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시친만 보다 글 써 보네요.
이제 결혼 1년반 접어드는 신혼입니다.
근데 달달해야할 신혼인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 떨어진 기분이네요.
이렇게 내가 벌받아야 싶기도 하구요.
남편이랑은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공항 티켓 데스크에서 일하는 직원이였고 남편은 해외 출장이 잦은 무역업쪽 일하는 사람입니다.
종종 접하게 되다 보니, 남편이 먼저 저한테 호감을 보이고 저도 싫지않고 만나다보니 제가 원하던 남자이고 잘 맞고 너무 편한 사람이여서 놓치고 싶지 않아 사귄 지 1년도 채 되질 않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너무 뭐가 그리 좋다고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들어서고 태어난지는 2개월되어갑니다.
근데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어이없는 말을 남편한테서 몇일전에 듣고 말았거든요.
아이를 낳고 아이 엄마가되면 이해를 해줄까?싶어 말을 조심스레 꺼냈다고 합니다.
사실 전에 저와 만나기전 베트남쪽으로 잦은 출장으로 거기서 만난 직원이랑 서로 좋아해 만나다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 아이 엄마는 임신 과다출혈로 죽고 아이만 남아 죄책감에 책임은져야 되겠다 싶어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입국했다합니다.
그 뒤로 일은 계속 해야되겠고 그래서 보육원에 사정을 말하고 맡기고 본인 부모한테도 말은 하지 않은 채 보육원에 아이 육아비를 주고 가끔씩 시간날때마다 그때그때 보러갔다고 합니다.
부모한테도 오래 숨기고 있으면 죄책감이 들 것 같아 작년에 결혼을 하고 제가 임신한지 3달쯤 될 때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부모한테 말하면서 나한테도 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했는데
시어머니가 임신중이고 섣불리 말을 꺼냈다가는 충격으로 놀라서 아이 유산한다 출산 후 나도 애 엄마가 되면 다 이해해 줄거다 출산 후 한두달째 될 때 말꺼내라 해서 참고 있다 꺼낸거라고 합니다.
듣는순간 망치로 뒷통수 크게 맞은 기분이였고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내 아이도 아닌데 어떻게 이해해 줄거라니?
내 피 한방울도 안 섞였는데 아이를 가진 엄마로써? 정말이지 전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 뒤로 꼴도보기싫어 짐싸서 친정집으로 와 식음전폐하고 계속 몇일내내 울다 이제 겨우 정신 좀 잡고 글을쓰는거구요.
드라마 같은 일이 다른 사람 남일 같던 일이 제게도 일어나니 남일같지가 않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혼을 하자니, 아이가 발목을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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