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여자이고,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어요.
원래 같이 어울려 놀던 여자 무리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명이에요.
참고로 친구들중에 얘빼고 다들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얘만 결혼못하고 있으니까 자기도 쪽팔리는지 서서히 연락을 안해서 최근 2년간은 기혼 친구들끼리만 주로 만났어요.
근데 친구가 지난주에 뜬금없이 먼저 연락이 왔어요.
자기 비혼식할테니까 축의금 준거랑 우리 애들 돌잔치때 돈낸거 돌려달라고.
순간 뭐지? 싶어서 친구한테 언제 비혼식하냐고 물어보니 지금 코로나라 당장 할건 아니고 잠잠해지면 할거래요.
그러니 돈은 먼저 달라네요?
사실 저는 친구가 제 결혼식에 얼마했고 우리 애들 돌잔치에 얼마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근데 셋째 돌잔치는 제가 양심상 가족끼리만 한다했는데 이 친구가 구태여 찾아와서 돈 준건 기억나요.
다른 기혼 친구들한테 단톡방에서 물어보니 자기들한테는 연락 안왔다는데 그냥 차단박고 무시할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별로 볼일도 없을거 같고 연락안해도 상관없는 친구예요.
+추가)
제가 친구 결혼식하는데 축의금 안할거라고 했나요? 아니면 돌잔치 하는데 돈을 안줄거라 했나요?
먹튀라는 말이 여기서 왜 나와요? 다른친구들 결혼할때 저도 다 축의금 냈고 돌잔치도 다 참석했어요.
그리고 저는 비혼식이라는거 인터넷이나 뉴스에서나 봤지 실제로 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구요.
또 만약에 비혼식이란거 한다면 20대 중후반에나 해야 비혼식이지 다 늙어서 비혼식하면 그게 비혼식인가요?
그냥 나이 많아서 결혼못하니까 돈 돌려받으려 수쓰는거지.
단톡방에서 친구들한테 내가 돈줘야 하는거냐니까 친구들이 다들 왜주냐고 주지 말래요.
그중에 한명은 걔 ㄸㄹㅇ 아니냐고 비혼식 하지도 않았는데 할 예정이라고 돈달라는게 말이 되냐고 그러네요 ㅋㅋ
일단은 무시할 생각이고요.
만약에 비혼식이란거 한다고 참석하라고 하면 그냥 차단박고 인연끊으려고요.
댓글들은 다들 난독증이신거 같으니 읽을 가치도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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