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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예단문제, 어느 쪽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by 이야기NOW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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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결혼준비 막 시작한 예신입니다.

전 31살이고 예랑은 38살이에요.

 

저는 코로나 종식되면 결혼준비 시작하자 했는데,

예랑이 나이가 있다보니 마음이 급해서 못 기다리네요.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하다 상황봐서 식장 잡자고...

 

급한게 아니다보니 먼 미래 계획 얘기하듯..

즐겁게 서로 상의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는데,

예단/혼수 문제에서 마찰이 생겼어요.

 

일단 배경과 저희 조건을 설명하자면..

예랑은 연봉 3400만원에 예상저축액 6천만원

저는 연봉 4000만원에 예상저축액 1억원

(예상저축액이라고 적은 건 내년 4월까지 저축액 기준)

 

둘 다 연봉이 높지 않고 저축액도 각자 사정으로 적은데ㅠㅠ

예비시댁에서 집 구하는데 도와주신다 해서 감사히 받기로 했어요.

 

아쉽지만 저희 친정은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세요.

제가 결혼 후에 부모님 생활비를 댈 필요까진 없지만, 

부모님 본인들 생활만 감당할 수 있는 벌이셔서..ㅠㅠ

 

예비시댁도 원래 약 3년 전까진 형편이 어려웠어서..

예랑이 번 돈으로 생활비 하느라 예랑이 저축을 못했고요.

 

그런데 예비시아버님 사업이 3년 전부터 형편이 좋아졌고,

예랑이 드리던 생활비도 1년 전부턴 끊었다고 합니다.

 

일단 원래 집 관련 계획은 

제 돈 8천만원+예랑 돈 5천만원+예비시댁 지원금 1억원

총 2억 3천에 대출 껴서 아파트 전세를 들어가려 했는데요.

 

얼마 전에 예비시부모님과 식사하는데..

시어머님께서 저한테 따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예랑이 말로는 예단 생략하겠다던데 난 예단을 했으면 한다.

친척들 인사도 필요하고, 우리도 형편 딱히 좋지는 않은데 지원하니까.

너도 기분 좋게 천만원 예단 하렴. 3백은 돌려주마.'

 

그래서 알겠습니다, 예랑이랑 얘기해볼게요. 했어요.

저는 사실 7백만원이면 많이 드리는 것도 아니니 알겠다고, 드리겠다 하고 싶었는데요.

애초에 예단/예물 생략하자고 한게 예랑이라 저 혼자 결정하기 애매했어요.

그래서 예랑에게 제가

'우선 오빠 부모님께 1억이나 도움 받는게 사실이고,

저렇게 어머님이 확고하게 원하시는데 예단 안하면 

나중에 살다가 감정 상하면 내 약점이 되니까 7백만원 그냥 드리고 싶다.

전세대출 7백만원 더 받는 걸로 하자.' 라고 얘기했는데

 

예랑은 좀 충격을 받은 것 같았고 이렇게 답했어요.

 

'일단 우리 엄마가 너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게 좀 이상하다.

나 나이 40살 먹기 전에 어떻게든 장가만 가라고 난리셔서

예단 욕심 같은 거 없다셔서 나는 생략하기로 한거다.

막상 결혼한다 하니 욕심이 나셨나본데 내가 설득하겠다.

굳이 대출금 늘릴 이유가 뭐냐, 원래대로 예단 없이 하자.'

 

솔직히 우리 돈 아끼자는 예랑의 말이 반갑긴 했지만,

위에 썼듯이 원하는대로 안해드리면 괜히 나중에 말 생길 것 같고..

그 화살이 아들이 아닌 며느리인 저에게 향할 것 같고...

굳이 7백만원 때문에 시월드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게 제 생각..

 

그래서 집 대출금 늘리는게 싫으면,

혼수나 신혼여행 비용을 좀 아껴서 7백만원을 만들어보자 했는데..

예랑이 그것도 싫다고 합니다ㅠㅠ

 

혼수 지금도 중저가 브랜드만으로 예산 잡았는데 빠듯하고,

자기는 신혼여행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고...(여기에 잡힌 예산이 커요..)

예랑이 아직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어서 신혼여행에 기대감이 크거든요.

 

그래서 그럼 오빠가 어머니께 얘기해봐 했는데,

얘기해보고 와서 하는 말이 어머니는 계속 예단을 원하신다고.

하지만 자기가 설득해서 없애보겠다며...

 

제가 예단 안 해서 생길 고부갈등을 걱정하니,

노총각인 자기 구제해주는 며느리니 그런 걸로 타박 안 할 거라고,

만약 타박하면 자기가 가만 안 있겠다며 자기만 믿으라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대출을 늘리던, 신혼여행을 좀 아끼던..

아님 결혼을 좀 늦추고 더 모아서라도

맘 편히 7백만원 드리고 끝내고 싶은데..

 

예랑이 저렇게 자기만 믿으라고 하니 그냥 믿어줘야 할지..

저래놓고 나중에 진짜 시월드 생겼을 때 나몰라라 하면 어쩌죠ㅠㅠ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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