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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시어머니 머리채 1,2탄]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 같습니다. (스압+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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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제가 임신중이라 민감하게 생각하는거 일수도 있는데..
다른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결혼한지 3년되었구요 임신 6개월째 입니다.
저희 시댁 어머님 아버님 다 좋으신 분들이구요
시댁,친정,저희집 모두 가깝고, 모난성격 가지신분 없어서 

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이랑 울엄마랑 같이 운동도 하는 사이니 뭐.. 말 다했죠

 

남편과는 2년 연애후 결혼을 했구요..
남편 저한테 너무 잘합니다.
저는 지금 아가때문에 일을 쉬고있고
남편은 회사원이구요. 야근,회식 잦은 편두 아니고
7시퇴근이면 집에 7시30분까지는 꼭 오는편이구요
제가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귀가시간을 더 칼같이 지키네요
그리고 일요일 마다 조기축구회에 나가고 이거도 뭐..
아침 8시에서 9시쯤 나가서 점심먹은 후 늦어도 2시쯤 들어오는편..

연애할때도 운동 좋아했고..그러네요

 

퇴근후 집에와도 집안일 잘 돕구요.
빨래널기를 그렇게 싫어해요 그거말고는 다 해요
아가 생기고 나서는 들어오면 제 배에 뽀뽀..
임신 3주만에 알았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는건
배에 뽀뽀하기..동화책 읽어주기 자기전에 아가랑 얘기나누고 뭐..
다정하죠..그래서 더 문제입니다

일하면서도 오전,오후,퇴근전 꼭 3번은 전화통화 하구요..
전화통화시에도..
'베비 바꿔조~~~전화기 배에 잠깐만 대봐..아 전자파때문에 안좋은가?하지마하지마!'
베비는 태명 ㅎㅎ

 

제가 의심아닌?의심을 하게된 계기는 바로 축구회에요.
축구회에 남편 대학동기도 있는데 (그 동기 와이프가 저랑 친구라 자주보는편)
원래 의심은 안했어요.

몇달전..아침에 부슬비?가 오는데도 축구회를 한데요.
비 맞으면서 한다하길래 그러냐구..알았다구했고,(비가 맞을수 있을 정도로 옴)

나가는데 우산을 안가지고 나가더라구요
앗 우산 하며 따라 나갔더니 벌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갔길래
따라 내려갔습니다.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번뜩 드는 생각이
아..차에 우산있을텐데 싶었지만 뭐 내려온김에 주자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트렁크에서 뭘 꺼내고 있더라구요
자기야 할려던 순간..자세히 보니 옷을 갈아 입더라구요
뭔 주차장에서 축구유니폼을 입는가 싶어서 (거리가 꽤 됐어요 남편뒷쪽에 제가 있었음)
보니깐..저도 못본 옷..카라티 같은걸 입고 있는거에요
뭐지 왜저러지 싶었는데 그냥 집으로 조용히 올라왔지요..

 

그래서 그 조기축구회 동기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어요
잘지내냐구 조만간 밥먹자구..뭐하냐구 그러닌깐
남편이랑 친정 가는 길이라네요
남편 축구회안갔어?하닌깐 오늘 비와서 안한다던데?..
흠....제남편은 그럼 어딜간걸까..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리곤 평소보다 늦은 저녁때 쯤 집에와서는
또 베비랑 놀구..뭐 내가 민감한건가..사생활을 꼬치꼬치 캐는거 같아 그냥 아무말 안하구 지냈구요

서로 핸드폰도 안보는 편인데 그날 핸드폰을 보니 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러고 또 평소처럼 지냈죠. 항상 제시간에 퇴근하고..
그런데 일요일 조기축구회때마다 느낌이 싸~한거에요
일요일 마다 바람을 피시나..ㅎㅎ하며 장난처럼 생각했는데
예전에 도시락싸서 축구하는거 구경도 하러 가고 그런게 생각나서
토요일날 저녁에 날씨두 좋은데 도시락싸서 갈께~ 친구랑 같이가구
나 바람두 쐬구 좋잖아 하닌깐 말리더라구요
원래같으면 좋다고 할 사람이...음

안되겠다 싶어, 다음날 남편이 축구회간다고 준비할때
(이것도 이상했음. 원래 세수?정도하고 나가는데 샤워를함..)
콜 택시를 불렀어요. 남편차,제차 있는데 제가 임신중이라..운전이 어려워서
남편나가자마자 후다닥 나와서 택시를 타구 따라갔네요 ㅎㅎ

드라마볼때의 그런 긴장감보다는 아니였음좋겠다..

