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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쓰게 된건데 많은 분들의 위로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글 쓰고 나서 12년의 세월을 돌이켜 봤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3개월 빼고 죽어라 일하고 아끼고 해서 간신히 전세로 돌리고 집 좀 사볼까 하고 돈 모으면 돈 뺏어가는 시어머니 없다고 하면 무슨 년 무슨년 이라고 함부로 말했던 시어머니 옆에서 그져 아무말 없이 방관했던 남편 내가 울면 같이 울던 내딸 .... 친정 엄마가 아이 봐주고 있으면 그냥 쳐들어와서 사돈 한테 아무말이나 막하고 집에서 부리는 사람 처럼 대했던 시어머니 집에 제사나 명절에 손하나 까닥 안하면서 이건 어쩌네 저건 어쩌네 하면서 무식한 친정ㅇ에서 보고 배운게 없어서 저 모양이라고 했던 시어머니 .........
내가 돈 모아서 장만한 전셋집에 자기 집인것마냥 퇴근 하면 와있는 시어머니 그리고선 집에 일찍 안들어온다고 살림을 하는거냐 마는거냐 하는 시어머니 ....
좋았던 기억은 단 한번도 없었던 시어머니 ..... 내가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며 울때도 참으라고만 했던 남편 정말 이대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내 자식한테까지 저렇게 함부로 하는 시어머니와 안보고 살고 싶었던 나에게 엄마가 본인 어릴때 고생을 많이 해서 저러는거라고 엄마가 저렇게 하는거 당신이 힘든거 아는데 나이 들으면 나아질거라고 무조건 이해하라고만 했던 남편 ....
병신 같이 그 남편말을 믿었던 나....
말은 안해도 내 딸이 저렇게 시집 살이 하는거 눈으로 보고 속으로 울었을 우리 부모님
지금이라도 자식 노릇 하고 싶지만 너무 늦어 버린 현실에 가슴 무너지고 저런 시어머니 그래도 시어머니라고 12년을 모시고 살았고 무조건 참으라고만 했던 남편을 병신 처럼 이해했던 나 ...........
12년의 세월 남은 것이라고는 그져 내 후회와 초라해져 버린 나 ......
많은 분들 제 딸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한테 하는 것 처럼 제 딸한테도 저렇게 하셨고 이런 가정에서 살게 하는것 또한 부모로써 할짓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더 이상 제가 겪은 아픔을 제 딸한테 되물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나중에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엄마 왜 바보처럼 참고 살아 이러면서 속상해 하는 딸의 모습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 딸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고 제 딸 더 이상 주눅 들게 살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12년의 세월을 버렸지만 제 딸은 그리 살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아직 어릴때 이혼 하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 딸이 나중에 철이 들어서 자기 아빠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나마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때 그 사람과ㅣ 헤어지는것이 낫다고 생각 합니다
딸은 엄마의 삶을 그대로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이혼한것이 딸에게 흠이 될수도 있지만 그런 가정이 있다는 것 또한 큰 흠이 될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딸이 저처럼 저런 남잘 만나고 시어머니를 만나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저를 잡겠다고 합니다
그 동안 나와 딸을 방관 한채로 살았던 사람이 이제와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소송이라도 할 생각 입니다
변호사님은 아까 낮에 언니와 함께 만나봤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이혼은 할수 있지만 증거 수집 필수 라고 하십니다
언니 또한 제 결정이 맞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또 시어머니는 저한테 전화해서 쌍욕을 해댔지만 저는 그져 아무말도 안하고 녹음만 했습니다
더 이상 사람 같지 않은 사람한테 화 내고 싶지도 않고 말 섞는것도 싫습니다
저한테 아까 쌍욕 하면서 그럽니다 와서 무릎 꿇고 빌라구요
그져 웃기만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렇게 당당한 시어머니 이젠 더 이상 용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불쌍하게 돌아가신 내 부모님에게 함부로 말하고 나와 내딸에게 함부로 했던 남편의 어머니
이제 본인이 얼마나 제대로 살지 않았는지 그 동안 자신의 했던 말들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됐는지 알게 해주려 합니다
육체적인 것만 사람을 헤치는게 아닙니다 정신적인 것은 육제적인 것보다 더 큰 고통이 따른다는거 어머니는 모르겠죠
하지만 이제 알게 해주려고 합니다
저는 12년 동안 바보의 모습에서 탈피하려고 합니다
여자는 약할지 몰라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 마음속에 각인 시키려고 합니다
제 딸을 위해서라도 강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용기를 주시고 위로 해주신 분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처럼 사시는 분들 많진 않아도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 분들도 꼭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자식 때문에 참고 사는게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당당한 엄마가 되셨음 합니다
잘쓰지 못하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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