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ㅠㅠ
다름이 아니라 출근부터 억울한 일이 있어서 임산부 분들/임신을 하셨던 분들의 얘기를 듣고자 결시친 카테고리에 글을 적게 됩니다ㅠㅠ
저는 4월 말에 발목 골절로 철심 6개와 철판 박는 수술을 하고 지금도 보조기를 차고 걸어야하나,, 혼잡한 출퇴근 길에 보조기 차고 걸으면 더 덥고 걸음이 불편해서 쿠션이 가득한 간호화 신고 출퇴근 하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ㅠㅠㅠ
저는 당산에서 선릉까지 2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일요일까지 근무하기도 하고ㅠㅠㅠㅠ아직 뛰기나 쪼그리기 같은 일상생활도 안되는 발목이라 지하철까지 걸어오다보니 너무 아팠는데 출근길이라 자리는 없고 오늘 임산부석에 계신 분이 일어나셔서 자리가 나더라구요
저도 웬만하면 비워두지만 임산부석 위에 노약자석이랑 동일한 표시 (다친 사람/임산부/아이 동반)도 있고 저도 해당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그래도 임산부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의무석이 아니라 배려석이라 오면 비켜드려야지라는 생각에 앉았습니다
주말에 쉬신 분들도 많겠지만 전 어제까지 일해서 너무 피곤했고 뱃지 보이면 비켜줘야지 라는 강박에 계속 안 자고 정신 붙잡고 있다가 문래역에서 사람 다 타고 문 닫힌 후에 잠깐 잠들고 신도림역 문 닫히는 소리에 깼습니다 (문래 다음역이 신도림입니다)
그런데 신도림역에서 타셨는지 뱃지 있는 임산부 분이 있길래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바로 일어나서 문 쪽으로 갔는데ㅠㅠ 저 들으라고 그러는건지 통화하시면서 뻔뻔하게 임산부석에서 자는 사람이 있네 라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억울하고 뻔뻔하다는 말에 출근부터 화가 나서 제 철심 박은 흉터 보여드리면서 '수술한지 세 달도 안 되어서 발이 너무 아팠고 저도 교통약자고 의무석이 아니라 배려석이라서 앉았다 그래도 타시자마자 바로 양보해드리지 않았습니까 뻔뻔하다니 말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신가요' 라고 했는데 ' 여긴 임산부석이에요 비워두셔야죠' 말 하시고 더 이상 말 안 하겠다는 듯이 이어폰 끼고 눈 감으시더라구요
임산부석은 바로 양보해드려도 안되고 무조건 비워야하는 자리고 교통약자도 앉으면 안되는 자리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밑은 임산부석 표시입니다
그리고 밑은 임산부 분께 보여드린 제 흉터입니다
징그러울 수도 있으니 밑으로 내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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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임산부석에 앉아야했냐 노약자석 앉아라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노약자석 다 찼고 임산부석 위에 있는 노약자석이랑 동일한 마크도 첨부했는데 왜 장애인석에 안 앉냐는 분들은 글 좀 읽어주세요ㅠㅠ억울하네요
그리고 모든 임산부분들 욕하는게 아니라 저와 같은 상황에서 바로 비켜드려도 욕먹는게 정당한지 묻고 싶은 겁니다
임산부석 위에 있는 목발 짚는 사람 그림등 교통약자석은 그러면 왜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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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임산부분들 욕한 적도 없는데 장애인이니 뭐니 욕 하시는 분들은 댓글 좀 달지 말아주세요ㅋㅋㅋㅋㅋ평상시에 항상 비워뒀고 오늘 너무 아파서 잠깐 앉은거고 타시자마자 바로 비켜드렸고 자차 있는데 오른쪽 발 다쳐서 악셀 못 밟습니다 병원이라 휴직도 금방 끝났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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