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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시엄마가 저와 동서를 차별하세요..

by 이야기NOW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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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5월에 동서가 생긴 32살 여자입니다.

 

작년 2012년 5월에 제 남편 동생이 장가를 가게되었어요.

동서는 저와 3살 차이로 올해 29살인데요

도련님과는 한살차이납니다.

일단 동서는 결혼 전 방송작가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하긴하지만 방송쪽 일이라고해서 그런지

일이 없으면 꽤 오래? 쉬고 수입도 별로 없는듯 합니다.

결혼전에도 일을 하긴했지만 뭐 막내작가?에다가 월급도 얼마 안되서 모아논돈이 없어서

친정에서 거의 90% 도와주셨나 보더라구요.

저희 도련님은 중소기업에 다니시는데 팀장입니다. 말이 중소기업이지 복지도 굉장히 잘되어있는것 같고

탄탄한 곳이라서 연봉도 웬만한 대기업 연봉보다 많습니다.

도련님과 동서는 동서 일때문에 자료조사?하다가 만나게 된거같구요

저 남편은 올해 32살로 저와 동갑입니다

현재 아버님의 사업을 도와드리기 위해

아버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화물차 배차?시키는 사업을 하시는데 그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제 남편이 버는돈은 도련님의 연봉에 1.5배 정도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영등포구 쪽에서 중/고등학생들 상대로 학원을 운영하고 계셔서

저도 대학생때부터 아르바이트식으로 강사를 하다가 대학졸업하고 바로 학원강사일을 했구요, 지금은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어 현재 주부입니다.

다시 일하고싶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는 소개로 만나 2년 연애하여 결혼하여 5년차이고 현재 4살된 아들 한명있습니다.

 

일단 제가 고민되는것은 제목대로 시어머니가 저와 동서를 차별하는것 같습니다..

위에 동서,도련님,제남편,저의 직업과 하는일을 적어논 이유는

어떻게보면 제가 열등감에 적은 글 같긴한데..

대충 참고해주십사 하고 적었습니다. 열등감 때문 일수도 있겠네여 ㅜㅜ

 

저는 시댁과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에 살고있습니다.

외식을 할때나 쇼핑을 갈 때 항상 시어머니와 보통 함께 가고 있구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모두 제 아들을 너무 예뻐해주셔서 일주일에 다섯 번은

시댁에서 세네시간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제가 제 친구들과 쇼핑을하면 꼭 저희어머님꺼도 같이 사구요

맛있는집 알아내면 어머님이랑 저랑 둘이서만 데이트도 자주합니다.

또한 매달 용돈도 드리는데

아버님이 도련님 제남편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계셔서 많이는 챙겨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도리라는것도 있고, 일단은 해야할거같아서

매달 50만원씩 용돈도 드리고 있어요.

어머님도 절 친딸처럼 아껴주시고 제 화장품도 챙겨주시고 하는데..

문제는 지금 저보다 동서를 훨~~씬 좋아하는게 너무 티가납니다. ..

막말로 동서는 어머님께 용돈도 안드리구요..

안부전화도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동서네는 같은동네는 아니고 차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삽니다.

그래도 굉장히 가까운데 아닌가요? 택시타도 오천원도 안나올텐데..

한달에 한번씩만 시댁에 와서 저녁만 먹고 바로 올라가는데도 어머님은 왤케 예뻐하시나여?

 

예전에는 어머님이랑 저랑 집앞에 백화점에 장볼겸 쇼핑할겸 같이갔습니다.

제 아들이 어린이집에 있는 틈을 타서 둘이 데이트처럼 나갔습니다.

마침 날도 추워지고 그래서 시엄마 옷 한 벌 해드려야겠다 생각해서 옷코너를 둘러보는데..

시엄마가 젊은여자들이나 입는 옷을 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번 입어보라고하시길래 저는 당연히 제껀줄 알고

‘아녜요 저 겨울옷 많아요~!’

이랬더니 웃으면서

‘둘째 사주려고그러지~ 이옷입으면 디게 이쁠거같지않니?’

이러시더라구요.. 무안했지만 대충 맞장구치고..그옷가격은 백만원이 조금 넘더라구요..

근데 망설이는 기색도 없으시고 바로 결제하시고..

저는 결혼한지 오년동안 어머니한테 옷한벌 선물 받아본적두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시댁에 저녁먹으러가면 진짜 집에서 먹는거 반찬만 내놓으시고..

