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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1편)명절에 점점 늘어가는 잔소리를 듣는게 귀찮아서 결혼하려고 하는 남자가 자문을 구해봅니다

by 이야기NOW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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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대면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알만한 공기업에서 근무중인 42살 남자입니다.

근속년수는 20대 후반에 입사해서 지금 15년차고 현재 연봉은 세전 7500 좀 넘습니다.

(성과급은 매해 조금씩 달라서 제외했고 순수하게 연봉만 따져서 계산했을때입니다.)

담배는 실내금연이 시행됐을때부터 금연을 했으니 뭐 대략 10년은 넘은것 같고.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공식적인 회식자리에는 빠진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돈 주고는 사먹어본 기억은 손에 꼽는다고 할정도로 없네요....

자산은 은행지분이 약 5% 정도 남은 아파트 보유중입니다.
(구입당시엔 5억언저리였는데 지금은 7억후반대네요)

은행지분정도는 지금 당장이라도 청산할수있는 통장잔고가 있지만 (적금,펀드,금통장 합산 약 1억 2천만정도) 그냥 놔두고 있구요. 적금, 펀드, 금통장을 제외하고 현재 순수하게 입출금통장에 있는 잔고는 4천만원정도네요.

자동차는 2007년식 국산 경차를 운행중입니다.
처음으로 샀던 차이기도 하고 이제는 10년 넘게 함께한 친구같은 차라서 고장날때까지 타고 다니려고 생각중입니다.

외모는 키 176에 72kg에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는 평균적인 40대 초반의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머리도 아니고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젊게 봐주시는분들은 인사치레로 얼굴만 봐선 30대중반쯤으로 보인다고 말씀해주시긴 하지만 ....

저는 비혼주의자였었지만 현재는 마음이 조금 바뀐 상태이긴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혼자살아도 딱히 큰 불편함이라고 해봤자 명절때 잔소리를 좀 심하게(?) 듣는것빼곤 없습니다 ....

그리고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형과 동생이 있고 둘다 결혼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공무원, 어머니는 교직생활을 하시다가 현재는 두분다 퇴직하셨습니다. 연금 나오는것과 삼성동에 작은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노후걱정은 없으시구요.

뭐 위에 주저리 주저리 제 스펙에 대해 길다면 긴 글을 적은 이유는 ....

제가 맞선에 나갈때마다 까인 이유에 대해 물어보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40살이 넘고나서 2년정도만에 맞선을 40번은 넘게 본것같습니다.

20대때부터 친구같이 함께 같은 길을 갈수있는 .... 크게 나이차이가 나지 않는걸 선호했던지라 39~43살 나이의 여성분들과 맞선을 보고 난 이후에 제가 추구하는결혼생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뒤에는 전부 다 까였네요 ....

 


1. 결혼의 비용은 반반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서로 각자의 집에 하고싶은말 하고 살려고 한다면 이게 맞는것 같다고 생각해서입니다.누가 말을 하더군요 인생은 주주총회라고 ....

어느집에서건 돈이 10원짜리 하나라도 들어오는 순간 주주총회는 피할수 없는거라고 ....그래서 저희집이든 처가든 도움을 안받은 상태로 반반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 며느리는 며느리이지 딸은 될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달에 1~2번정도는 저희 부모님께 안부인사를 해주는게 좋겠네요.

사위는 백년손님이지 아들이 될수 없다고 하더라도 저 역시도 한달에 1~2번은꼭 처가에 안부인사를 할 생각입니다.

더 큰거를 서로 바라게되면 피곤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맞벌이를 했으면 좋겠고 가사일은 서로 분담을 하되 서로가 바쁠때에는 조금 덜 바쁜쪽이 조금 더 하는걸로 했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한식조리사 자격증과 제빵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요리가 취미이기도 해서 가사일을 분담해서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기를 낳으면 어떻게 할거냐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딩크라도 상관없고 여성분이 원하신다면 아기를 낳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기를 가지게 된다면 아기가 어린이집에 갈때까지 (평균 만으로 2살정도면 간다고 하더군요) 아기를 장모님이나 저희 어머니에게 부탁을 드릴것입니다.

물론 선택권은 먼저 여성분에게 드릴거구요.

아무래도 장모님이 편하다고 생각하실테지만 혹시나 장모님의 형편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저희 어머니께 부탁을 드려보고 그것도 안된다고 한다면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분에게맡길 예정입니다.

일단 장모님이든 저희 어머니든 아기를 맡아주시는 분에게 베이비시터의 월급에 준하는 용돈을 드릴생각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도 마찮가지겠지만 저 역시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예정이고 아기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제가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을 하든 여성분이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하든 이것 역시 선택권은 먼저 여성분에게 드려요)

그리고 서로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시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쪽에 공금통장을 100% 책임지는걸로 하면 되겠네요.

이유는 육아휴직급여 라고 검색해보면 바로 나올테니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4. 각자의 돈은 알아서 관리하는게 좋겠습니다.생활비로 들어가는 공금을 제외하고는 일절 서로 터치가 없었으면 합니다. 아기가 없을때라면 서로 100만원정도씩 공금통장에 넣어서 생활비를 쓰고 남는돈으로 여행이라도 다녔으면 합니다.

아기도 없고 맞벌이 하는데 월 200만원정도면 생활비는 충분히 하고 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200만원정도씩 공금통장에 넣어서 생활비를 하면 될것 같습니다.
이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것은 각출하여 더 넣으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5. 명절날마다 왜 시댁에를 먼저가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2년을 기준으로 설에 저희집 먼저 추석에는 처가 먼저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설에 처가에 먼저 그리고 추석엔 저희집 먼저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절이라고 하면 항상 제사음식 만드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하시던데 저희집은 제사가 없기때문에 명절때 제사음식 만들일은 없을겁니다.

그냥 가족들끼리 모여서 간단하게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게 끝입니다.


6. 요즘 여성분들이 효도는 셀프라고들 많이 말하시는데 효도는 셀프로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못한 효도를 왜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고 하는건지 그건 저도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효도가 셀프이듯 각자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것도 셀프로 알아서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생신이라던지 특별한 집안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공금통장에서 금액을 정해놓고 하면 되겠구요.
예를들자면 부모님 생신때는 용돈으로 20만원씩 드린다던지 하는 ....

대충 이정도 큰틀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나름 평등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딘가 문제가 있는부분이 있는걸까요?

여기서 제가 까일만한 결혼관이 있다면 말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남자들의 생각은 주변이 죄다 남자들이니 ....
여자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네이트판 결시친] 2편)명절에 점점 늘어가는 잔소리를 듣는게 귀찮아서 결혼하려고 하는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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