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너무 행복하네요ㅎㅎ
남친이랑 연애할때 제 베프를 소개시켜준적 있거든요.
근데 둘이 눈이 딱 맞았네요?
무려 3개월이나 저를 속이고 만나다가 베프가 임신해서 결국 털어놓더라구요.
이럼 안되는거 아는데 진심으로 너무 사랑했대요
때리려고 했는데, 베프가 막 소리 지르면서 자기 임신했다고 애 있는 여자는 때리면 안되는거 알지? 하며 피해자코스프레 하길래 남친만 두대 까고 나왔어요.
그 베프가 저랑 어떤 사이였냐면요,
고등학교 내내 우리집에서 밥먹여주고, 대학 입학금+등록금1회 까지 우리집에서 해줬어요ㅋㅋ 저랑 절친이란 이유로요ㅋㅋㅋ
걔네 엄마 돌아가셨을때 ㅈㅓ 중요한 면접날이였는데
그 면접 포기하고 3일내내 빈소지켰어요.
같이 끌어안고 울고 조의금 200내고 힘들까봐 장례 끝나고도 내 붙어있으면서 밥 술 커피 다 사주고 바쁜 시간 쪼개서 같이 있어줬어요.
그런년이ㅋㅋㅋㅋ 제 남친놈이랑 바람이 난거죠.
제 배신감이 얼마나 컸는지 한달동안 7키로가 빠지고ㅋㅋ
그렇게 제가 친구들 사이에도 다 소문내서 결혼식장에 저랑 연관된 친구들은 하나도 안갔어요.
결혼식 며칠전 분노의 문자를 받긴했어요.
[내가 죄를 지은건 너지 다른 친구들이 아닌데
왜 다른친구들과 내 사이를 갈라놓니? 악마같은년]
하면서요ㅋㅋ ㅋㅋㅋㅋ
근데 마침 남친이 술먹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뭐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 보고싶다 하길래, 옳다구나 싶어서
살살 달랬어요.
나도 오빠 보고싶어.. 오빠는 나 안보고 싶어?
그 결혼 꼭 해야겠어..? 했더니,
완전 놀라면서 "나 다시 너한테 가도 돼..? 사실 내 애 맞는지도 모르겠어. 걔가 너 엄청 질투하더라. 그래서 달래다보니 걔가 먼저 키스해서 실수로 자게 된거야. 글쓴아 나 너 너무보고싶어.. 미치겠다.."
그 부분만 잘라서 베프한테 보냈어요ㅋㅋㅋ
그랬더니 베프하고 베프 친오빠까지 전화랑 문자로 니가 남의 가정을 파탄내려고 작정했구나, 너같은 년을 친구로 뒀던 내가 한심스럽다 등등 난리치더라구요ㅠ
근데 뭐^^ 둘이 결혼했네요 결국~~
결혼한지 쫌 됐는데 며칠전에 베프가 전화 왔더라구요.
베프인지 몰라서 안받았는데 카톡 띄워보니 베프네요ㅋㅋ
왜 전화했을까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어요.
그리고 며칠 뒤 낮에 전화와서는
잘지내..? 갑자기 연락해서 놀랐지..? 너 혹시 내 남편이랑 아직도 연락해? 하네요?ㅋㅋㅋㅋㅋ
아 얘네 또 뭔일 있구나 싶어서
"글쎄^^ 내가 그런걸 너한테 왜 얘기해야하는지 모르겠네?"
했더니 또 파르르 하며 상간녀 소송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차단해버렸어요 그냥
그리고 몇달 지났는데 또 다른 번호로
[나는 분명 경고했어. 내 남편이랑 또 한번 연락하면 상간녀 소송도 할거고 개망신 줄거야. 참을만큼 참았어. 나는 바람핀것 뿐이지만 너는 지금 유부남이랑 불륜을 하고 있는거야.] 라고 왔네요 ㅋㅋㅋㅋㅋ
결혼 이후 연락한적 한번도 없거든요?
아마 다른 여자 만나는거겠죠?
그런놈이랑 저 대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해야되는거겠죠?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나봐요ㅎㅎㅎ
전남친놈도 한번 호되게 당해야할텐데
어디서 꽃뱀한테 걸려서 왕창 뜯기고 망신 좀 당했으면~싶어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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