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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썰] PC방에서 20만원어치 먹튀한 여자 잡는 썰

by 이야기NOW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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떄는 바야흐로 3년 전이였다.

 

군대를 막 졸업하고 능력도 조또없는 고졸취업생이 급하게 할 수 있는거라곤 겜방알바 식당설거지가 대부분이던 이데올로기의 시기였지.

 

그 당시 방황을 해도 부모조차 "ㅇㅇ;" 라면 인정할만큼 암울하고도 암울한 시기였다.

 

 

 

결국 시1발 택한건 겜방알바.

 

알바계의 나름 귀족이였지.

 

특히나 평일-새벽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지금의 인혜-사비라인과 양대산맥을 이룰만큼 찐따알바계들 사이에선 신의 직업으로 불리는 그런 것이였지 ㅇㅇ;

 

 

 

그때가 12월 20일인가 그랬을거야 존1나

 

크리스마스때문에 들뜬 커플들 밤에 할짓없어서 겜방오는거땜에 가뜩이나 부럽반 좆짜증반으로 어거지리로 일할 때였어.

 

개찐따같은 썩창 돼지년이 종이가방들고 올블랙패션으로 새벽 1시쯤 당당히 입장하더군

 

대충 키 160 몸무게 75는 되보였어.

 

근데 이년이 왠일로 아이온을 하네.

 

그렇게 그날은 그냥 그저그런 지나치는년이군 하면서 퇴근을 했는데, 다음날밤 출근했더니 그 복장 그대로 올블랙과 종이가방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거야.

 

 

놀라서 바로 카운터로 왔더니 사용시간은 이미 20시간이 넘었어.

 

 

 

겜방알바계에선 규칙이 있어.

 

20시간정도 하면 돈을 어느정도 받아야되. 먹튀하는 새기들이 늘상있기 떄문에.

 

먹튀하는 새기들의 공통점이 있어.

 

늘 불안하고 자신감없는 표정을 하고있단거지.

 

그래서 겜방알바 6개월 이상 해보면 입장순간부터 아. 저놈은 먹튀할놈이구나 하며 대충 감이와.

 

존1나 신기한 직업병이지.

 

 

무튼 그년도 역시 얼굴에 기름이 찌덕찌덕 코밑에는 검은 담뱃기름이 찌덕찌덕 있길래 선불금액을 받으러 갔어.

 

"저기 사용시간 20시간이 넘으셔서 선불금액을 조금 주셔야할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아 남자친구가 오면 드릴게요. 지금 돈이 없네요."

 

ㅆ;발 그 면상에 남자친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씨구나 이년 가게를 잘못골랐구나 하면서 그때부터 이제 집중관리에 들어갔어.

 

그렇다고 마냥 내쫒을 수도 없는 노릇인게 겉보기에 존1나 그지같아도 나중에 막 반전을 거듭하며 계산 착실하게 해가며 단골까지 되는 알짜베기 손님들도 있기에 함부러 건드릴순 없었어.

 

그냥 조금 더 관심을 줄 뿐이지.

 

그때 사장은 개초보였어.

 

내가 일하고 몇달뒤에 새로 가게를 인수받으면서 나같은 쓰레기 알바생들까지 덤으로 인수받은 그런 재수없는 케이스였지.

 

늘 구석에서 게임하던 사장은 너무 순진하고 세상물정을 몰랐어.

 

그래서 무슨 마찰이 생기면 꼴에 몇달 더 근무했던 나에게 모든것을 부탁했지.

 

덕분에 나는 매니저급으로 일을 할 수 있었고 개 병1신같은 책임감 또한 느끼며 자부심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을 떄여서 그 돼지년을 더욱더 집중적으로 마크하게 되었지.

 

사장이 어떻게 할까 막 조마조마하고 있을 때 난 "제가 일하는 시간대에선 절대 도망 못가니까 오전에만 잘 봐두세요." 라며 좆쩌는 믿음심을 유발시켰어.

 

대충 그렇게 얼버무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년은 담뱃기름이 하루가 다르게 얼굴에서 번식을 하고 사우디 저리가라할 정도의 안면산유국으로 탈바꿈하고 있었지.

 

4일째 되던 날 금액이 10만원을 돌파했어.

 

미친1년이 뭔깡인지 정액도 안 끊고 착실하게 1시간 기본요금이 시간마다 청구되고 있었지.

