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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시어머니와 합가 후 고통(더러움주의)

by 이야기NOW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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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식 둘을 키우는 15년차 맞벌이하는 40대 여자랍니다.
시어머니 모신지 2년차인데요..
결혼할때부터 5분거리에 따로 살었어요..
다른게 아니라 같이 살면서 어려움은 당연히 있을거라고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우선 합가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가 큰차지를 했구요.
시어머니가 본인 아파트 대출로 있는대로 다 받아서 다음달부터 돈을 메꿀수 없다고 해서 그집을 전세로 놓으면 이자는 안나가니 저희집에 들어오게됬어요.
돈이 없었던 분은 아닌데 중간중간 돈이 있으면 계산없이 잘 쓰시구요..
아들 딸 한테도 금전적으로 도움주기도 한분이랍니다.
본론으로 가자면 큰 문제는 위생인데요.
따로 살땐 제가 시어머니집 들러 일주일 또는 2주일에 한번씩 대청소를 하고 나와요. 그 아파트 사는 3년동안 회장실 방한번 쓸어본적이 없어서 일주일에 한번 가면 쓰레기장이 되어있어요.

 

어머니보고 청소기 전원만 꽂으면 된다고 해도 본인은 그런거 사용할줄 모른대요....
여튼 밥 먹고 식탁 안 닦는건 기본이구요.
사실 큰 음식물 흘리면 그것만 쏙 들어 버리구요..
오줌누고 휴지는 변기위에 수북히 쌓여있구요.
여름이면 제가 올때까지 음식물쓰레기 버리지않아 구더기가 씽크대를 타구요..처음엔 그게 씽크대위에 깨가 흩어진줄알았는데 알깐 껍데기들이라고 해야하나 ㅜㅜㅜㅜ
건강챙긴다고 곡물들은 있는대로 사놓은데 관리을 안하시니 벌레가 벽지 한방을 메운적도 있구요.
주택에 사실땐 버퀴벌레가 씽크대 서랍에서 나오는건 우습구요~
입냄새 심해서 향수는 있은대로 뿌리시고
껌은 수시로 씹으시는데 먹다 뱉은 껌은 화장실 수납장 선반이나 수납장 위에 차례로 붙혀 놓기도 해요..
건너편이 시장이라 매일 시장 가시는데 물건 사고 꺼낸 봉지는 씽크대위에 한번도 쓰레기통에 들어간적이 없고 봉지들이 몇개씩 날려널브러져있어요..
씽크대 개수대도 한번도 닦은적이 없겠죠
일단 어머니집에 들어가면 봉지부터 주섬주섬 담아서 버리구요.
악취나는 화장실부터 덕지덕지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붙은 개수대. 식탁부터 세제를 뿌려놓고 진공청소기부터 시작해요..
근데 그때는 2~3시간 동안 비오듯 청소 해도 일주일에 한번이니까 참고 하자고 이해했는데.
같이 살고부터는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들도 할머니가 다 흘리고 먹고 트림은 몇번씩 하시고 밥 먹으면서 말하니까 입에서 튀고. 할머니가 젓가락를 줬는데 뭐가 묻었네요하니 설겆이통에 받긴 물에 휙 저어 주이 아이들도 여러가지 문제들로 더이상 말 못하고 식사땐 피해요..
말하면 까칠하다고 웃고 넘어가시고 ㅜㅜ

 


가장 발단이 된 사건은
어제 새벽에 아이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그걸 본 시어머니가 급해서인지(새벽에 한번씩 화장실 가세요) 베란다에서 쉬를 했어요..
나이가 78세라 이해했지만 그 쪽 베란다 문을 열고 잔 중학생 딸래미가 할머니가 쉬싸고 난후 물도 안 뿌리고 그냥 누고 나갔다는거에요..
아침에 그 얘기를 듣고 베란다 청소하러 가봤더니 오줌닦은 휴지도 정중앙에 버리고 가셨더라구요..
그걸 보고 이제는 이런것까지 내가 치워줘야하나싶어 많이 속상한 나머지 화도 나구요..
그걸본 아이가 아빠한테 얘기했더니 그일이 뭐가 스트레스 받는일이냐고 하는데 더 열이 받아서 힘들지 않은일이면 당신이 하라고 문자 남겼어요
신랑은 평택에서 일을하는데 일이 많다는 이유로 3주째 오지도 않아요. (지금은 일이라도 하니 감사해서. 그전엔 알바랑 바람펴서 모텔에서 둘이 발가벗고 자는거 찾아오기도 하구요.. 그러고도 일년동안 둘이 해외여행에 외도는 멈추지않은사람이구요.. 음주3번에 . 아무데나 뇨상방뇨. 등등 에효 문제가 많은 신랑이었어여.. 지금은 개과천선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해야하나요.이런문제가 있어도 제가 해결해야지 듣는것도 싫어하고 말 꺼내지말라고 해요.)
전 일과가 회사 갔다오면 애들 밥차리고
청소 빨래부터 애들 학원 픽업까지 제가 다해요...
시어머니도 신랑도 애 엄마니 당연히 해야라는거래요..

시어머니는 본인은 위생개념이 없으니 당연히 그런 행동이 잘못된것도 모르고 (본인은 항상 깨끗하대요ㅜㅜ)
며느리니까 당연히 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어머니께 이건 아니라고 바른말하면 내가 혼자 살 팔자라고 휴대폰도 다 끊고 혼자 모르는곳에 살거라고 횡포 넣으시더라구요. 사실 그럴뿐도 아니라는것도 알구요~
그러곤 밥 먹고 씽트대에 다 토해놓고(열받거나 신경쓰거나 수시로 잘 토해요. 오늘같은건 제가 참지않고 바른말하니까 저때문에 처음 토한거지만 시어머니 딸들이나 어머니때문에 열받아서 토한건 일상으로 많이 봐 왔어요ㅜ )여튼 싱크대 문짝에도 다 흘려놓고는 개수대안은 토한거 물한번 안뿌려놓고 방에 들어가실래 치워놓고 가봤더니 동네분리랑 계속 통화하시네요..
이런거 이해 못하은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제가 하면되는데 스트레스 받고 신랑한테 얘기하는 제가 이상한것일까요?
신랑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솔직히 한집에 못 살것같은데 어떻해야하나요?
이집에서 얘기하면 전 욕심이 큰 여자고 이해 못하는 여자로 몰아요...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내용이 엉망이지만
여러분들 있는 그대로 얘기 좀 해주세요

 


치매라고 하시는 분들 때문에
추가 글 넣어요
요즘 코로나로 아쿠아로빅 일주일째 못가고 계시구요.
그것도 가면 안된다하니 거기 다 열재서 괜찮다고 막무가내세요..
여튼 무대포일땐 말이 안 통하고 일이 터지면 항상 몰랐다하세요.
병워은 당뇨 혈압 약 타러 종합병원 1~3개월마다 가시고 수시 종합검진 정기검진 받으시구요. 아쿠아로빅(주2회). 노래교실 다니시고 계세여. 보약도 일년에 두번 드시다 요즘은 태반 액기스 주3회 마셔요. 종로약국에 한박스 13만원 싸다고 한 10박스 드셨을거에요..나가실때는 화장 머리 꾸미는건 정날 잘하세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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