그리고 의심을 하는 제가 참...못나 보이기도 하고 그랬네요.


원래 알던 풋살장?같은곳 이라해야되나 그곳 방향으로 안가고
번화가 쪽으로 가더라구요..
저랑 자주가던 까페에 쏙 들어가는 남편
ㅎㅎㅎ까페가 통 유리라 내려서 확실하게 볼순 없었지만
그래도 일단 내려 숨어서 봤습니다
왠 여자랑 있더라구요..웃으면서 ㅎㅎㅎㅎ

전화를 걸었더니 밖으로 나와 받을려고 하는거 같아서
상가쪽에 숨어서 도착했어?하닌깐
도착했어 축구할려구해지금~ 베비랑 놀구있어 빨리갈께 쪽쪽쪽 뽀뽀를합니당..
아....직장동료나 뭐..친구일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무렵
까페에서 아침부터 손을 꼬옥~잡네용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일단 집에 와서 기다렸어요
밥도 안넘어가고..시간이 한참 지나서

베비 걱정에
미숫가루를 우유에 태워서 먹구 나서 설거지를 하려닌깐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
지금뭐해 왜 설거지해!!!이런건 나시키라구~ 가서 베비랑 티비보고있어!
하더니 설거지를 하며

심심했지? 오늘 축구를 하는데 태식이가 넘어졌는데 웃겼다는둥..

끝나고 간 갈비집이 맛있던데 나중에 꼭 가자는둥..

지어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고..뭐지 왜 나 몰래 만나는거지..
모른척 해야하나..말아야 하나..
그날 또 폰을보니 아무것두 없더라구요..
통신사가서 통화목록때보고, 그여자랑 연락을하고, 결혼을 파토내기엔
너무 큰 행복을 누리고 있잖아요..

 

시어머님이 현명하시고, 생각이 좀 트이신 분이라
평일날 저희집에 놀러오셨길래 같이 밥먹고..커피마시고
(연애때부터 어머니 봐와서 편하게 지내요. 편한얘기두하구..)
마침 tv에서 사랑과전쟁 재방송?아주 옛날꺼..하더라구요

어머님~아범이 저렇게 바람피면 어떡하죠 저 슬플꺼 같아요
이렇게 장난삼아 얘기하니
그럼 내가 아범을 잘못키운거라고..너놔두고 저런짓하면
내 자식 아니다 난 너랑 베비랑 살꺼다 라고 하시데요 ㅎㅎ
(딴 얘긴데 이건, 어머님이 베비라고 할때 너무 웃겨요...베이비 거든요 ㅎㅎ)
하여튼 그러시는데
약간 눈치를 채신건지 모르겠는데
왜?아범이 바람피는거 같아? 하시더라구요
아니요~ 그럼 저한테 먼저 혼나죠 하닌깐
그런일 있음 친구나 친정쪽에 얘기하면 남편이 잘못한일인데
너한테 흠이 될수도 있으니 편하지 않더라도 나한테 얘기를 해라..하시더라구요

음......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람이 확실하든, 그여자랑 관계가 깊든 아니든
저는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고,
남편과 시댁 저한테 너무 잘하닌깐..


또 일요일이 다가오네요..
제가 보기엔 일요일만 만나는거 같은데.....흠
조언 부탁드리구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탄]

음..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글을 너무 담담하게 썼다는둥, 글에 ㅎㅎㅎ가 있어서
진심같지 않다는 댓글을 보고는 너무 마음이 안좋았어요
저는 힘든일이고.. 그래서 힘들게 쓴건데^^;
제가 심하게 긍정적인 편이기도 하고, 임신중이라 최대한
좋은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했던 것이 그렇게 비춰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금요일 썼고 오늘이 12시가 넘었으니 월요일이네요
글을 읽어 보신분들 계실지도 모르니..

http://pann.nate.com/talk/311568663 이거 읽어보시고 이글 보면 될 것같아요

(*확인해 보니 링크의 원글은 삭제 되었네요ㅜㅜ)

 

 

음 오늘 일요일은 축구회가 있는 날
간만에 주말에 아침부터 날씨도 좋았는데 마음은 편치 않았어요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제가 너무 남편을 믿고 있는거라 저도 생각해서
저번과 같이 콜택시를 불러 놓고 늦잠 자는 척을 했어요
남편이 나가는 소리를 듣고 택시를 탔고,
또 옷을 갈아입는지 뭔지..먼저 가버렸는지 차가 안보이더라구요
아 어쩌지..하고있고 택시 아저씨깨선 재촉하시고
그러는 도중 남편차가 나오더라구요
저 차좀 따라가 주세요 하는데 택시아저씨가 참..불쌍하게 쳐다보더군요

그 후, 번화가에 2층에있는 까페로 가더라구요
거기도 몇 번 가본곳이라 저도 아는장소 이기도 하고..
이혼과 관계없이 증거를 남기라는 분들이 많아
디카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 네일샵과 스크린골프? 등 가게가 있고
그래서 가게 밖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진 않았던것 같아요.

