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시친 선배님들
올해 32살 된 직장인입니다.
저는 6년 연애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솔직히 저는 이 사람 아니면 결혼 안할거 같다라고
생각할정도로 잘 맞고 크게 싸우는적도 없이
때로는 진짜 친구처럼하다가도 설레고 기쁘고 행복하고
그렇게 잘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남자친구의 태도가 좀 불편해졌어요
발단이 된 부분은 남자친구와 저의 연봉차이예요
저는 직장생활 7년차로 대리때 경쟁사쪽에서 스카웃되서
연봉협상을 좀 잘 받고 과장으로 이직한 케이스입니다.
남자친구는 일단 군대와 5년제 학과로 취업이 좀 늦었는데
다니는 회사쪽에서 작년에는 매출 감소 올해는 코로나로
연봉이 동결되었습니다. 물가 상승률 정도만 올려줬다고 하더라고요.
이직 전에는 연봉차이가 300만원정도로 제가 높았는데
이직 후에 남자친구가 2년 연속 동결되다보니
지금은 연봉차이가 1500정도가..납니다.
저는 동 직급 대비 많이 높은 편은 아닌데
남자친구가 경력,기술직 대비로도 좀 많이 낮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합니다.
돈을 보고 만난 사이도 아니고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올해 연봉계약 당시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대략적인 금액에 대해서 알게 된 뒤로는
약간 자꾸 자격지심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돈을 더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관없는데
아 오늘 너무 바빠서 힘들다 뭐 이렇게 말하면
그 정도 돈 받으면 힘들어도 참고 해야지
라는 식의 응대를 자꾸 해요
만나서도 아 뭐 사고 싶은데 고민된다
이런 얘기에도 그런거 충분히 살 능력 되잖아? 돈 많이 받잖아? 사면되지 뭘 고민해
이렇게 자꾸 돈 얘기로 내용이 흐르게되고
같이 테니스 배워볼까? 클라이밍 다녀볼까?
이런 얘기를 해도 돈이 없어서 안돼 너나 그럴 여유 있지
이렇게 대화가 흘러가요..
자꾸 이런식이 반복되다보니 이젠 좀 짜증도 나고...
굳이 돈 얘기를 안꺼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
그래도 저는 좋은데 가서 먹고 놀고 제가 좀 더 많이 부담하려고하는데
그것도 부담스러워해요
저는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부모님도 양쪽 모두 만나뵌 적이 있고
그랬는데 요새 저런 태도에 자꾸 지치고 정이 떨어지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참고로 말투는 저희가 평소에 좀 친구처럼 해서 툭툭 하는거지
화내거나 하는 말투는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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