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용돈/자격지심 때문에 이혼합니다..(+추가)(효도는셀프/어이상실)

by 이야기NOW 2020. 8. 4.
728x170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된다라는 말 아시나요?
제 남편이 그래요.

결혼 전부터 그런 기미가 보이긴했어요. 그땐 어려서 그러려니 넘겼어요.
자식인데 부모하테 애틋해하다는데 그걸 밉게 볼사람이 어딨나요.

그래도 효도는 셀프효도가 맞지않나요?

 

 

결혼전에 갑자기 결혼하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싶다는겁니다.
아직 양가부모님 다 일하시고, 정정하신데 무슨용돈이냐면서 명절이나 생신때 크게 챙겨드리자
했어요.

자기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면서 청승맞게 굴길래,
난 작게 매달 드리는것보다 크게 한번씩 드리는게 낫다 생각한다 했어요.

그래도 매달 챙겨드리고 싶다길래
그래라 그럼 따로 하자 매달 시댁한테 각15씩 30만원 넣어드리고, 난 알아서 하겠다 하니까 알겠다해서 용돈문제는 그렇게 일단락 됬어요.

결혼 후 3년 가까이 매달 빠짐없이 용돈 보내드렸고, 명절과 생신때는 30+선물 드렸어요.

신랑은 제가 친정부모님께도 당연히 매달 30씩 드린 줄 알아요.
안드렸어요. 적금처럼 매달 30만원씩 저금했어요. 명절과 생신땐 제 용돈모은걸로 선물사드렸어요.

그렇게 32개월 매달 30만원씩 모으고, 저금통에 동전 모으는것마냥 통장 짜투리돈 조금씩 넣은돈까지 10,320,000원이 모였어요.

올해가 울 아부지 환갑이셨어요.

아버지께 크게 선물드리고 싶었어요.
자잘하게 매달 드리는것보다 크게 한번에 드리고싶어서 엄마께 말씀드리고,
천만원 손에 쥐어드렸어요.

봉투 열어보신 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시면서 너희가 무슨돈이 있다고 이렇게 크게 주냐면서
고맙다 하셨어요.
신랑은 봉투속을 계속 벙~하니 쳐다보다 저를 죽일것처럼 쳐다보데요?
대략 이유는 알거같아 모르쇠 했어요.

그리고 전쟁이 시작됬어요.

집에가려고 차에타자마자 그런 큰돈을 자기 상의도없이 마음대로 드리냐면서 소리를 빽 지르데요.
제가 그거 부모님용돈 모아 드린거야. 당신몰래 우리돈 빼서 드린게 아니라 매달 받으셔야할 용돈을 한꺼번에 받은거다 했더니

그래도 그렇게 큰돈 사용하는걸 제맘대로 하는게 말이되냐면서 불같이 화내길래,
저도 화내면서 내가 처음에 큰행사 있을때 기분좋게 크게 드리자 했을땐,
넌 매달 조금이라도 챙겨드리고 싶다하지 않았냐고, 왜 화내냐 조금씩 자주, 크게 한번에 금액은똑같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소리지르냐고!! 저도 소리 빽지르니

기분이 나쁘데요.

자기부모님께는 매달 그것만드린것도 죄송스러운거 아냐면서
자기집은 아버지는 직장인이시고(어머님은 전업주부세요), 우리집은 사업을하니 솔직히 자기 부모님께 더 챙겨드려야하는거 아니냐면서 정내미없게 정말 매달 30만원에 명절에 선물하나 더 챙겨리는거보고 너무하다 생각했다고,

제가 자기 부모님 잘 찾아뵙지 않는거, 생신때 미역국한번 안끓여드린거 명절때 이틀날 점심에 친정넘어가는것부터 전 너무 칼같이 계산적이었다고 3년동안 맺힌거 씹뜯이 뱉어내길래 기가차서

너 진짜 사람이 못되쳐먹었다고, 자격지심 있는사람하곤 나도 못산다하고
자기도 못산다길래
그 후 말 한마디 안하고 남처럼 살다 일주일 전부터 미안하다고 툭툭 건듭니다.

