 나가있으라고 개같은 년아 하고 소리지름
나는 쩔뚝거리며 훌쩍거리며 부엌에가서 벽에 등을 기대고 쭈그려 앉아 두손으로 입 틀어막고 흑흑대며 울었음
맞을때는 정신이 너무 없다가 다 맞고 나니 이제서야 진짜 눈물이 막 나는거임
이제까지는 나한테 한번 크게 화낸적도 없는 아빠였음
새엄마한테는 했어도 나한테는 한번도 한적 없는 쌍욕이었음
새엄마한테 당할때 그래도 심적으로 약간은 방패막이가 되어주던 아빠였음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아빠가 방바닦에 엎드려 __질하면 나랑 동생은 그 위에 올라타서 신나게 말타기 놀이도 했었음
그 어린나이에 어찌나 충격이 크던지..
새엄마가 내 친엄마가 아니라 새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던 순간보다 훨씬 더 충격이었음


불꺼진 부엌에 쭈그려 앉아 두시간을 울고나니 아빠가 나를 다시 불렀음
갑자기 짜장면을 시켜준다 함
아.. 이게 그건가 싶었음
실컷 때리고 맛난거 사주는 으른..?
새엄마는 신나게 패고 야쿠르트 줬는데 뭔가 패턴이 비슷했음
짜장면을 먹는데 입으로 넣고 코로 넣고 그랬음
먹으면서 여전히 흐느끼자 낮게 깔린 목소리로 더 패죽여버리기전에 조용히 해라.. 라며 아빠가 나를 향해 쏘아 봤음
근데 그거 너무 심하게 꺽꺽대고 울고나면 그 흐느낌이 잘 안멈추는거 있잔씀??
눈물은 멈췄는데 허허허이 하면서 얼굴이 막 위로 올라가고 김신영이 행님아에서 잘 하던거
그게 내맘대로 컨트롤이 안되는 거임 ㅜㅜ
진짜 죽을힘을 다해 참았음
막 코 먹는 소리 나고 젓가락질 하는데 팔이 후들후들 떨리고...
나는 그날 이후로 더이상 아빠에게 장난을 칠 수 없었음
그리고 깨달았음..
나 어릴때 우리아빠가 그토록 나를 예뻐했던게.. 그 애정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다 그쪽으로 갔다는걸.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예쁜 딸을 그보다 훨씬 덜예쁜 딸년이 감히 때린거였음
아빠가 내동생을 바라보는 그 꿀 뚝뚝 떨어지는 눈빛이 이제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그날 나는 방 구석에다가 이불펴고 저녁 5시부터 잤음
그냥 없는사람처럼 쭉 잤음 다음날 아침까지...
다음날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는데 변기에 앉다가 곡소리가 났음
한번에 못앉았음
허벅지가 푸르딩딩.. 그 변기에 닿는 부분을 제일 심하게 걷어 차여가지고 ㅜㅜ
한 5일정도 변기에 앉을때마다 읔 소리가 났었음
이제 살면서 아빠한테 이렇게 심하게 맞는 날은 다신 없겠지.. 했지만 이게 시작이었음

나는 중딩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었음
그때는 새엄마도 때리고 아빠도 때리고 양쪽으로 맞으니 정말 죽을것 같았음
아빠가 때리는 횟수가 늘고 강도가 세지면서 새엄마가 때리는게 상대적으로 줄긴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여자도 때리긴 했었으니까..


중학교때 허름한 주택으로 이사를 갔음
드디어 내방이 생기고 이제 좀 살것 같다.. 하는 찰나에 우리 아빠가는 백수가 되어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집에 들어앉았음
방이 세개 있었는데 안방 내방 그리고 아빠 서재가 있었음
말이 서재이지 아빠가 주말부부하며 혼자 지내던 자취방 짐들을 싹다 쳐넣은 방이었음
근데 이상하게 그방을 장시간은 못들어가게 하는거임
청소도 못하게 했음
너무 궁금했던 나는 아빠가 잠깐씩 집을 비웠을때 몰래 그 방에 들어가봤음
며칠전에 새엄마가 사온 과자에서부터 유통기한 3년지난 미에로 화이바, 포르노 잡지, 새엄마 새양말, 임산부 영양제 등등 별의별 것들이 다 있었음
아빠는 도벽도 있고 뭘 버리지 못하는 병도 있고 그래서 그 방에는 새 물건들과 쓰레기들이 같이 섞여 있었음


그러다 어느날은 그방에서 내 머리끈을 발견했음
바로 전날까지 내가 한참을 찾았던 새 머리끈 뭉탱이 였음
아빠한테도 혹시 못봤냐 수십번을 물어봤었음
한두개가 아니고 뭉탱이로 없어졌으니까
아빠는 그걸 왜 나한테 묻고 지랄이냐 도리어 화를 냈었음
근데 그게 떡하니 아빠방에 있으니 나는 무척이나 열이 받았었음
그래서 다음날 그 방에다가 뭘 갖다놓는 척 하면서 엇, 이거 내 머리끈 이자나 하며 우연히 발견한 척 연기를 했음
그리고 아빠한테 따졌음
나한테 모른다고 화내더니 이걸 감춰놓냐고, 아빠면 아빠답게 행동하라고ㅡ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사춘기가 슬슬 시작된거가틈
사춘기의 시작으로 귀싸대기는 뭐 일상이 됐음
그날 그 한마디에 아빠는 또 삔이 돌아 풀스윙으로 싸대기를 날리는데 한대 맞고 마룻바닦에 나자빠지니 내 앞에는 전기밥솥이 보였음
여섯살때 새엄마한테 맞아서 전기밥솥에 머리 박아 이마 찢어졌던게 생각났음
아.. 아쉽다 생각했음
차라리 내가 넘어지면서 이마든 어디든 또 찢어지게되면 피가 줄줄 흐를테니 이새키가 조금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었음
나한테 미안해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나봄..


그날은 어째 한대로 끝나기는 했음
그래서 짜장면은 없었음
허리춤에 한손을 올리고 다른 한손으로 내게 삿대질을 해대며 소리쳤음
내가 오늘부터 아빠답게 행동할게 아빠다운게 뭔지 보여줄게 __년아 라고..
아빠가 말한 아빠다운건 정말 쥐잡듯이 잡는다는 얘기였나봄
쥐는 커녕 벌레한마리도 못잡는 우리 고영희님 밥주러 잠시 다녀오겠음..
세수도 한번 하고...

 

[네이트판 결시친] 3편)악랄했던 새엄마 옆에 더 사악했던 우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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