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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다들 몸이 아플때 남편이 어떻게 해주시나요?

by 이야기NOW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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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중반 예신입니다.

남친과 다투고 궁금해서 글 적어봅니다

결혼할 남자친구가 다른건 다 괜찮고
평소에 정말 다정하고 잘해주는 사람임
그치만 참 힘든 문제 하나가 연애기간중
내가 아플때 유독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음

예비시댁 분위기가 워낙에 건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 이해는 함
그런 시댁에 불만도 없고 오히려 많이 배우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임
문제는 남친임
날 걱정해서 그러는 것 알겠음 그치만


내가 자주 아픈 체질도 아니고
(감기나 체하는거 일년에 한두번 정도)
아프면 아프다고 심하게 투정부리거나 짜증내는것도 아님

 

 

본인은 165/48 마른편임
그래도 학창시절 반에서 팔씨름 1등할정도로 힘 쎔
비실비실하게 연약하진 않음
그치만 다낭성난소증후근도 있고
혈압이 낮은편이지만 저혈압까진 아님


남친이 평소에 건강에 관한 잔소리가 많은 편이고
(잔소리라고 하는 이유는 나를 사랑해서 하는 말인 것도 알고 내 나름대로 오빠말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인데도 계속 얘기함)

근데 본인도 평소에는 어렵고 지키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많음

밥 제시간에 먹어라
자기전에 뭐 먹지마라 위액 올라온다
술 자주먹지 말자
운동 해라
물 하루에 몇 잔 먹어라
단거 군것질 하지마라 등

(요즘은 웨딩촬영 전이라고 남친이 살 뺀다고 본인은 위에 것들 잘 지키려고 많이 노력중 이건 인정)


잔소리를 하다가
내가 체했거나 독감에 걸렸거나 아플때마다

 

 

아프다고 말하는 순간 얼굴부터 일그러짐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만 얘기함
그러면서 병원에 데려다주거나 죽을 해주거나 밥을 차려주기도 함 그치만 이제 그런거 안해주고
다정하게 걱정해주고 챙겨주기까지도 바라지 않으니
제발 안그래도 아픈데 뭐라고 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음
한숨쉬면서 진짜 어쩌려고 그러냐는 말투가 정말 서러움


최근에 생리가 매우 불규칙해서 산부인과에 다녀옴
호르몬약 처방받고 초음파상 물혹이 의심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약먹고 생리 마치면 재검사 해보자고 얘기 들었음
결혼하면 예쁜 아기도 갖고 싶었는데 마음이 매우 심란했음

이때도 어휴 임신 못한다고 부모님한테 욕먹으면 어쩌냐
평소에 밥 제때 안먹고 운동 안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
자기 사촌형은 아파서 이혼 당했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정말 서럽고 상처받았음
(이것 때문에 싸우고 남친이 걱정되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부분임)


오늘도 저녁에 같이 영화보면서 배가 너무 출출한데
(저녁 미리 챙겨먹지 못한 내 잘못도 있음..)
솔직히 야식으로 맛있는거 먹고 싶었지만 참고
은행구이에 아몬드 먹다가 아삭아삭한게 먹고 싶어서
오이를 잘라서 몇조각만 먹으려는데
오이를 씻으려고 꺼낸 순간

또 밤에 뭐 먹는다고 진짜 왜그래? 위 썩어!!!!하면서 성질내는데 순간 깜짝 놀랬음..
그동안 아플때마다 받은 서러움이 복받쳐서 울다가

지금 집 나와서 찜질방에서 자려고 하는 중임..

 

 

+남자친구는 걱정만 해주는 게 아니라
굽은 몸 펴지라고 경락마사지에 헬스피티권에 한의원 등
유독 내 건강에 관한 부분에서 돈도 아낌없이 투자해주며
걱정함 그래서 더 내가 평소에 남친 말대로 지켜주려고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이 많음


정말 이 아플때 서럽게 하는 것 빼면
다정하고 착하고 내 말 잘 들어주고 아껴주고
정말 주변에서도 이렇게 좋은사람 없다고 할 정도로
늘 고마운 남자친군데


아플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중에 결혼해서 큰 병에 걸리거나 어디 사고나서 내가 다치면 절대로 의지할 수 없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너무 걱정됌..
이젠 점점 트라우마가 되어 심지어 아프면 숨기고 말도 못할 것 같음 두려워서..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데 속상하고
어디에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이렇게 익명으로 푸념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남자친구에게 댓글 보여주고 싶어요..

결혼하신 기혼자분들 아플때 남편이 어떻게 해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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