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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레전드]썰

[판 결시친 레전드] 3탄)이젠 정말 질리는 시어머니

by 이야기NOW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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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그 일이 있은지 어림 한달이 다 되어 가는거 같네요

처음에는 절대 이혼해줄수 없다는 남편과 이제 다음주면 정말 이혼도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 일주일은 절대 이혼 못해주니 소송을 걸라고 하기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라도 해서 당신과 당신 집안과 인연 끊을 수 있다면 그게 백년이 걸리더라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듣고 시어머니 이제는 시어머니도 아니죠
그 사람의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하셨더군요
안 살거면 부모님께 받은 유산과 딸아이 놓고 너 혼자 나가라고
역시 절대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더군요
그 말과 더불더 갖은 쌍욕을 하시기에 그냥 녹음 하고 저는 듣기만 했습니다
몇차례 전화 오고 전 녹음 하고
제가 지금은 저희 언니 집에 딸아이와 있습니다
저희 언니 집 까지 찾아 와서 동네에서 소리 소리 지르고 경찰 부르고 계속 무한반복을 며칠 동안했습니다
그러고 난후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보자마자 이제 생각이 바뀐 거냐는 그 인간 앞에 그 사람 어머니가 저에게 함부로 말했던것을 녹음한 핸드폰을 들이밀며 들려주었습니다
어떡해 하겠느냐구 하면서요
물론 이 사람 뿐 아니라 이 사람의 어머니에게도 위자료 청구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변호사님도 시댁에서의 부당대우가 입증만 되면 충분히 청구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도 최대한 제가 데리고 올수 있게 힘쓸거라구 걱정 하지 말라고 저희 언니도 제 뒤에는 언니가 있으니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여기서 약해지면 안된다고 ............

녹음된 것을 다 들려준후
아이 또한 제가 데리고 올거라고 당신과 당신 어머니한테 내 딸을 맡겨 다가는 내딸 제명에 못 살거 같다고
당신이 아이 아빠라면 아이를 생각 해서라도 양보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당신 엄마 우리 언니 집까지 쫓아와서 난동 부리고 한거 일부러 경찰에 신고 한거라고
그런것도 다 증거 자료 될수 있다고
우리 사이에 아이가 없다면 막장까지 갈 생각이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이 아이 아빠라면 나와 내 딸 그냥 편히 놔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내 딸이 아버지란 사람 원망 하지 않게끔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생각 하더니 며칠 더 여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당신한테는 며칠이지만 나에게는 그 며칠이 정말 지옥불구덩이에서 내 살을 태우는 것과 같은 거니 되도록 빨리 결정을 해줬으면 좋게다고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정말 소송으로 갈 생각이구나
정말 이거 밖에는 답이 없나 보구나란 생각에 허무해질 무렵
4일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서류 보내겠다구요
작성 해서 보낼테니 나머지 작성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법원 앞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러곤 그냥 끊더군요

등기로 서류 받아들고 한참을 쳐다만 봤습니다
이혼을 망설인건 아니었지만 막상 서류를 보니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서 그져 우두커니 있다가 오늘 서류빈칸을 채웠습니다
빈칸을 채우면서 왜 이리 눈물이 나는건지
이혼하는게 두렵고 후회할까봐 눈물이 나는건 아니었습니다
그져 그 동안의 결혼생활이 눈 앞으로 스쳐 지나가고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이 자꾸 생각이 나고
그 동안 힘들었던 결혼생활이 이 종이 한장으로 끝나는 구나란 생각도 들고
그냥 왠지 모르게 서러운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나는거 같았습니다
혹여나 딸아이가 듣진 않을까 란 생각에 조용히 소리 없이 한참을 운거 같네요

지난번 두번째 글에 댓글을 보니 저희 딸아이 입장인 분들이 많더군요
만약 내가 한번 더 참 았다면 내 딸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겠구나란 생각에 또 한번 마음이 아프더군요
나 하나 그리 살았으면 됐지 내가 내 딸에게 나와 같은 아픔 아니 어찌 보면 더 한 아픔을 줄 수도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이혼이 간절해졌었나 봅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법원에 서류 제출 하고 숙려기간이 있겠지만
이것도 법원에서 지정해준 곳에 가서 부부상담 치료를 받거나 하면 단축 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서류 제출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왠지 모르게 후련한 마음이 드네요
후련하다는 제 생각이 잘못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셔서 저에게 많은 위로와 도움과 용기가 된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한번 글을 쓰는 겁니다
저와 제 딸 걱정 해주셨던 분들 정말 잊지 않을 생각 입니다
이제 모든게 끝나고 저와 제 딸 멋지게 새인생 살아볼까 합니다
저도 저지만 이제 제 딸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에게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 정말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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