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미혼입니다 남친은있어요
저랑친한친구의 남자친구가
저랑같은회사를 다니고있어요
편의상 형씨라고 부를게요 맘에안들어서
형씨랑 제친구를
제가 소개를 해줬다거나 한건아니고
1년전쯤 친구가 밥먹자고
제 퇴근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제가 40분정도 야근을했고
그때 회사1층로비에서 기다리다가
번호를따였거든요
저도그거듣고 대박이라고
카톡프사보니 멀쩡하게생기고
카톡오는거보니
예의도바른거같아서
친구한테 잘해보라고했어요
알고보니 다른부서사람인데
저와 층수가 달라서
전혀모르던사람이더라고요
그게__점으로 친구랑 형씨는
사귀게됐고 잘만나더라고요
내년2월결혼인데 현재미뤄서 내년10월에
결혼잡아놨어요
어쨌든 제덕분에 만나게됐다고
퇴근하면 셋이서 밥도 몇번먹고그랬어요
친구를 대하는건 정말 문제가없는데
같이 밥먹을때 예의가 정말없어요
맛있는거 하나라도 지가더먹으려하고
세살짜리애처럼 다흘리고먹고
다행히 쩝쩝은안하는데
계속다먹지도못할 밑반찬을
직원이 셋팅하자마자 더갖다달라고
엄청 강.조 해서 말하고
그게 좀그랬거든요
근데형씨가6월말부터 저희부서로왔어요
저희부서가 특수직이라
자리를 단체로 비우면안돼서
부서사람들 2명씩 나눠서
교대로 밥을먹으러가거든요
형씨가아는사람없다고
자기랑좀먹어달라하고
차장님도 적응하는데 힘들테니 도와주라해서
둘이서 7월부터 밥을같이먹게됐는데요
회사구내식당이 원래는 자율배식이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직접아줌마들이 주는걸로바꼈어요
근데 다먹지도못할거면서
맨날 식판받을때 더주세요더주세요더주세요
하도들어서 이제 집에서도 환청을들어요
한번은 양념치킨 나온날인데
국 받는곳에 더주세요 더주세요 해서
반찬주시는 분이 모자라면 다먹고
또받으러오라니까
승질을 내더라고요
아 ㅡㅡ그냥 더주세요 딱 이렇게요
저는 옆에서다듣고
부모님뻘한테 반찬더안준다고
그따구로말하는데 진짜깨더라고요
그렇게 쳐받아놓고 다먹지도못해요
지금까지 다먹는거한번도못봤어요
그 작은식판에 매일매일 3인분넘게받아놓고
성인두명이먹어도될만한양을 남겨요
자기가 많이못먹는걸 알텐데
먹기전 욕심이너무과한거같다고
친구한테말하니까 친구는 콩깍지가 제대로씌여선
자기도그생각했는데 자기한텐피해안주니괜찮다고
하고 저만 유난인사람됐네요;;
근데이런거빼곤 진짜일도잘하고
말도잘하고 친구한테잘하긴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22년넘게 음식점하셔서
음식물쓰레기처리가얼마나 힘든지도알고
돈도많이나가고 아깝기도해서
딱 먹을만큼 받으면좋겠지만
그게안된다면 과한욕심만
좀 부리진않았으면좋겠는데
옆에서보기에 너무과해요정말
제가여고나왔는데 여고생식탐X20배같아요
오늘도 또 그러길래 참다참다
제가 다드시지도않을건데
미리왜이렇게많이받으세요 하니까
친구한테 제얘기를 전해들었는진몰라도
갑자기 말투 공격적으로
먹다가모자란거보다
배터지게먹고남기는게 전 좋은데요??
어차피 글쓴이씨한테 피해가는거아니잖아요
딱 이러더라고요
할말을 잃었어요 ...
배울만큼배운사람이 집안도유복하다던데
진짜왜그러는지 이상한사람이랑
제친구랑 결혼을 한다니 반대하고싶을정도..
이 남자 이상한거맞죠
아님제가유난일까요?? 어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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