 

후불로 쳐먹기는 얼마나 쳐먹는지 한번 먹을 때 라면1개 핫바2개는 기본이였어.

 

가끔 자리를 치워주러 가면 머리기름냄새+의자에서 엉내가 섞여서 진짜 씨1발 용신장의 비수로 머리를 후려치고 싶은 충동이 생겼지.

 

가끔 치우러 가서 최대한 못믿겠다는 표정을 대놓고 지어주며

 

"남자친구분은 언제 오세요?" 하고 물어주면

 

"크리스마스에요" 하며 대답하는 그년을 비웃어 주며

 

 

 

드디어 대망의 12월 25일

 

여전히 그년의 사이버남친은 도착하지 않고 점점 그년의 얼굴은 안절부절+담뱃기름+핫바단백질 등으로 가뜩이나 조깥은 얼굴이 나날이 조깥음을 더해지고 있었어.

 

나중에는 거의 반포기식으로 사장과 나는 저년이 먹튀임을 99%이상 확정하며 더이상 돈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도망갈 때 잡을 궁리만 하고 있었지.

 

가게 구조상 절대로 도망가기가 쉽지 않았던게 화장실도 출입문 반대편에 있었고, 손님이 북적거리는 대형가게도 아니였고, 좁은 출입문 하나에 바로 가파른 계단(3층)+느릿한 엘리베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날 제치고 도망간다는 건 우사인 볼트 아니고선 무리임 ㅇㅇ;;

 

 

 

그러던 중 드디어 일이 터졌지.

 

정확히 7일 뒤야. 12월 27일 새벽

 

갑자기 그 년이 일어나.

 

자리는 이미 만신창이고 머리 얼굴은 한번도 씻은적이 없어서 난생 처음 여자에 대한 환상을 모조리 깨준 고마운 년이 카운터로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돈좀뽑아올게요" 하는거야.

 

 

이때다싶었어.

 

그래 썅년아 갈테면 가봐라 하면서 신분증이랑 핸드폰 맡겨주세요 하니까 이년이 이미 예상했다는듯이 두개를 한번에 한주머니에서 꺼내는거야.

 

준비를 했다는 걸 난 눈치챘지.

 

그리고 보내줬어.

 

는 훼이크고 바로 잠바입고 미행하러 갔지.

 

 

존1나 눈까지 오던 아침 7시쯤이었을꺼야.

 

가게는 거의 다 단골위주인데다가 새벽이라 말없이 나가도 손님오면 게임하던 단골형들이 카운터와서 계산해주고 그랬지 때문에 대충 말하고 바로 뒤따라갔지

 

근데 씨;발;;;;;;;;;;;;;;;;;;;;;;;

 

이년이존나빨라

 

순식간에 놓친거야.

 

당연히 계단으로 1층을 내려가면 있을거 같던 그년이 사라진거야.

 

1층 내려가서 밖으로 나가면 길이 양 옆으로만 길게 나있어서 멀리 도망가는게 보이기라도 해야되는데 이년을

 

시1발 증발하듯이 사라졌어.

 

 

머리속이 멍해졌지.

 

손에 쥐고있던 반 쓸모없는 신분증과 건내받을 당시 고장난것임을 거의 눈치챘던 핸드폰은 역시 고장난 폰.

 

잡을 자신감이 꽉차있었기에 모든걸 그냥 알면서도 눈감아주며 보내준건데

 

이년은 증발했어....

 

순간 하늘을 봤어 혹시 날라간게 아닐까하고.

 

 

가게에 와서 반패닉상태로 그년을 기다렸어.

 

나에게 절망감을 준 년을

 

솔직히 건장한 남자나 고딩들이 먹튀를 해도 100%확률로 잡았던 나야.

 

6개월간 일하면서 대충 7~8명이 도망갔는데 (방법도 다 가지가지) 다 잡았어.

 

그것도 확실하고 완벽하게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이.

 

덕분에 사장은 나를 무한히 신뢰했었고 이번 일도 나를 믿고 내가 하자는대로 했던 사장이었지.

 

그랬기에 충격은 더더욱 컸어.

 

이 시1발련의 달리기는 보기와는 다르게 빨랐던거야.