동서네가 한달에 한번 올때는 아주 진수성찬입니다. ..

아니면 진짜 비싼 한정식집으로 외식.. 우리랑 외식할땐 그냥 동네 감자탕집..머이런곳?

뭐, 동서네가 한달에 한번만 오니까 그런거라 쳐두

비싼옷선물하고 그러는건 진짜 차별아닌가요..

제 속이 좁은건지 사소한거에서 울컥울컥하드라구요.

저는 시댁가면 설거지도하고 음식도 나르고 그러는데 동서가 부엌에 들어올라치면

시엄마가 거실에가서 티비나 보면서 기다리라고 하시구..

과일한번 동서가 깍은적도 없구요.. 게다가 항상 시댁올땐 빈손입니다.;;

그리고 저녁먹고 집에갈땐 시엄마가 주는 선물로 양손가득 돌아가구요.

항상 동서가 올때쯤엔 백화점이나 이런데가서 아무리 작은거 스카프 머리핀 등등이라도

꼭 사서 쥐어주십니다.;; 도련님한테두 선물 하나 안해주시는 분이 말입니다..;

 

또 맨날 동서한테 딸 한명만 낳으라고 ..

자기 손녀 남안부럽고 아무것도 안부족하게 키울수있게 지원하겠다면서

손녀 보고싶다고 하십니다.. 제 아들은 뭐가되나요..

그럴때마다 동서는 어머니 아직 애가질생각없어요~ 그리고 제가 아들낳으면

제 아들 섭섭해서 어떡해요~ 손녀손녀 하지마세여~ 이러는데

그럼 딱 입닫고 말씀안하세요.. 왠지 동서 눈치보시는거같기도 하고..

제 동서 결혼할때도 예물 혼수 이런거 부족하게 했거든요..

눈치보실이유전혀없으신데 이상하시네요..

동서네 지금 사는 아파트도 결혼할 때 저희 도련님이 모으신돈+시아버님이 보태주신돈

해서 산거구요. 혼수는 동서가 냉장고/티비/침대/옷장 이렇게만 해왔습니다.

소파/ 전자렌지/에어컨 이런거 저희 시댁에서 해주신걸로 알고있어요..

반면 저는 아파트 혼수도 제 남편이랑 딱 반반!했구요..

시댁에서 받은거 일체없습니다.

시아버지는 진짜 대놓고 차별하시는거같아요.

저랑은 그냥 아무표정없이 말만 필요한말만 하는데에 비해서

제동서랑은 웃으면서 장난도치구요..

 

시아버지는 항상 동서보고 막내딸같다고 하시구요..

얼마전에는 도련님보고 동서에 비해서 도련님이 많이 모자란다고까지하셨습니다..;;

솔직히 스펙같은건 누가봐도 도련님이 굉장히 좋으신데.

동서는 땡잡은거구요..

아무튼.. 적다보니 너무 횡설수설..

오늘 동서네랑 저희랑 시댁에서 저녁먹으면서 괜히 서럽더라구요..

밥을먹을때도 시어머니랑 저는 음식 나르면서 못먹구있는데..

동서는 시아버님이랑 남자들이랑 편하게 밥이나먹고..

‘어머님두 빨리가치 드셔요~ 그래야 저녁이 더 맛있져~ 형님두요’

이러는데.. 어머니 기분좋으신 티 팍팍나구..

저녁먹은거 저 혼자 치우고.. 어머님은 과일 깍으시고..

과일접시도 동서앞에 가져다 놓으세여.. 이젠 동서도 당연하다는듯한 태도네요..

우울하네요.. 괜히..

대놓고 차별은 아닌데.. 누가봐도 확실히 동서를 너무 예버하셔서.. 속상합니다..

 

 

예전에 너무 속상해서 남편한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너무 동서만 예뻐하셔~ 그치

이랬더니 당연하다네여;;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애교도 많고 착하다구요;;

그래서 제가 울컥해서 내가 동서보다 더 많이 챙겨드리는데!!

이랫더니 제 신랑 왈,,

넌 그냥 착한 며느리고, 동서는 그냥 막내딸이랍니다..

참나...

그말이 아직까지 생각나는거보면 진짜 충격이긴햇나봐요..

신랑잠든 틈에 노트북 끄적대고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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