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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남편vs아내] 물건 못버리는 남편ㅠㅠ 조언좀 해주세요(저장강박증)

by 이야기NOW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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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차 임신 5개월 주부에요

짠돌이 구두쇠 남편때문에 조언좀 얻고싶어서 글 적어요

제발 남편 설득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

간단히 배경 설명을 하자면 남편은 대학 포기하고 사업 시작해서 힘들게 성공한 케이스 에요. 그래서 인지 돈 쓰는거에 굉장히 예민하고 평소에 엄청 절약하는 사람이에요. 무엇이든 돈 쓸때 항상 가성비 생각해요

반면 저는 욜로까지는 아니지만 즐기면서 살자는 주의라 필요금액은 저금하지만 쓸때는 쓰고 저한테 투자하는 금액은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물건 살때도 가격 보단 물건의 질 그리고 제 맘에 드는지 먼저 생각해요.

이렇게 쓰고보니 남편이 알뜰한거 같은데 ㅠㅠ

남편은 물건 버리는걸 이해 못해요.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혐오하는 수준 이에요. 집에 한번 사온 물건은 깨부셔저서 못 고칠 수준이 되야 버릴수 있어요.

집에 티비 3대 프로젝터 1대 있어요. 처음 혼수로 티비하나 사왔는데 그뒤로 시댁에서 버린다는거 받아오고 티비 업그레이드 하면서 옛날 티비를 못버리게 해서 방마다 큰티비가 하나씩 걸려있어요 ㅠㅠ

서재에는 책상이 세개에요. 처음에 저랑 남편 하나씩 필요해서 두개 나둿는데 회사 사무실에서 안쓰는걸 가져와서 세개로 늘어났어요

안방 침대를 킹사이즈로 바꾸면서 퀸메트리스는 공간이 없어서 작은방 벽에 세워둿어요. 손님방 엑스트라 베드가 있지만 손님이 많이오면 거실에 메트리스 깔고 잘수있으니 버리면 안된데요

이 외에도 나무 숫가락 젓가락 칠 벗겨진거 절대 못버리구요 그릇 이 나간거 조심히 쓰면 된다고 못버리게 해요. 코팅 벗겨진 팬 못버리게 해서 그냥 스텐팬으로만 요리하고ㅠㅠ 주방칼 부러진거 용접해 준다고 못버리고 있어요

택배오면 물건 싸져잇는 뽁뽁이나 스티로폼, 아이스팩 아깝다고 다 모아놔요. 언제 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심할땐 배달음식 용기 씻어서 모아두고 쓰자고 했어요. 제가 비위생적이라고 치를 떨어서 다행이 넘어갔지만

 


저희집에서 버리는 거라곤 음식물 쓰레기 뿐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번에 아기방 준비하면서 크게 싸웟는데 손님방으로 쓰는 방을 아기방으로 바꾸려는데 거기 있는 가구 처분 문제 때문이에요.
저는 중고로 처분하던지 팔고 아기 가구로 새롭게 꾸미고 싶은데ㅠㅠ
남편은 침대 프레임만 처분하고 메트리스 바닥에 두고 아기침대로 쓰래요.. 원래 있던 책상도 아이크면 쓸수있다고 그냥 나두래요

저는 중고로 싸게 팔고싶은데 남편은 중고로 가격 잘 못받으니 나두면 아기가 커서 쓸수있대요

집 공간은 한정적인데 새로운 물건 사와도 버리는게 없으니 집은 자꾸 좁아져 가고.. 제가 볼땐 물건 집착증? 강박증 비슷한거 같은데 남편은 이해를 못해요.

이 문제로 신혼에 대판 싸워서 제가 돈쓰는 거나 집에 새로운 물건 사오는거에는 크게 관여 안하는데 집에있는 물건 버리는건 절대 이해 못해요

남편 설득할수 있게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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