다행이 까페문은 유리였구요..

창가 자리에 앉아있고 (제 남편이 저를 등지고 있는 자리)
여자의 얼굴이 보이고.. 사진을 몇장 찍엇네요.
근데 그 건물이 그 층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화장실이 건물 화장실을 쓰게 되 있더라구요
그러닌깐 화장실을 가려면 까페문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
여자분이 가방을 들고 일어서려고 하길래
후다닥 여자화장실로 뛰어와 숨었어요; 저도모르게
화장실에 와서 전화통화를 하더라구요
친구인거 같고 뭐..거의 대답만 하고..미혼인지 기혼인지 알수도 없구..

문득 드는 생각이 저 여자는 날 모를껀데..하는 생각에
화장실 물을 내리고, 문을 열고 나갔어요
얼굴을 보고싶어서..
화장을 고치고 있더라구요..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는데 꾹 참고
옆에서 손을 씻으며 얼굴을 살폈어요..옷차림도
제가 임신을 한 자격지심인지..ㅎㅎ참 몸매도 좋은것 같구
얼굴도 예쁘장 했어요..당연히 저보다 어린거 같았구요
말을 걸어 볼려다가..아 아니다 싶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베비 때문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눈물도 꾸욱..참고 티비를 봐도, 책을봐도 그 여자와 남편만 떠오르고
그러고 3시쯤 남편이 왔습니다.
사랑스럽던 남편의 손길도 베비 이야기도 다 듣기싫고 말도 하기 싫고..
남편이 왜그러냐고 집에 혼자 있어서 심심했냐구 삐졋냐구 애교부리는데
너무 짜증이 확 나서
동갑내기 부부지만 너,야, 이런 호칭은 쓰지 않거든요
근데 제가 야 너 요즘 누구 만나? 이러니
얼음이 되더군요 제가 전혀 모를줄 알았나봐요.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써드릴께요

저  '말 없는거 보니 맞나보네'
남편  '아니야 무슨 소리야 갑자기'
저  '내가 내 입으로 내가본 것, 아는것 다 얘기 할까 아님 니가 니입으로 얘기해볼래'
남편  '뭐야 왜 생사람 잡으려고 그래 그런걸로'
저  '마지막으로 얘기하는데 내가 다 말할까, 아님 니가 얘기할래'
남편  '그런거 없어 집에서 드라마 너무 많이 보는거 아냐?'

그러길래 제가 디카를 줬어요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


'넌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여잘 만났고, 그걸 숨기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고,
나와 우리집, 너희집, 그리고 베비한테 죽을 죄를 진것 같다'

눈에 눈물이 맺히더라구요..지금 울사람이 누군데..참..

제가 한번 마음을 먹거나, 마음이 돌아서면 참 냉정한 편이에요.
그래서 쉽게 안좋은 쪽으로 마음을 먹지 않고
한번의 실수는 용서해주는 편인데
이건 실수가 아닌 것 같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어요. 계속 발뺌 할꺼냐고.
그러더니..

'심심해서 만난거야'
....ㅎㅎㅎㅎ참 진짜 헛웃음 밖에 안나오고 지금도..
그 상황에도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네요

'넌 심심해서 바람피냐? 난 안심심해서 집에서 애신경쓰고
니 바람 신경쓰고 이렇게 있냐?'라고 물으니 말을 않네요


자기도 당황해서 툭 튀어나온 말이라고 생각 해도
너무 저 말은 열받는 거에요..화날 상황 맞죠?

