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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결시친 레전드] 1탄)이젠 정말 질리는 시어머니

by 이야기NOW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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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는 참을수가 없어요
이제 정말 질릴데로 질려버렸네요
아무리 막말이 생활화 되있다는 분이지만 그 동안 12년을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참을수가 없네요
저희 부모님이 몇달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여름에 비많이 올때 산에 가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에 언니한테 전화 왔을때는 아니겠지 장난이겠지 했지만 막상 병원에 가보니 더 이상 두분의 미소를 볼수가 없고 그져 차디찬 부모님을 접한 순간 정말 이구나란 생각에 까무라쳤죠
그렇게 갑자기 저희 부모님이 세상을 뜨셨고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정말 나도 따라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현실을 계속 부정하고 싶어서 부모님의 휴대폰으로 괜히 전화도 해보고
부모님이 사시던 집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있어 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그러고 있으면 오시지 않을까 하면서요 말도 안되죠 이미 돌아가셨는데
부모님 돌아가신거에 대해서 계속 부정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

언니가 뭐라고 하더라구요
니가 이렇게 살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속상하시겠냐고
정신 차리라고 .........
언니도 힘들죠 당연히 그렇게 언니한테 의지하고 신랑한테 의지 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8살된 이쁜 딸이 있습니다
제 아이를 생각하며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저와 언니가 유산을 상속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장사를 하셔서 늘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셨죠
우리자매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통장의 돈과 부모님 집 그리고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한테 남기신 집과 땅 그리고 부모님 가게와 건물
그리고 부모님의 보험 ..................
상속 절차 밟으면서 왜 이리 힘든지 ...........
정말 말 할수 없을정도로 힘들더군요
이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거에요 그 와중에 저희 시어머니 전화가 왔네요
너 이제 괜찮냐 좀?하길래 이 양반이 왠일인가 싶더군요
저희 시어머닌 아무말이나 막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그 막말 때문에 결혼하고 일이년은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삽니다
자기 아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저는 죽일년 되고 제가 감기 걸리면 그까짓 감기 때문에 앓아 눕냐고 핀잔 주고
저희 딸한테도 애가 잘못하는거 있음 너 외갓집 갔다오더니 싸가지 없는거 배워가지고 왔다고 외갓집 가지 말라고 하시고 제가 일을 해서 가끔 저희 엄마가 제가 늦게 끝날때 제 딸을 봐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희집에 전화도 없이 쳐들어오시고 저희 엄마에게도 함부로 하셨죠
거기다 저한테 니네 부모한테 왜 내 손녀를 맡기느냐고 애 망치면 어쩔라고 그러냐고 그런말도 서슴치 않고 하셨죠
아무리 그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했으면 안됐다는걸 이번에 알게 됐네요
어머니가 막말 할때마다 대들고 했어야 했구나라고 후회가 엄청 듭니다
그랬으면 나한테 이런말 하지 않았을텐데 ...............
괜찮냐 좀 하시더니 그 뒷말이 ................야 너 얼마나 좀 챙겼냐 ?
많이 좀 챙겼냐 ?니네 집에 너 하나였음 니가 다 받을것인데 니 언니 얼마나 가져갔냐
하하하하하하하..............
처음에 네?네?했죠 제가 잘못 들었나 했습니다
제가 계속 네?이러니 젊은애가 왜 말을 못 알아 먹냐고
니 부모 죽었으니깐 니네 부모재산 받았을거 아니냐고 이러는겁니다

정말 머릿속에서 뭐가 딱 끊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금 말 다 했느냐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는 거냐고 그러면 그 동안 어머니는 우리 부모님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랬던거냐고 당신이 사람이냐고 아무리 할말 못할말 분간을 못한다고는 하지만 이런것은 지나가는 동네개도 알겠다고
가뜩이나 힘들어서 미쳐버릴거 같은데 내 자식을 위해서 그래도 살아야지 하고 참고 있는데 어머니가 뭔데 그렇게 말하시냐고 말이 입에서 나와서 말이냐고 하면서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미친사람 처럼 날뛰고 울고 고함을 질렀어요
뭐라고 한거 같은데 기억도 나질 않을만큼 미친 사람 처럼 소리를 질렀어요
그때 거실에 있던 남편이 들어와서 전화기를 뺏을때까지도 계속 소리를 질렀네요
그러면서 자기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거 같았는데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저는 계속 소리 지르고 ............
남편은 이미 전활 끊고 진정 좀 하라고 하면서 물을 먹일라고 하는데도 그 손을 뿌리쳐 버렸네요
어느 정도 진정하고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결혼생활 동안 아무리 어머니가 막말을 해도 저 다 참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 우리 언니와 저를 위해서 평생을 사시다가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자기가 어찌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저리 말할수가 있습니까
처음 결혼할때도 시집에서 돈 한푼 아니 하다 못해 금반지 하나 못 얻어 끼어봤습니다
그래도 남편하나 보고 그 동안 내가 모은돈 남편이 모은돈으로 작은 월세방 부터 시작했습니다
돈 모아두면 뺏어가고 모아두면 뺏어가고 그럴때도 말한마디 못하고 화가 나도 말못하고 그렇게 12년을 살았습니다
돈 안주면 무슨년 소리 까지 들었어도 병신 처럼 참았던게 지금 와선 정말 후회가 됩니다
차라리 그럴때마다 난리 치고 했으면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에 대해서 저렇게 말했을까요
못난 저때문에 돌아가셔도 저런 사람한테 막말 듣게 한 제가 불효녀 같습니다

남편은 이성을 찾으라고는 하지만 그딴 소리는 이성이란 자체가 없는 자기 엄마한테나 가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못산다고
분명 당신 엄마는 내가 이혼하자고 했단 소리 들으면 본인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지 부모 죽고 돈좀 생기니깐 그런다고 하겠지요 안봐도 훤합니다
가서 당신 엄마한테 우리 이혼할거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내 부모님한테도 무슨년 소리 한번 들어본적 없는데 시집와서 별 소리 다 듣고 살았다고 이제 한계입니다
저희 언니한테 이야기 하니 저희 언니 제가 힘들고 할때도 버팀목이 되어준 제 언니가 통곡을 했습니다
돌아가신분들 한테 어찌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면서요 .............
언니한테도 미안합니다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한테도 죄송합니다
남편은 저를 자꾸 잡지만 저는 더 이상은 남편 하나만 보고는 못살겠습니다
내 딸한테도 미안합니다 못난 엄마 때문에 이혼 가정에서 자라겠지만
태어나면서 부터 여자 아이란 이유로 할머니한테 사랑도 못 받고 자랐고 저런 막말 듣고 사느니 이런게 낫다 싶습니다

너무 힘들지만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서 여기다 그냥 속풀이를 합니다
정말 제 선택이 맞는거겠죠?
그런거겠죠?
어떤 결정이 맞다고 확신은 없지만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습니다 정말루요 ...................
그리고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 저 때문에 듣지 말아야 할 소리 들으신거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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