 

그년이 나가고 대충 30초 뒤에 나갔는데 그 사이에 그렇게 긴 길을 지나서 사라졌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던거지.

 

카운터로 와서 그년을 기다렸어.

 

아니 기다렸다기보단 어찌할줄몰라서 제발 와주기만을 빌고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맞겠지.

 

 

 

곧 아침해가 뜰무렵이었고 3시간뒤면 사장이 오는 상황.

 

나는 도저히 이 실망감을 전해줄 자신이 없었어.

 

카운터에 비치는 그녀의 자리에선 요금만이 계속 꾸역꾸역 올라갈 뿐이였지.

 

게임금액+쳐먹은금액이 20만원을 넘어가고 있었어.

 

난 이미 반 포기하고 그래 깔끔하게 나의 패배를 인정하자. 하며 나의 월급을 깔 생각을 하고 있었지.

 

물론 그런면에선 인색한 사장은 아니였어.

 

하지만 나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기에 돈까스 30번 안시켜먹으면되지 하면서 그냥 내 월급을 깔 준비를 하고있던 찰라 나의 대가리에서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그래 그년은 아이온을 일주일동안 했어.

 

그리고 일주일동안 내가 그년자리를 치워줄때나 지나칠때 살짝살짝 보면서 그년게임아이디가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 있는거야.

 

 

럭키!!!다

 

 

나도 아이온을 했기때문에 잘 알아.

 

분명히 그년은 스크린샷을 남겨뒀을거야.

 

게임하는년놈들은 존1나 게임하다가 껄껄 웃는 상황이 오면 갑자기 급정색을 하고 스크린샷버튼을 연타하지.

 

조1또 안되는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어서 말이야.

 

나중에 그거 한 50장 모였을 때 오감자 뜯어먹으면서 보면서 낄낄되는 재미는 세종대왕급

 

 

 

무든 일단 그년 자리를 가서 스크린샷 폴더를 찾았어.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그년아이디가 4글자였는데 확실하게 기억이 안났어.

 

예를 들어 아이디가 [흑드라군]이면 륵후라군? 흥루라훈? 혹도라룬? 이런식으로 머리속의 뉴런십1새들이 깅가밍가했었지.

 

그래서 스크린샷 폴더를 열어봤더니 역시 조까튼 면상과는 대조되는 귀요미케릭들이 박힌 스샷들이 여러장있더군.

 

확실한 아이디와 함께.

 

 

 

자리에는 그년이 일주일간 남긴 채취가 가득했어.

 

의자는 빨아야할 정도로 냄새가 심각한 상황이었지.

 

엉내말기급

 

자리에는 담뱃재와 종이가방이 있었어.

 

종이가방엔 일주일동안 갈아입은 스타킹.

 

원래 스타킹을 좋아하는 나지만 그런 스타킹은 봐도 안꼴렸어.

 

감자훔치다 화형당한 케냐 흑동생처럼 불태워 버리고 싶었을 뿐.

 

얼굴도 일주일동안 안씻은년이 스타킹은 꼬박꼬박 갈아신은걸 보면 분명 허벅지에서 액취증이 나거나 그랬을거야.

 

그런 얼굴이였거든

 

 

 

무튼 바로 카운터로 가서 케릭검색을 했지.

 

대충 4~5개의 서버에서 케릭이 검색되었지만 길드명 케릭성별 레벨 등등만 대조해봐도 딱 이거다싶은게 한개있었지.

 

방명록을 가보니 조카튼 애교와 함께 호구남성들의 따묵발린 글들이 여럿있었지.

 

 

바로 난 조심히 아이온을 접속했어.

 

사실 이년케릭을 찾은 이유는 딴게 없었어.

 

그냥 도망가더라도 이년이 애지중지하며 키운 케릭들과 케릭빨로 꼬신 수많은 남자들과 인맥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개망신을 주고 싶었을 뿐이야.

 

20만원 까짓꺼 내가 낸다 하지만 값으로도 살 수 없는 너의 그 소중한 케릭이 한순간에 쓰레기십1창이 되게해주겠다

 

뭐 이런 되도않는 복수심리였어.

 

그만큼 사악할떄였지

 

 

 

무튼 그년이 키우는 서버에 1짜리 케릭을 생성했어.