'넌 계속 거짓말을 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내가 그여자가 누군지, 어떻게 만났는지, 몸을 섞었는지
폰번호는 뭔지 알아내서 전화를 해서 만나서 머리채를 잡을 생각도 없을 뿐더러,
유치하게 이딴걸 묻지도 않았고 100% 니 입장의 얘기를 들어 보려고 했는데
얘기가 안 통할 것 같네. 너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라고 하고 핸드폰만 들고 집에서 나왔네요..
아 집에서 나오면서 나 없다고 집에 여자는 들이지 마라 내 집이닌깐 하고 문 꽝닫고
나와버렸어요..(집 제가 샀어요;;)
남편보고 내 집이닌깐 나가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정신이 아니라면 그여자를 만날테지만
제정신이라면 갈곳은 시댁밖에 없으니..휴


저는 지금 친정이구요.. 친정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데
허리도 아프고..뒤뚱뒤뚱 걸어서 집에 들어오는데
아빠는 외출중이시고,
6시쯤이라 엄마는 깜짝놀래서 뭐냐고 연락도 없이 싸웠냐고..
이때껏 살면서 이런일 없지 않았냐고
웃으면서 왜?바람이라도 폈대?하는데 눈물이 펑펑..
엄마 가슴은 미어질텐데..감정 조절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제 여동생과 엄마한테 대충 이야기는 하고 집에 있어야할것 같아서
얘기를 했더니..여동생이랑 엄마는 완전 성격이 장군 스타일이에요;
지금 잡아 죽이러 간다고 뭐하는 새끼냐고
시댁은 아냐구..하시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우리집은 그집아들 때문에 발칵 뒤집어져 있는데 뭐냐고..
다 같이 얘기해보자고 하고 저는 싫다고 실랑이를 벌였네요.

엄마는 이런일은 해결 빨리 하고, 니가 홀몸도 아니고
떨어져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것도 아니고
이혼을 하든, 손이 발되도록 싹싹빌든 해야한다고

결국 남편,시어머니 우리 친정으로 콜을 했네요..
원래 시어머니랑 울 엄만 밖에서 차나 밥은 한끼정도 하는 사인데
제가 전에 한 얘기를 눈치 채셨는지..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30분 내로 집으로 온다고 하셨다고..

 

이렇게 친정으로 다 모였고
신랑,저..아니 모두 다 가시방석이였겠죠..하

시어머니께서 말문을 먼저 트셨어요
'아범이 어떻게 된건지 말해봐'

지가 사람이면 울엄마랑 어머니 계신데 말을 어떻게 하겠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제 딸이 김서방 바람피는걸 봤다네요'

말 끝나기 무섭게 시어머니가 남편 따귀를 다섯대나 ...
너무 놀래서 다 벙쪄 있는데 어머니께서
'니가 바람핀건 니 탓이다 근데 지금 내가 드는 생각은 뭔지 아냐
니 그 더러운 행동으로 내가 참 사돈앞에 부끄러운것 하나
내가 니 따귀 때린걸로 베비랑 베비엄마 놀랬을까봐 겁나는것.
딱 두가지밖에 생각 안든다 니 놈말은 듣고 싶지도 않다

무릎꿇고 싹싹 빌지 않았으니 니 안사람이 지금 친정에 있는거겠지
니 안사람이 이혼을 하자면 하고 애를 포기하라면 포기하고
위자료를 10억달라해도 빚을 내서 주고 니 알아서 해라
이혼안하고 널 용서해주면,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라
넌 니 애비가 바람이나도 니 애비편 들꺼냐'


대충 이런내용으로 한마디 하시고 남편을 끌고 나가셨어요..

연신 저희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인사하시고..

저희 어머니도 마음 많이 불편해 하셨구요..

 

시어머니의 행동이 놀랍기도 했고..고맙기도 했고
뭐 저희 없는 곳에선 남편을 타이르거나, 위로했을 수도 있지만
저 행동 참..저희 앞에서 쉬운건 아니잖아요.

남편이 외동으로 자랐고,
어머니께서 어렵게 남편 가지셨다고 들었거든요

여러 생각도 겹치고..
엄마는 사돈이 저렇게 까지 하고 니가 남편이랑 얘기해 볼 문제라고
암만 그래도 같이 잠을 안자도 같은 집에는 있어라 하는데
지금 집에서 혼자 밥숟가락 들 힘도 없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니..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베비 걱정에 넘어 가지도 않는 밥 한숟갈 먹고
아직 잠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남편은 아직 연락 한통 없구요..
복잡하겠죠..자기가 잘못했고 자초한 일이닌깐
이것도 너무 긍정적인 생각인가요

남편한테 먼저 연락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저도 복잡하네요
너무 빨리 일을 진행(?)시켜서 남편이 더 압박이 온거일 수도 있고
앞으로 울엄마,동생 볼 생각하면 자기도 많이 불편하겠죠..
근데 자기가 자초한 일이니..하
근데 너무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고작 들은 한마디는 '심심해서 만난거야'
모르겠네요.

이렇게 안자면 베비도 힘들텐데 도무지 잠이 안오는 새벽이네요.

이제 어떡해야 하죠
어떡할것도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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