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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2편)와이프와 심각하게 미래를 고민합니다. 도와주세요.(와이프입장)

by 이야기NOW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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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링크 보내줘서 글 봤고 댓글들 읽었습니다.
제 욕밖에 없네요.
몇날몇일 말도 없더니 이런 글을 써놨네요.
남편이 쓴글에 맞는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습니다.
어이없고 짜증나지만 일단 제 입장도 써볼께요.

일단 남편이 쓴글에서 빠진내용이나 잘못된내용부터 적어볼께요.

남편이랑 저랑 둘다 서로가 첫사랑에요.
민망한 이야기지만 남편과 저랑 사귈때 선남선녀커플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남편이 부족해서 제가 남편한테 함부로 하는거 아니에요.

둘다 어렸고 남자여자를 처음만나봐서 실수도 많았고 싸우기도 많이했었어요.
저는 예체능 전공이고 대학원졸업하자마자 남편이 프로포즈 했고 결혼 날짜잡아놓고 스카웃 제의를 받았었고 너무 좋은조건이였고 다시없을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남편과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과 많은 고민을 한 뒤 결혼을 택했어요.
거기에대한 후회는 전혀 없어요.
제가 무능해서 전업주부를 하고 있는거 아니에요.

시아버님 사업하시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세요.
하지만 저희 아빠도 사업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한거 없이 컷어요.
친정식구들과 자주 모이는거 맞고 식사 자주하는거 맞는데
90% 친정아버지가 계산하세요.
남편이 계산할려고 해도 친정아버지 절대 못하게 하시다가
가끔 한번정도 기살려 주실려고 남편이 계산하게 하세요.
시댁에서 받는 지원으로 친정부모님 챙기는거 아니라는거에요.

남편이 친정식구들에게 저에게 정말 잘하는거 맞아요.
항상 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저도 시댁에 남편에게 못하는건 아니에요.
시부모님 생신때마다 미역국 끓이고 못하는 솜씨지만 음식해서 집으로 초대해요.
매일 혹은 2틀에 한번은 시어머님께 안부전화 드리구요.
출산전까지 시부모님 병원 가실일있거나 케어해드려야 될때 있음 항상 같이 갔어요.
결혼후 임신후 출산후 지금까지 남편아침 무조건 챙겨요.
혹시나 늦잠자면 하다못해 빵굽고 잼발라서 마실거라도 챙겨서 보내구요.

남편은 워낙에 사람좋아하고 같이 뭘 하는걸 좋아해서 친정식구들과 여행계획을 자주 만들려고 하고 식사자리를 자주 만드는건줄 알았어요.
남편이 친정을 잘챙기면 제가 시댁을 불편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건줄 몰랐네요.

본론으로
저 예민한거 맞아요.
저 스스로도 순간적인 분노 못참을때 많은것도 알고 고치고 싶어요.
정작 순간적으로 화내놓고 제가 미안해지는 일도 너무 많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니지만 이야기하다가 화가나서 못된말을 뱉고 그거때문에 제가 사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저도 싫은데 잘 안고쳐지네요.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다른사람들이 본인들이 둔한걸 사람좋고 성격좋다는 핑계로 포장하는거 같아요.
기분 나쁠만하니까 기분나쁜거고 화낼만 하니까 화내는건데
그걸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예민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몰고가는데 사실 굉장히 불쾌해요.
예민할때가 있다는거 인정하지만 그게 모든 상황에서 그런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시댁 불편한거 맞아요.
결혼하고 1년동안 시댁살이 했었어요.
처음에 좋은마음이였어요.
그런데 1년동안 저도 나름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시부모님 너무 좋으신 분들이지만 형님과 저를 차별하세요.
항상 멀리서 오는 형님네는 대우받고 같이사는 우리는 뒷전이셨어요.
항상 무슨 말만 하시면 형님 이야기를 하시고 저랑 같이 있는건지 형님이랑 같이 있는건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진짜 형님은 그냥 어머님께 딸같은 존재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형님이 어머님께 잘하는것도 아니에요.
서울사람인데 완전 여우고 말대꾸 따박따박 하세요.
그런대도 어머님은 형님이 너무 이쁘신가봐요.
그렇게 1년정도를 보내고 나니 솔직히 형님이 밉기도 하고 어머님께 서운하더라구요.
같이 살면서 옆에서 챙겨드리는건 저인데 이쁨은 형님이 다 받았으니까요.
그러다보니 같이 모이는게 저한텐 스트레스였어요.

그렇게 생각이 박혀버려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받는 느낌은 무조건 차별받는 느낌밖에 안들었어요.
그때는 조카들이 있어서 그랬다고 치고 지금은 더 어린 우리아기가 있는데도, 저는 여전히 차별받는다고 느껴요.
하지만 남편은 차별이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는 옆에 있으니 자주 보고 형네는 멀리서 자주 못보니까 같이 모이면 형네를 조금더 챙길수 밖에 없지 않냐고 해요.
저는 그게 답답해요.
다 같은 자식이고 옆에서 더 챙기는건 우린데 왜 대우는 형님네가 더 받아야 한다는걸까요?
저도 그럼 그냥 멀리서 살고 가끔 뵙고 싶네요.
그럼 서운할일도 없을테니까.

