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결시친] 신혼집 결혼자금 말바꾸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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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어서 간단히 없음체로 남길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여 35 남 36

만난지 몇달만에 남자가 프로포즈를 해서 연애 기간이 거의 없이 결혼 전제로 연애시작한지 8개월 됐음.

결혼을 서두르기에 준비가 다 된줄 알았음. 양가 부모님과 식사 했고 별 문제 없음.

여자는 자취 10년차 ( 회사(강남권)까지 지하철 15분 거리. 도어 투 도어로 약 30분 거리에서 거주)
남자는 부모님과 함께삼. ( 집에서 회사 자차로 1시간 걸림. 회사 경기도권)
서로의 직장이 굉장히 먼 거리임.

남자가 신혼집 얘기를 꺼냄

남자측이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 서울에서 저렴한편임 (이번에 알았음)
시댁과 같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면 대출 안받고 전세 얻어주시겠다고 함.

그러나 위치상 버스와 지하철 환승을 해야하는 상황이며 여자는 도어 투 도우 1시간 반 출근 예상됨. 지옥의 2호선임

남자는 통근이 힘들다면 집 근처로 이직도 괜찮지 않냐 함.
본인은 35-36세 기혼인 가임기 여성의 이직은 완전 전문직 아니면 어렵다라고 생각함. 남녀 연봉 수준 비슷함.

그 아파트 시세가 얼마냐 물었더니 1억 9천 ~ 2억 정도 될것이라 함.

그럼 여자가 현금 1억 보탤테니 위치 좋은데 신혼집을 잡고 부족하다면 조금 대출 받자고 제안함.
(그 위치도 여자는 최소 50분 출근 시간 소요 될것이라 예상)

남자는 집에가서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고 함.

다음날.

남자가 남자쪽 1억 여자쪽 1억 + 나머지 최대 2억 대출 받는 금액대로 위치를 알아보자함.
어제는 2억이었는데 왜 1억이냐 하니 아파트 시세가 1억 6천이란다. 자기가 잘못 알았단다. 2억은 본인이 잘못 알았고 1억 미니멈으로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함.

본인은 결혼 자금에 있어서 양쪽 집에서 논의 할 수 있는 시간 충분했기에 결혼 운용 자금은 어느정도 잡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

우리집은 애초에 1억 도움 주시겠다고 함 ( 본인이 모은 것 제외 . 100% 부모님 도움 금액)

남자는 여자 전세금은 알고 잇엇지만 1억을 해올것이라 예상하지 못함. 그런데 내가 1억을 가져간다하니 갑자기 본인 결혼자금이 2억에서 1억으로 바뀜. 집값은 또 1억 6천이라 함.

( 예전 초반에 전세금 전체를 다 내가 가져올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기분이 나빠 따진적이 있음. 보통 본인의 결혼 자금을 먼저 까고 나에게 물어보는게 순서라고 생각함. 그러나 질문의 취지가 그게 아니었다는 오해임을 납득하고 넘어감)

이 이야기가 신혼집 이슈 나온지 24시간도 안되서 변한 내용임.

답답해서 부모님이랑 상의 후에 다시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이게 상의 한거라고 함. 전날 헤어져서 집에 귀가한 시간 밤 11시 쯤임. 그리고 다음날 오후에 나눈 대화임.

2억,1억6천, 1억이 남자가 집 얘기를 하면서 언급한 금액임.

처음부터 1억이라고 했어도 난 1억 할거였음. 나도 살집을 구하는 문제이기에. 그런데 숫자가 저렇게 왔다갔다 하니 내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이 나쁨.

아직 남친과 이문제에 대하여 대화하지 않은 상황.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등등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