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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결시친 레전드] 아침마다 우리집 초인종 눌러대는 윗집딸(+후기)(개념상실/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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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을 자주 보는 주부입니다.
개념방에도 글을 올렸으나, 아무래도 이 카테고리에서 조금더
현명한 답변이 있지않을까해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중반, 가정주부입니다.

제목이 쪼~끔 과장이 되긴했는데요.
정말 스트레스라서.. 어쩜 좋을지 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3살된딸이있고 7개월된아들(임신중) 있습니다
원래 직장생활하다가 아이낳고부터 퇴사후 가정주부로 지내는데요.

딸아이가 얼집에 안가기때문에 저랑 내내 같이 있습니다.
저도 임신중이라 예민하고.. 보통 남편 아침챙겨보내고
그날 해놓은일 다했거나 특별한일 없으면 중간에 딸이랑 낮잠도 자고하는데..
두달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는 1층, 2층엔 60대정도의 아주머니와 고등학생남자애가 있어요.
서로 거의왕복이 없습니다. 일반 가정주택이구요. 대문앞에는 초인종벨이 위아래로 2개가있습니다.)

문제는 2층 윗집딸(30대중반정도로 보임)이
아침 9시,10시,12시고 상관없이 친정엄마 보겠다고 아침마다 와서는 우리집
초인종을 누룹니다.

처음에는 제가 배란다(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초인종울리면 배란다로 나가서 밖을봅니다.)로
나가서 보니 "아이고~ 죄송해요^^ 2층에 볼일이 있는데, 문좀 열어주세요^ㅠ^" 하길래
뭐 어려운일도 아니고해서 열어줬습니다.

이모티콘은, 실제로 말할때 끝에 저렇게 혀를 내미시더라구요..;;

그날부터해서 수시로 시간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오전시간대에..특히나 딸겨우재우고 저도
낮잠잘쯤에 와서 초인종을 눌러대면 너무 짜증이 나는겁니다.

그것도 1~2번 누르고 반응 없으면 자기 엄마한테 전화를 하거나 다른버튼을 눌러보면 되는데
있는거 안다는 식으로 미친듯이 띵동띵동 계속 눌러댑니다.

하루는 애도 벨소리에 깨고 징징대고
너무 화가나서 잠옷바람으로 배란다통해서 "그 아래꺼는 저희꺼고 위에벨을 누르세요" 하고 열어주니
"죄송해요^ㅠ^" 하는겁니다. 아.....정말 혀를 뽑고 싶을정도로 화가나더군요.

화를 좀 냈으니.. 잠잠하겠지 했더니 그날 오후 4시께 아주머니랑 같이 와서는
아니 딸이 와서 햇갈릴수도있는거니 그걸 가지고 쪼잔하게 얼마나 힘든일이라고 화를 내냐고
다다닥! 쏘는겁니다.
벙쩌있다가 정신차리고 "한두번이면 넘어가겠는데 거의 두달간 1,2번 빼고 매번 저러신다."
"우리딸깨고 내배가 안보이냐, 스트레스 받아서 나도 죽겠다" 따졌더니

"임신한게 유세냐" 는 식으로 발언을 하면서 요즘 젊은것들은 안되네, 이웃간에 정이없네 어쩌고하면서
올라가더군요. 그날 남편한테 울면서 하소연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쏘고갔으니..(방법도알려주고) 그나마 이제 좀 조용하겠다 싶었는데..

하지만.. 그뒤에도 계속 오전에와서 저희벨을 누룹니다.
(오늘아침에도..)

하아...... 어쩌면 좋죠....

 

 


또 갑자기 생각난건데, 2층사는 아주머니도 가끔 밤 12시,새벽1시넘어서도 저희집 문을 두드리시는데
이유가 본인택배온거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남편이 전부터 제 얘기듣고 화나있는 상태였는데 잘됐다싶어, 아주머니와 싸운적이 있습니다.

밤12시에 본인택배를 물어보면 어쩌냐고,
뻔뻔하게 아주머니가 2층에 택배 숨겨놓으랬는데 찾아봐도 없어서 그랬다면서
자기가 얼마나 크게 잘못했다고 끼리끼리 결혼했네, 정이없네 하시며 화를 내십니다.

