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하는거 좋아하는데 딱히 배운적은 없고 엄마 어깨너머로 보면서 배웠어요
결혼 1년차고 손님맞이도 많이 했는데 요리는 곧잘 하거든요. 샤브샤브, 닭갈비, 감자탕, 갈비찜 뭐 이런거 다 하고 맛 없다는 소리는 들은적이 없어요
그런데 시어머님만 만나면 항상 일이 터져요
어머님은 신랑한테 맨날 전화해서 아침, 점심, 저녁 뭐 먹었냐고 메뉴까지 물어봐요ㅠ 자기 아들 밥 굶을까봐...참.. 스피커폰으로 제가 같이 들은거예요
이번 초복때는 전화로 삼계탕 먹었냐고 물어보셔서 네~~ 먹었죠 이렇게 먹었어요 하고 사진도 보내드렸거든요
간섭 엄청 많이 하세요 왜 닭안에 찹쌀 안 넣었냐 그렇게 하면 맛 없다.. 이런 얘기 30분을 들었어요
근데 저희 친정집은 국물 좋아해서 그런지 찹쌀 안 넣고 닭만 삶아서 나중에 죽 끓여먹어요 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구요
그 말 듣고 시어머니가 너네집 참 이상하다? 이래요 그래서 어머님 집마다 방식이 다른거죠 전 이게 좋아요 그랬어요
저번에는 제가 끓인 청국장 드시더니 청국장에 김치를 왜 넣냐고 한마디 하셨는데 저는 지금까지 묵은지 안 들어간 청국장을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계속 해 온대로 끓였는데 입맛에 안 맞으세요? 물어보니 김치 넣는거 아니래요. 옆에서 신랑이랑 다른 사람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저희 친정 엄마가 계속 보내주시는 즙이 있거든요
몸에 좋은거니 어머님도 드셔보시라고 드렸는데 먹자마자 얘 이거 상한거 아니니? 맛이 왜 이러니? 그래요
그거보고 진짜 신랑이랑 3일동안 냉전중이었어요
저희 집에서 직접 농사짓고 저 먹으라고 보내준건데 못 참겠더라구요
다음에는 어머님 그냥 저희가 알아서 먹을께요 말하려구요
그런데 시어머님 저렇게 말하는 심리가 뭘까요 자기의 요리부심? 그런데 왜 굳이 친정을 깎아내리면서 저런 말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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