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저히 제가 무슨 큰 잘못된 부탁을 하는건지
모르겠고, 신랑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도 이해가 안되요.
이번 일은 시어머니가 저희 부모님 식당에서
식사하시다 신랑에게 반찬이 맛있다고
좀 싸달라 하셨고, 반찬을 그날그날 하기에
정해진양도 있고 신랑이 미역줄기만 싸드리며
김장이 힘드니 열무김치는 안된다며 좋게
넘어갔어요.
그러다 몇일 전에 또 전화로 열무가 맛있다고
담으면 좀 싸달라셨고 그걸 신랑이 제게 말하기에
제가 그건 좀 아닌거 같다고 싫은 내색하고
신랑도 그거 열무 좀 주는게 뭐 힘드냐고
다투고 지금까지 말 안하다..
솔직히 진짜 김치 생각만하면 숨통이 막히고 제가 처음부터 이놈에 열무로 신랑과 날세우게된 이유도..
신혼 초에 신랑이 장모님 음식 맛있다고 김치도 엄청 맛있다며 자랑하니 시어머니 본인도 김치 엄청 좋아하신다며 한통 가져다달라 하셨고,
김장김치 한통을 줬는데 한달도 안되서 다 드셨다며 한통 더 달라고 신랑 통해 자꾸 푸쉬하시고 제가 말을 돌리고 돌렸지만 계속 그러니 결국 또 한통 드리고
근데 한달도 안되어 또 달라시는거예요. 김치 냉장고용 큰 김치통이었는데.. 저희 친정엄마 힘들게 만든 김치 가져다 여기 저기 나눠드리는것도 아니고 혼자 그 많은걸 어떻게 드시기에 이러나, 참 온갖 생각이 다들고 음식이 참 주기힘들다 하면 괜히 안준사람이 나쁜사람 되는 상황이 너무 싫고 그때 이제 더이상 안된다며 대판 싸웠던 전적이 있어요.
이번 일도 저도 속 엄청 상하고 화나지만
저희 아들한테 계속 어두운 분위기 느끼게 하기 싫어서
최대한 좋게 말하고 화해하고자 어제 새벽에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그걸 읽은 신랑 카톡이 온 내용이구요.
마지막 답장 받는순간 머리가 띵하고 내가
진짜 이상한사람인가 싶고 어이도 없고 말문이
막혀서 제3자의 입장이 듣고자 글써요.
할 이야기가 많지만 더이상 이얘기 저얘기 섞으면
글이 더 두서없어지고.. 신랑이 너만 유리한 입장으로
글을 올려서 그렇네 할까봐 카톡내용만 첨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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