미안하다고 어깨 잡고 이야기하는데 그 손끝의 촉감조차 소름끼치갈래
발광하면서 이혼하자고 비명지르니까 자긴 죽어도 못하겠다합니다
남보다 못한사이로 살고싶은데 죽어도 이혼 안하겠다 발광입니다.
사유가 없어 자기가 싫음 이혼못한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못살겠어요. 저도 3년 결혼생활동안 맺힌게 너무 많나봐요 ..
같이 평생사느니 차라리 나홀로 부모님 뫼시면서 살고싶을정도로 이혼하고싶어요.

 

 

(+추가)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ㅠㅠ//

글적고 초반 댓글 몇개보고 방금 확인하고 놀랬어요.

글재주가 없어 말도 뒤죽박죽일건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일단 제 직업은 회사원이예요. 아부지 회사 8년째 다니고있어요.

큰회사는 아니예요!! 그냥 적당하게 넉넉히 살고있어요 :)

신랑은 안젇적인 직장인 대신 벌이는 좀 많이 적어요. 연금이란 메리트 빼곤 현재는 배불리 먹고살기 힘든 직업이예요.

 

양가 부모님 용돈이 좀 적은 이유는, 신랑 월급은 거의 저금하고 제 월급으로 생활비/공과금/각 용돈/양가 부모님 용돈/적금/대출원금.이자등을 갚으니 적게 책정될 수 밖에 없었답니다 .

 

사실 처음엔 용돈을 드릴 생각이없었어요.

친정부모님은 그돈으로 둘이 맛난거 사먹으라 하셨고,

되려 계절 바뀔때마다 옷이랑 신발 사주시고, 필요하면 가전,가구도 다 사주셨어요.

(아직도 엄마가 제 보험들 다 내주시고 계세요.몇년 후  거의 다 만기라 얼마 남지도 않는거 내주신다고 그돈으로 맛있는거 사먹으라 하세요)

 

그런 부모님 아래서 자라 전 사실 돈으로 효도한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적이없어요.

 

지금 신랑만나 그집시댁을 보고 아 .. 참 아끼고 산다.. 했어요.

 

그리고 지금 둘이사는 집이 제 명의예요.

제가 살던집에 신랑이 혼수채워 들어왔어요.(지방이라 집값이 크게 비싸진 않아요)

 

결혼 전후 돈으로 신랑한테 말한마디 한적없어요.

돈으로 사람 괴롭히는건 야만적이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받기만하던 사람이 돈으로 저한테 뭐라하네요?

용서가 될까요? 땟물흐르던 촌놈을 그래도 광나게 닦아놨더니

저한테 자격지심으로 짓누르려하는데 용서가 될까요.

 

사람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그냥 참고사는 입다문 양아치였어요.

사람이 정이 떨어진다는게 이런거겠죠.

저처럼 바보같이 사랑하나 보고 그사람 믿고 결혼하지마세요.

호구잡혀요..ㅋ

 

저 이혼합니다. 이혼할겁니다.

이사람과 평생 못살겠어요.

아이가 없는것이 이렇게 기쁜일인 줄 몰랐어요.

 

판님들은 꼭 좋은사람만나 결혼하세요. 저처럼 이혼녀되지마세요. ..^^

 

 

 

⬇️⬇️⬇️다른 이야기 NOW⬇️⬇️⬇️

 

[네이트판 결시친] 와이프가 나이 속였는데 모르는척 언제까지 해야하나요?(+추가글)(어이상실/��

애드블록을 해제해 주시면 블로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열 받아서 잠도 안오네요 제 나이 올해40이고 와이프 하 ... 와이프라고 쓰기도 소름 돋는 여자와 짧은 연애 후 혼��

ssulbox.tistory.com

 

[부동산 스터디] 10편)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by.삼호어묵)

애드블록을 해제해 주시면 블로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 이야기➰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더보기 [부동산 스터디] 1편)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by.삼호어묵)

ssulbox.tistory.com

 

[네이트판 결시친] 결혼식 안왔다고 절 차단한 절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애드블록을 해제해 주시면 블로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싶어 적어보겠습니다. 전 30대 초반이에요 중학교때부

ssulbox.tistory.com

 

[네이트판 결시친] 다들 몸이 아플때 남편이 어떻게 해주시나요?

애드블록을 해제해 주시면 블로그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중반 예신입니다. 남친과 다투고 궁금해서 글 적어봅니다 결혼할 남��

ssulbox.tistory.com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