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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남편이 제뒷담을 까네요..

by 이야기NOW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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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심장이 쿵쿵거려요 너무놀라서..

남편이랑 밥먹고 베드민턴 치구 집에와서
저먼저 씻고 나왔는데요..

전 안방 화장실에서 씻었구요
바깥 화장실에서 남편이 통화하고있는거에요.
오늘 베드민턴 쳐주고 18. 하
ㅈㄴ 귀찮어. 이러는거에요..
통화를 끝내고 나와서는 아무렇지않게
저한테 안고 장난치더라구요.

티비를 같이 보는대도 계속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폰충전 시키고있는 중에
몰래 폰을 봤어요 .

 

 

카카오톡 내용이.. 가관이더라고요
친구한테 제욕을 엄청하고있더라구요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먼저 베드민턴 치자고는 했어요
남편 싫은내색 하나 없이 좋다 면서 치고와서는
재밌다 그치? 아이귀여워 이러면서 좋아해놓고
친구 한테 저렇게 말하고..

카톡내용은 대부분이
정말 심한 욕 을 내뱉으면서 디져트사오란다
뭐포장해오란다 .귀찮아죽겠네,
제가 요리한 음식 사진 보내면서
음식 ㅈㄴ 못해 나 살빠지겠다 등등
제 욕을 엄청 했더라구요..

(ㅅㅂ은 그냥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요 )

너무 심장이 빨리 뛰길래 읽다가 그만뒀습니다.

저 너무 어이가없어요...
심부름 시킨적몇번있어요 그런데 그것외에
남편이 자기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면
기분 안좋지? 잠깐 산책이라도 하자
이랬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제가 시키지 않아도 남편이 저한테
자기 이빵 좋아했잖아 . 자기 이거 잘먹었잖아
여기꺼좋아했잖아 이러면서 포장 해왔습니다

저는 뒤에서 이렇게 제욕을 하는지도 모르고
남편이 정말 센스있게 내가 굳이 말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맛있는거 있음 포장해서오고
사다주고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왔구요..

코로나때문에 어딜 못가니까 저녁먹고는
자기가 먼저 제생각해서 산책하러가자 .
주말에는 등산도 가고요 ..
제가 활동적인걸 좋아해서요..
저 투정부리고 안그래요.

남편이 먼저 뭐 하자 등산가자 저한테 그래놓고
할때마다 좋아하고 제사진도 찍어달라안해도
찍어주고 .... 말을안해도 알아서 다 잘해줬던
남편이라서 전 항상 감동받고 고맙다하고
사이가 정말 좋아요..

그런데 오늘 남편 통화내용을 들어버리고
카톡내용을 보고나니...
남편이 이중인격 너무 어이가없고 무섭네요..

제가강요한적 한번없고 싸운적 한번없는데
..... ㅅㅂㄴ. ㅈㄴ 시키네 아 짜증난다
요리 ㅈㄴ 못해 얘 음식 넘못해서 내가 살이빠진다
등등...
제가 밥을해주면 항상 괜찮네 맛있네 이러고
밥한그릇 다 먹는 사람인데 어쩔땐 두그릇도 먹어요.... 그런데 제뒤에서 이러고.있고...

남편한테 아직 모르는척 했는데
어떻해야할까요?.

참고로 저는 결혼하고나서부터 일 안하고
남편돈 쓰면서 생활하고있어요...
제가 돈이많지도않고요..
결혼할때도 6:4 정도로 해왔구요(제가4해왔어요)
그렇게 싫으면 안하면 되는데 왜 굳이
제눈치봐가면서 억지로 하면서 친구들에게
제 욕을 하는걸까요?.......
저한테 전혀 잘보일필요가없는데 이래서
제가 추가로 적어봤어요

 

추가할게요...

어제부터 잠이안와서 밤새고 남편 아침 차려주고
평상시랑 똑같이 행동했어요...
남편은 출근하고요...

폰을 어제 처음으로 몰래봤는데....이게 한번 보는게
어렵지 남편 일어나서 샤워하러갈때 또 몰래봤어요
... 남편 단체카톡을 읽다보니
친구들이 다 총각이에요.. 아직20대후반이니
남자들은 어리다를 감안하고 다시봤는데..

8월29 일 카톡 내용이..
제남편이 와이프 이뻐서 연애때는 딴여자들보면
저런여자랑 어떡게 같이다니지 이런생각 했었는데
와이프 매일 보니까 이쁜것도 몇달이야
이제는 개성있고 쫌못생긴 여자한테
매력 느낀다 역시 여자는 얼굴보단 매력이지
이렇게 보냈더라고요..

아침먹으면서 남편이 잠을 왜못자냐고 묻길래
드라마 너무재밌는거 있길래 .. 라고 둘러댔습니다..

오늘부터 미술수업 가는데 집중이 하나도 안될거
같아요 .. 남편이 저 그림그린거 되게 좋아하는데
그것도 연기일까요?... 재료값도 비싸고 수업료도
비싼데 그걸로도 친구들한테 제욕할까봐 눈치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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