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이에요 아무래도 수험생활을 겪으신 분들께 대답을 듣고 싶어서요
저랑 친구는 예체능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자퇴하고 학원에서 하고 저는 학교에서 해요 학원이다 보니 강사쌤이나 친구들한테 스트레스 받은 걸 따로 말할 데가 없어서 저한테 말하는데 입시 얼마 안남고는 학원 얘기 하면 안 들을 거다, 좋게 말했어요 그냥 넘기고 또 자기 학원에서 쌤이 뭐라 지적했다 짜증난다 말하는 거 꾸역꾸역 들어줬어요
근데 이 친구가 먼저 대학 시험들을 보고 왔어요 지그 1차 결과들 기다리고 있는데 한 군데 떨어졌을 때 연락오더라고요 카톡으로 나 떨어졌다, 넌 붙어라 왔는데 그냥 초콜릿 기프티콘 하나 보냈어요 전에도 그랬지만 이런 거에 대해서 답장을 안 해요 고맙다고도, 그냥 읽씹 했다가 다시 자기 얘기로 시작 근데 그날은 제가 힘들어서 울다가 잠들었는데 전화 받고 깼어요 목소리 안 좋은 게 보이니까 떨어진 건 괜찮다고 오히려 저 걱정해주더라고요
다음 날에 같이 절 다녀오고 얘가 합격하고 싶다는 대학 앞에 간판 찍고 오고 혜화 가서 밥먹었어요(이 친구가 혜화 살아서요) 위로 차 밥 제가 사고 왔어요 제가 그날 또 말했어요 대학 결과 일일이 말하지 말라고 붙든 안 붙든 결과 같이 듣는 걸로 내 멘탈 흔들린다고 저는 첫 시험이 이번주거든요
근데 오늘 결과 얘기를 다시 보내더라고요 저는 이제 시험이 4일 남았고 이 친구는 결과가 나올 게 7개쯤 되는데 하나하나 같이 못 듣겠어서 조금 세게 말했는데 저 바로 차단했어요
수험생활 하면서 제가 예민해진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지쳐요 수험 생활 때 다들 이런 친구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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