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같이 보고 서로 잘잘못 가릴거에요
내용 줄이기 위해 음슴체로 쓸게요
우린 일단 신혼
저녁에 자려고 침대에 12시 30분에 누움
10분정도 지났나
남편 핸드폰으로 카톡 알림음이 두번울림
남편도 아 이시간에 누구야.. 이러고 말았기에
나도 그냥 혼자 깨서 페북하다 잠듬
근데 나는 평소 남편의 지인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잦았기에
과연 새벽 한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카톡을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였는가?
그게 아니라면 그 시간에 카톡을 아무 생각없이 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굉장히 무례하다고 느꼈기에) 하고 궁금해짐
그러고 바로 다음날 별 생각없이
나 - 어제 12시 넘어서 카톡온건 모야??
남편 - 뭔소리야 그런거 없었어
나 - ? 자기도 깨서 욕했잖아
남편 - 그런적 없었다니까
나 - 그럼 내가 들은건 뭔데?
남편 - 아 잘못들었겠지 !
(이쯤 뭘믿고 저렇게 확신에 차서 얘기하지?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확인도 해보지 않고 짜증내는 모습에 오기가 생김)
나 - 그럼 카톡 확인해보면 되겠네
남편 - 지금 나 의심하는거야?
나 - 의심하는거 아니고 그래서 오빠가 직접 확인 해보라는거잖아
그러더니 자기가 폰 조금 뒤적거리다가 나한테 지 폰을 던짐
남편 - 아 못찾겠으니까 니가 찾아봐!!!
라길래 그래 내가 찾아서 보여주마 하는 심정으로 받아서 카톡들어감
내용보는거 싫을까봐 남편 눈앞에서 시간만 확인.
나는 열심히 확인 하던 도중 생각하다가 뭐에 빡이 쳤는지 갑자기 혼자 터져서 쌍욕을 하기 시작함
대충 기억나는 것만 쓰자면
남편 - 병신같은게 의심하고 지랄이야 ㅅㅂ년 ㅈ같은 어쩌꾸 저쩌구 핸드폰은 왜봐 ㅅㅂ
(복창 터져 지가 찾기 힘들다고 나한테 던져놓고..?? 평소엔 남편 핸드폰에 관심도 없음)
난 욕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고 남편도 욕을 평소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싸울때 욕하지 말랬지 어쩌구저쩌구 싸우기 시작함.
결론은 지 불알친구들 단톡 이였음.
한참을 그러고 싸우다 가까스로 화해하는데
나 - 어쨌든 앞으로 두번 다신 욕하지마
남편 - 니가 그렇게 안만들면
???????진짜 물음표였음
서로 의견 조율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맞춰가는 것이 맞지만
욕설 문제는 같다다르다 문제가 아닌 맞고 틀리다 문제이기 때문에 합리화 또는 조건부가 될 수 없고 아예 빼놓고 대화를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오늘 일도 백번 천번 양보해서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는거 뻔히 알면서 새벽 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카톡을 보낸 무례하기 짝이없고 생각없는 (가족, 급한일이 아니라는 전제 하) 사람이 누구인가 에 대해서 궁금해 한것이 의심으로 느끼고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결코 ㅅㅂ년 ㅂㅅ같은년 ㅈ같은년 소리 들을만한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함
근데 거기다 대고 앞으로 니가 날 많이 화나게 하면 앞으로도 욕을 할 수도 있다 와 같은 대답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음
이런 내 생각을 짧게 주장 하니,
남편 - 아 그니까 니가 날 안 빡치게 하면 되잖아!!!!!!!!
이 말만 계속 반복함
여기서 그냥 포기함 욕설을 참지못하는건 병이니 정신병원 가보라는 내말에 너나 가라는 남편의 대답으로 끝남
이것 때문에 정말 진지하게 이혼생각이 간절해짐
남편은 욕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고 화낼일 만들지 않으면 욕을 할일이 없다고 생각함
큰화 = 욕
자기가 욕한 것을 자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긴 잘못없고 이렇게 만든 니탓이다 당당하게 시전해서 다른 부부들도 크게 싸우면 이러나 궁금함
댓글 남편이랑 같이 볼거니 조언바랍니다
아 참고로 이런건 여자들만 하는거라 여자편 들거다 라는 인간이니 남자분들도 부탁드립니다
댓글보여주고도 아닌거같음 이혼하려구요
+내용 추가
참고로 남편 말로는 욕해도 그냥 넘어가고 사는 여자들도 있대요
싫으면 니가 떠나라네요
자긴 능력있으니 욕하는 것쯤 이해해줄 착한여자 만나서 살면 된다고 제가 독하고 드센게 문제래요
다른 여자만나면 또 욕 안할 수도 있는거라고 돈 많이 갖다주면 참고 사실 분 계신가요?
진짜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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