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상한건가 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저는 대학생이고, 동생은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저는 집 근처의 국립대 다니고, 국가장학금을 받아서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 원서 쓸 때 부모님께서 솔직히 서울로 대학 보내는건 무리라고 저한테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솔직히 저희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은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냥 집근처 국립대 성적맞춰서 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이야기하다가 동생이 자기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인서울 하위권이라도 무조건 서울로 대학을 가겠다고 했어요.
제가 그때 집 형편에 등록금 감당 할 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갑자기 하는 말이
"네가 알바해서 내면 되지."라며 저한테 그러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내가 왜 내냐고 그랬는데 알바는 그렇다 치고 동생 군대 갔다 오면 딱 제가 취업할 나이니까 제가 취업해서 동생 등록금 내주면 된대요.
그래서 제가 거기다 대고 뭐라고 하니까 장난이었다는 듯이 얼버무리셨어요. 근데 저는 그게 장난이 아니라 여기서 이야기가 안나왔다면 제가 취업할때쯤 진짜 저한테 동생 등록금 내라고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얘긴데,
저는 용돈을 안받아서 알바로 제가 쓸 돈을 버는데 이번에 알바비 받은걸로 버즈플러스를 샀어요. 그런데 동생이 예전부터 블루투스 이어폰 가지고 싶다고 엄마한테 몇번 말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어폰 산거 보고 그거 안비싸면 동생도 하나 사주라고 그랬어요.
저는 솔직히 이거 제가 진상손님 다 참아가면서 힘들게 번거라 제가 쓰고 싶었어요.. 제가 동생에게 뭘 사주고 지원해줘야하는게 당연한 일인가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비정상인가 싶고..
솔직히 무선이어폰 싼거 하나 동생 사줄 수는 있긴 한데 동생이랑 친하지도 않고 굳이 그래야 하나 싶어서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셨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저희 엄마 욕먹이려고, 욕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동생에게 이렇게까지 지원을 해주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제가 억울해해도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 구하고자 쓴 글입니다.. 항상 집에서 화를 내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어서 제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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