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2년됐구요. 거의바로 임신해서 돌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이혼남 이혼녀인 상태로 만나 8개월만에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전와이프와 5살난 여자아이를 두고있고 이혼사유는 전와이프의 돈씀씀이로 자주 다투다 양육권을 포기하고 양육비를 주면서 생활한지 1년이 지난뒤 저랑 만났구요. 저는 언어폭력이 시달리다 결혼한지 반년만에 갈라섰어요. 어떤말로 시작해야하는지 몰라 우선 저희상황을 먼저 말씀드렸어요..
제가 고민하고있는건 저 다섯살난 아이를 제가 키워야하는게 맞는지입니다. 전 와이프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분은 가족이 없으대요. 외할머니밑에서 자랐는데 성인이 되기도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려운 어린날을 지냈대요. 시부모님은 아직 두분다 일을 하세요. 결혼안하신 도련님이 있습니다. 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아이가 가엾은건 맞지만 제가 돌된 제아이를 돌보면서 저아이까지 온전히 품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아이 키우는것도 키워보니 벅차더라고요.
그대신 제아이이다보니 이아이가 주는 행복과 뿌듯함 말못할 감동 벅참들은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내 뱃속으로 낳지 않은 아이를 제가 잘 키울 그릇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지금은 시부모님댁에 아이가 있어요. 부모님이 같이 사업을 하셔서 시어머니가 아이 어린이집가있는 시간엔 일하시고 집에 올시간엔 아이돌보시고 시어머니가 자리를 비울수 없으면 신랑이 퇴근을 시댁으로 하거나 도련님이 보거나 그러고있는 상황이에요.
친정엄마에게 넌지시 고민을 얘기해보니 노발대발하세요. 왜 니가 그아이를 키우냐 사돈댁에서는 뭐라하시냐 너더러 키우라한거냐 정신없이 쏘아붙이셔서 그런거 아니다 아무도 나에게 키우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아이 상황이 그렇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냥 말나오기전까지 모른척하고 설령 말 나오더라하더라도 안된다 못박으래요.
시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저희가 키워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며칠전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선 은근히 방하나 정리를 해야하는거 아니냐 하시고 한식구 는다고 걱정하지말아라 양육비 들어가던거 쟤키우는데 쓴다고 생각하면 되지않냐 하시는데.. 어머님께 자신없다고 말씀드리니 키우다보면 알아서 크니 성인될때까지만 울타리좀 내어달라하십니다.
정작 신랑은 아직 저에게 아무말 안하네요.. 그런데 저도 신랑에게 직접 물어보고싶지 않아요. 겁이나서요. 키워달라할까봐. 제 생각이 먼저 정리된다음에 제가먼저 얘길 꺼내볼까,,, 제 생각이 정리되기전에 신랑이 먼저 말꺼낸다하면 시간좀 달라말해야지 하며 시간보내다가 혹시나 이곳에 글을 올리면 생각이 좀 정리가 되려나 싶어서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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