 

하지만 몰랐어 외치기를 할려면 일정레벨이 되어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1발 멍충한 나;;;;;;;;;;;;;;;

 

그때가 초기아이온이라 아마 7렙인가 그랬을거야 그 레벨제한이

 

존1나 급해죽겠는데 그 와중에 렙업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렙 만들려고 이빨 바락바락 갈면서 손님오건말건 존1나 그 두루미같은새1끼 잡으면서

 

아오 지금 생각해도 병1신가틈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게 그년이 지금 접속해있나? 하며 케릭검색을 했어.

 

귓말을 할 생각을 안했어.

 

존1나 순식간에 예상치못했을때 블록버스터급 충격을 주고싶었거든.

 

 

예: 저녁8시 요새전할 떄 사람들 젤 마니 모여있을 때 공개적으로 외치기를 해서 존1나 개쪽을 준다 + 게시판에 글싸질름 을 대충 머리속에서 예상하고 그 루트를 밟아가고 있는데....

 

 

이년이 접속중인거야.

 

 

존1나 위에 말은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그년이 도망가고 케릭을 키우려고 접속했을 때까지는 10분도 안지났을때야.

 

 

이시1발;; 분명 택시비도 없게 생긴년이 도망간지 10분도 안되서 접속중이라면?

 

이 1시1발롬의 머리는 참 누굴 닮았는지 너무너무 비상해.

 

근처는 대학가라 겜방이 여러군대많았어.

 

바로 촉이 왔지.

 

그 근처 겜방은 대충 머릿속에 다 위치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뛰쳐나갔어.

 

그 순간 머릿속에는 반쯤 상했던 돈까스 30개가 다시 싱싱해지고 있었어.

 

아 내돈까스30개 하며 게임방을 미친듯이 뒤졌지.

 

 

 

3군대쯤 돌았을까.

 

헉헉거리며 4번째를 갔을 떄 구석에서 아이온을 켜놓고 엎드려 쳐자고 있는 익숙한 올블랙 패션이 내 눈에 띈거야.

 

바로 머리끄댕이를 잡고 올려서 얼굴을 확인했지.

 

솔직히 다른사람이였으면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어.

 

그런 걱정을 하기에는 걔가 너무 반가왔지.

 

 

그년이 날 보더니 안구가 적출될만큼 놀랄 표정을 짓는거야.

 

우리겜방에서 직선거리로 200미터도 안되는 겜방에서 쳐자고 있던거야.

 

 

 

바로 소릴질렀지 "이씨1발련이?"

 

솔직히 그럴 용기가 그땐 어떻게 났나싶어.

 

사람들이 다 쳐다봤지.

 

그쪽 알바생이 오더라고 무슨일이냐고.

 

 

 

바로 얘길 해줬지.

 

아저씨네 겜방도 큰일날뻔했다고 우리겜방에서 20만원어치 쳐먹고 도망친년이라고

 

바로 대리고 가라고 하더군.

 

근데 이 시1발련이 거기서 사용한 금액을 내야하는데 돈이 없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피같은 800원 내주고 대리고 왔지.

 

빅딜을 성사한 기분으로 옥수수로 금을 맞바꾼 기분.

 

멱살을 잡고 대려왔어.

 

그 200미터 거리를 오는 내내 멱살을 잡았어.

 

막 불편해할떄마다 째려보면서 욕을 있는만큼 내질러줬지

 

"뭐. 이씨1발련아 빨리안와?" 하며

 

여자에겐 늘 매너와 수줍음을 강조하던 나였기에 그런 나의 모습은 나조차도 놀라웠어

 

내가 이런힘이? 하며 속으로 나 자신에게 감탄할 뿐이였지.

 

 

 

멱살을 잡은 그년을 질질끌고 가게문을 여는 순간 단골 형들은 미친듯이 웃더군.

 

그렇게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사장은 고생했다며 무려 하루휴일을 공짜로 주더군.

 

그렇게 조까튼 하루를 마감하고 쉬는 날 하루 2번의 돈까스를 시켜먹으며 저녁에 게임에 접속해서 그년욕을 있는대로 다하고 게시판에 먹튀+생김새드립게시물을 분당 3회씩 올리며 그년을 넷상으로 XXX을시켰지

 

그렇게 기쁘게 연말을 보내니 다가오는 1월 1일 새해 아침에 뜨는 해를 바라보는 기분은 모닝딸보다도 상쾌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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