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언니네 조카, 오빠네 조카까지 조카가 둘 있습니다
형부가 많이 바빠, 언니가 조카를 낳고 육아를 도맡아하면서 친정집을 자주 왕래하며 부모님과 저의 도움을 받았어요
조카가 엄마 다음으로 이모 라는 단어를 먼저 배울 정도로 자주 보고 서로 정도 많이 들어 각별한 상태입니다
올해 5살이 되어 유치원에 가기 시작하면서 만나는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언니한테도 그렇고 유치원선생님께도 이모 보고싶단 말을 한다고 하네요
저를 좋아하고 잘 따르니 더 예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오빠네 조카는 정말 자주 못봤어요
부모님 생신, 대명절에나 식사하고 과일 먹는 두세시간씩 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그마저도 못봤어요
그래서 만나면 더 반갑고 애틋합니다
부모님이 이 문제로 속상해하실 때마다 제가 한소리 해요
언니도 딸이고 친정이니까 자주 와서 아이 맡기고 본인 쉬다가는거다
언니도 시댁은 우리집처럼 자주 안드나든다 언니도 다를바 없다
딸이랑 며느리 입장은 다르다
부모님도 이해시키고 저도 이해합니다
형부랑 올케언니는 꼭 손님대접하고 시누이노릇 안하고 중간노릇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빠랑 새해카톡 주고받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들었어요
어릴때부터 제가 언니랑 한 방을 쓰면서 둘만 더 돈독하게 지내고 혼자 겉도는 느낌이였는데 조카들한테까지 영향이 가는거 같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은 어쩔수없는데 자식까지 소외감 느끼게 하기 싫다
용돈이나 선물 물질적인거뿐만 아니라 눈빛 말투에서도 느껴진다
자기도 노력할테니 저도 노력해달래요
차라리 조카들을 차별을 했으면 앞으로 차별 안해야지 하겠지만
저 진짜 하늘에 맹세코 차별한 적 없거든요
언니네 조카에 대해 더 아는것도 많고 친밀한거에 서운함을 느끼는건지
부모님이나 언니한테는 별말 않고 저한테만 얘기한거 같아요
제가 뭘 고쳐야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가해요)
일단 조카들이 너무 어려서 용돈은 거의 안줘요 세뱃돈이 거의 유일한 용돈이네요
선물도 옷이나 신발로 사줘요
언니랑 새언니 둘 다 잘입히는 브랜드가 따로 있어서 맞춰서 사줘요 언니 아다다스, 새언니 나이키 이런식으로요
언니네 조카랑 더 자주 만나니 간식같이 소소한것들 잘 사주긴 하지만 새언니랑 오빠는 몰라요
언니네조카는 워낙 편한데다가 삐친 모습이 귀여워서 일부러 놀려서 삐치게도 하고 편하게 장난칠때가 많은데
오빠네조카랑은 항상 처음에 데면데면해서 친해지려고 애쓰다가 친해질만하면 헤어지게되더라구요
가족끼리 대화하다보면 조카들이 대화의 주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랑 부모님은 언니네조카랑 접점이 많다보니 언니네 조카 위주로 대화가 많이 흘러가는 경우도 많았고
카톡프사같은 경우도 언니네조카랑 찍은 사진이 많긴해요
댓글들처럼 함께한 시간이 다르니 어쩔수없는건데
오빠는 전후사정은 안따지고 그때그때 상황들만 보면서 오해하는거 같아요
근데 언니랑형부 사는걸 보면 새언니랑오빠탓만 할수도 없네요
카톡으로 말고 나중에 얼굴 보고 잘 얘기하고 풀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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