그 엄마의 그딸이라고 둘다 아주 혼쭐내주고싶은데 현명한 방법없을까요?

 


(후기)
안녕하세요
이주전인가요? 초인종 눌러대는 윗집딸 썼던 주부입니다.

톡...톡이 됐더라구요..
좋지않은 글이 톡이 됐지만 현명한 (그리고 재치있는) 답변들 덕분에 나름..?
해결했다고봅니다^^ 해결하고 후기써야지 했는데.. 좀 늦었네요.

기억하시는분이 계실려나 모르겠네요.


그뒤로 그 윗집아줌마 2-3일 한번꼴로는 꼭 오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맘먹고 남편한테 말하고, 아저씨 불러서 저희집 초인종 끊을려고하는데
수리공? 아저씨라고 해야되나요?
아저씨가 윗집꺼는 이미 끊어져있다고 하더라구요.

하하.. 이게 뭐죠? 뭐지? 뭔가싶더라구요.. 띵~하니..
자꾸 누르면 내가 고쳐줄꺼라고생각했나? 아님 고치는 비용 아까워서
우리집 눌렀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저희집껏도 끊어달라고했습니다^^;
이와중에 아저씨가 이상하게 볼까봐. 요새 세상도 흉흉하고 아기가 있어서
벨소리때문에 아기깰까봐..등등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변명했네요.

암튼, 대문초인종끊구요.
그 독한년(?) 아무래도 문 쿵쾅!!! 하고 두드릴듯 싶더라구요.
혹시나해서 남동생이랑 사촌동생한테 미리 톡넣어놨네요.(근처사니까)
'혹시 누나가 톡하면 와줬음 좋겠다','요새 너무 무서운일도있고해서..' 하면서 상황설명하니
흔쾌히 언제든 불러만 달라고했구요^^

그렇게 끊고나서 아니나 다를까 하루만에 쾅쾅! 합디다.
아주 진짜 문이 부셔질정도로. 이건뭐. 발로 차는수준으로 두드리는데..
정말 무섭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동생들한테 톡 날려놓고, 좀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나갔습니다.
문을 안열어주고.
"아휴~ 뭐 이렇게 쎄게 문을 두드리세요." 했더니
"아니, 벨소리 안들리세요?"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빨리 안열고 뭐해요?!" 되받아치는데 진짜 할말이 ...

"아니, 윗집 아주머니 핸드폰 없어요? 집전화는 없는집많아도 폰으로 해보시지..
제가 이렇게 집에만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없을땐 동네사람 오해하겠네요"

"아휴! 시끄럽고, 문이나 열어줘요. 추워죽겠네"

대략 이렇게 얘기가 오가다가 남동생이 오더라구요. 무슨일이냐고.

아... 정말 남동생이랑 딱히 사이좋은 오누이로 자랐던건 아니지만 이렇게..
반가운적없었네요.

"무슨일이신데, 임산부한테 큰소리치냐고, 우리누나 무슨 잘못했냐고" 하는데
박박 큰소리치던 아줌마, 제동생 외모만 보더니 낑~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ㅋㅋ
꼬숩다..ㅋㅋ 그래서 "아~ 00이~ 왔어?" 하면서 아줌마한테 동생인데
몇주정도 우리집에서 지낼꺼라고했습니다^^

그뒤로 혹시나 또 문 두드리나 싶었는데, 1주일정도 지난거같은데 조~용합니다^^
아휴~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진짜.. 얼마나 고생했는지..

속이 후련~ 하지만, 아직 1주일정도만 지났으니.. 혹시 모르죠..
남동생 간거같으면 또 오려나..? 그땐 아예 남동생 집에 앉혀놔야겠네요.
일단 기다려보려구요~

그래도 방탈임에도 딱부러지는 답변 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정말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세요~


(+추가)
남동생은 좀 깍두기 아저씨라고해야되나? 무서운인상이라서..
베플에 무섭게 생긴 친구 불러보라는 의견도있더라구요..
혹시 날 무시해서 그런가? 싶기도해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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