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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레전드]썰

[네이트판 결시친] 친구가 저랑 더이상 지내기 싫대요....(신개념 완전체)

by 이야기NOW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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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너무 충격적인 일이고 많은 조언 들어보고 싶어서 글써요.

저한테는 대학생때 같은 스터디에서 만난 친구가 있어요.
22살때였나 그때부터 친구였고 지금 6년째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었어요. 친구도 자기 얘기를 별로 안하는 사람이었고 저도 그랬고 둘다 조용한걸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잘 맞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친구가 거의 없어요.
대학생때도 소심한 성격탓에 혼자 다녔고 사람들이 겁나기도 하고 해서요. 그런데 이 친구는 원래 친구도 많은 것 같았지만... 스터디에서 제가 혼자 있을때도 살갑게 다가와줬어요. 고마웠죠. 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요.
저희는 매일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고 생각해보니까 제가 전화를 먼저 건 적이 많앗던 거 같긴 하지만 친구가 안받은 적은 거의 없었고요. 저희 집에 놀러와서 엄마 아빠 동생 얼굴도 다 봤고 친한 사이였어요.

어쨌든 원래 제가 연말에 같이 놀러가자고 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그게 무산이 됐어요. 그러고 나니까 저는 너무 아쉬웠고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했어요. 친구는 직장에 다니면서 좁은 집에 자취를 하고 혼자 연말을 보낼테니 적적할거라 생각했거든요.
친구는 약속한 날에 연말인데 집에 놀러가기 미안하다며 치킨도 배달로 시켜놓고 케이크니 간식이니 이것저것 사가지고 왔어요.
친구가 도착하기 직전에 보낸 카톡에 연말에 우리때문에 가족분들 다 어디 가시는거 아니냐 ㅠㅠ 지금이라도 우리집 가는게 어떻겠냐 하고 와있길래 저는 무슨 소린가 싶었죠. 집에 아무도 없다고 안했는데? 가족들 있어 근데 거실에서 시간 보내도 돼 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답장이 좀 늦더라고요.
조금 후에 친구가 왔어요. 친구 표정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추워서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가족들이 보이니까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더라고요. 저는 아 화난건 아니구나 하고 안심을 했죠. 친구가 부모님이랑 동생한테 인사하고 부모님은 거실에서 놀라며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친구가 배달시킨 음식들이 하나 둘 도착햇는데 생각보다 음식 양이 되게 많았어요. 치킨 한마리 작은 피자 하나 케이크에 치즈볼까지 솔직히 두명이서 먹기 좀 많았어요. 어떻게 저걸 다 먹어요. 여자 둘이서.


집에 가족들도 있겠다 저는 방에 들어가서 음식 좀 먹으라고 말을 했고 부모님과 동생이 나와서 음식을 먹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친구도 괜찮다고 했어요. 많으니까 다같이 먹자..
엄마는 친구한테 뭘 이런걸 다 사왔냐며 돈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친구는 괜찮다고 어차피 본인이 살 거였다고 손사래쳤구요. 그렇게 훈훈하게 연말 파티가 끝나고 친구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 후로 새해가 되서 새해 카톡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읽지도 않았구요. 그것도 4일동안이나.
저는 혼자사는 친구가 너무 걱정이 됐어요. 오늘 집으로 찾아갔어요. 혹시나 무슨 일 생긴건 아닌가 하고요.
문 두드리니까 친구가 나왔어요. 깜짝 놀라더라고요. 여기까지 왜 왔냐면서요. 저는 걱정이 되서 왔다고 했고 괜찮으니 다행이다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갔어요. 친구가 왜 들어오냐는거에요. 자기 공부해야된대요. 저는 방해 안하겠다고 하고 방 한켠에 외투를 벗어뒀어요. 근데 친구가 갑자기 집에 가라는거에요.
저는 너무 당황했어요 왜? 하고 물었더니 그냥 가래요. 나중에 연락하겠대요.
말도 안되잖아요. 친구를 이렇게 쫓아내다니
한번도 그런적 없는 애라 더 걱정이 됐어요. 너 무슨일 있니? 하고 계속 물었고 친구가 따라나오라며 외투를 챙겨입었어요. 저는 친구를 따라 나갔어요.

뭐라 말햇는지 잘은 기억은 안나지만 친구가 갑자기 눈치가 없냐는거에요. 왜 했더니, 너 이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거 보고 자기가 스트레스받은게 한두개가 아니래요. 6년동안 참아온거 나열하려면 끝도 없지만 참겠대요. 일단 집에 가래요. 지금 공부도 해야되서 예민한거같고 화내서 미안하대요.
저는 미안하다는 말이 어이가 없었어요. 그렇게 심한 말을 해놓고 미안하다면 다인가요. 그래서 너 진짜 못됐다고 한마디 햇어요...더 심한 말은 친구라서 그런지 나오질 않았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뀌더니 저랑 친구를 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무슨 소린가 싶어서 서 있는데 연말에 저희 집 놀러 갔을 때 우리 가족이나 저나 자기를 막 대하는거 같아 화가났대요. 그래서 혼자 이해해보려고 햇는데 방금 한말 듣고 이해할것도 없다고 느꼈다네요.
뭘 막대했냐 했더니 집에 가족들 있다는 말도 안해주고 자기가 사온 음식 허락도 없이 나와서 다 먹고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고 집에 갈 때는 아무도 인사해주지도 않았다고요.
가족들 잇다는 말은 굳이 안했지만 없다고도 안했고 자기가 사온 음식은 앞에도 적었듯 엄마가 돈 보내준다고 했는데도 거절했고 동생도 같이 셋이서 재밌게 놀았고 집에 갈 때는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어요.
저렇게 설명했더니 됐다고 가라면서 집에 들어가 문을 닫았어요. 저도 꼴보기 싫어서 그러라고 했죠. 그리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조금 심했던거 같기도 하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네요.

6년 우정이 이렇게 깨진다는게 아직도 안 믿겨요.
친구가 도대체 왜 화가 난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연말 일은 핑계고 저를 그냥 떼내고 싶었던거겠죠.
걔는 친구가 많으니까요.
저는 또 인간관계에 상처를 입어요.
이렇게 끝난다는건 말도 안돼요.
친구가 사과해줬으면 좋겠어요.

다시 연락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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