경제적인 지원 정말 많이 해주세요.
아파트 해주신것도 생활비카드 주시는것도 맞고 관리비 등등 돈들어가는것들 전부 해결해주세요.
하지만 형님네가 더 많이 받으셨어요.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이 더 비싸죠.
전세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형님네가 더 받은거에요.
그리고 남편은 모르나 본데 조만간 형님네 서울아파트 매매해주시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그럼 우리가 받은거보다 몇배는 더 받는거잖아요.
근데 멀리있다는 이유로 같이 모여도 더 이쁨받고 결과적으론 경제적으로도 더 많은 도움 받았는데 이게 차별이 아닌가요?


그리고 돌된 아기 육아가 뭐가 힘들다고 매일 엄마가 오느냐는 댓글들도 있던데, 이건 사람들마다 다르다고 봐요.
저는 몸도 약하고 체력도 약해요.
167/45에요
선천적으로 살이 안쪄요.
많이 먹지도 못하기도 하고 몇일 잘먹었다 싶으면 체하거나 해서 오히려 살이 더 빠져버려요.
그래서 그냥 정해진 양정도만 먹어요.
사실 이게 굉장히 스트레스에요.
저는 먹는걸 좋아해요, 맛있는것도 좋아하고.
근데 체할까봐 먹고싶은만큼 먹지를 못해요.

남편 186/82 에요.
남편은 선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에요.
잘자고 잘먹고 타고나길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아기가 남편을 닮았어요.
돌된 아긴데 키 몸무게 99%에요.
활동량도 너무 많아서 제가 혼자서 케어하기에 무리가 있어요.
엄마가 와서 둘이서 봐도 엄마도 저녁에 지쳐서 집에가시면 곯아 떨어지세요.

제 입장을 하나하나 다 쓰기는 너무 많아서 다 쓰지는 못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가 예민한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밑도끝도 없는건 아니고 정말 제가 느꼇을땐 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남편이 이 일로 이혼까지 고민한다고 하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무조건 제가 잘못한거니 이혼해라는 댓글이 많던데, 오히려 제가 너무 힘들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하고 싶네요.
차별받는거 정말 스트레스고 정말 괴로워요.
남편이 시댁갈때 제 눈치를 본다고 하는데 제가 눈치보라고 한적도 없고 눈치 준적도 없는거 같은데 어이없네요.
시댁식구 있을때 앞에서 뭐라고 한적 없고 나와서 불편했던것들 이야기하는건데 불편한거 말도 못하나요?
그냥 남편이 잘하고 시댁에서 많은지원해주시니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고 참고 살아야 한다는건가요?
저는 그렇게는 못살겠네요.

-

아까 추가글 썻던거 캡쳐해서 올리신분 계시던데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순간적으로 욱해서 쓴글이고 진심아니에요.

제가 받는 차별을 구체적으로 적어볼께요.

일단 형님과 저와 어머니가 함께 있으면
어머님은 항상 형님 옆에만 앉으세요.
걸어다니면 형님옆에서 팔짱끼고 걸으시구요.
음식을 같이 먹으면 형님한테 ㅇㅇ야 이거 먹어봐 맛있어 하시곤 저한테 아무말씀안하시다가 아차 싶으신지 ㅇㅇ도 많이 먹어, 이런씩이세요
한번은 식당에서 앉다가 형님 저 어머님 이렇게 앉았는데
중간에 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님이 형님에게 이거 먹어봐 맛있어 라고 하시고
한참후에 저한테 ㅇㅇ도 많이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임신전에 제가 어머님 모시고 문화생활을 많이 했어요.
전시회도 다니고 연극도 보러다니고 백화점도 다니고요.
어머님이 딸이 없어서 딸이랑 이런거 같이 하는 친구들 부럽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딸처럼 해드릴려고 그렇게 자주 모시고 다녔는데 참 좋아하셨어요.
근데 중간에 식사한다던지 차마신다던지 하면 꼭 형님에게 전화가 와요.
진짜 귀신처럼 시간 딱 맞춰서요.
그리곤 저 앞에 앉혀두시곤 30분씩 형님이랑 통화를 하세요.
그럼 저는 멀뚱멀뚱 앉아있구요.

그리고 조카가 서울에 있을때 어머니 정말 자주 서울에 가셨어요.
가서 일주일씩 육아 도와주시고 조카랑 놀고 그러셨어요.
형님네 힘들다고 조카 봐줄테니 여행다녀오라고 하셔서 여행도 자주 다녀오셨구요.
저희 아이 태어나고나서 어머니 저희집에 정말 자주 오실줄 알았는데 자주 오지 않으세요, 같은 도시에 사시는데두요.

이런것들이 쌓이다보니 어머니께 서운한 마음이 많이 생기고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서운한 부분이 과한가요?

 


그리고 댓글들 반응이 참 당황쓰러워요.
뒤에 추가글은 저도 실수라고 생각하고 반성해요.
그런데 본문은 어느정도 이해받을줄 알았어요.
남편도 100% 저를 이해못하는건 아니에요.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이런것들이 과하다 혹은 반복되니 힘들다 그런 반응이였는데,
댓글적으신 분들은 제가 병적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남편 좋은사람인거 저도 알고있고 저에게 잘해주는것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해요.
댓글주신분들도 아마 남편이 좋은사람이라는게 느껴져서 저에게 더 쓰게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런 감정 다 배제하시고 제 글 다시한번 읽어봐주세요.
오늘 내일 중으로 남편과 깊게 이야기해볼 생각이에요.
그냥 철없는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다시한번 조언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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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기친] 3편)와이프와 심각하게 미래를 고민합니다. 도와주세요.(남편입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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