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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예비신부 몰래 회사 여직원 카풀(++추가)

by 이야기NOW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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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 예정인 여자입니다

 

 

현재 남친과는 몇일 전 부터 신혼집에서 같이 살며 
혼수를 채우고 있는 중 입니다

 

 

우선 제목 그대로 회사 여직원을 데리고 출근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맨 처음 해당 내용에 대한 언급이 나왔던게 

지난달인 11월 남친이 회사 직원과 A라는 지역에서 술을 먹고 있었고, 

회사 직원 중 한명이 신입 여자 직원이 A동네에 살고 있다고 불러냈나 봐요

뭐 같이 술 먹는 중에, 회사 교통 편 관련하여 애기가 오가다가 

남친에게 그 신입여자 직원을 태우고 출근해주면 되겠네~

라는 식으로 얘기가 나왔나 봅니다

 

 

저희 신혼집과  여직원이 사는 지역 차로 13분 정도 걸리고,

가는 길이라 태워서 가면 출근 시간은 비슷합니다

회사가 구석에 있어서 교통편이 불편한 건 사실 입니다만,

신입은 불편 하다는 걸 다 알고 입사를 한 거 일테구요.

 

 

그 얘기를 듣고 제가 엄청 싫어하고, 안될 꺼 알지만 

주변 눈치 때문인지 저한테 허락 받아보려고 전화를 했네요

 

저는 여자 부분에 있어 일반 사람의 20배 정도는 예민한 사람이라,
그 사실을 남친이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는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 

제가 싫어 하는 거 뻔히 다 알면서 본인 선에서
못 내치고 저한테 물어보는 것도 싫었는데,

제가 허락해주면 해주겠다는 남친도 미웠습니다.

 

어찌 되었든 남친이 안하겠다고 해서 이 사건은 종결이 났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나가려는 남친 한테 전화가 왔어요 

여자 목소리였고, 느낌이 쎄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냐, 설마 그 신입이냐고 했더니 맞다네요

버스가 없어서 출근을 못한다고 태워 달라고 했나봐요.

 

 

아니.. 버스가 없으면 택시 타고 가야 하는 거고  

그때 제가 싫다고 해서 안된다고 알고 있을 텐데 

아침에 전화해서 태워 달라고 하는 게 무슨 경우냐며,

남친 한테 진짜 싫다고 다시 말하였는데 대답 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결국 태우고 간거 같구요.

 

오늘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제 느낌상 저 몰래 태워주고 있던거 같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봤을 때 너무할 수 있지만

사람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들이 다른데

미래에 부인이 될 사람이 해당 부분에서 많이 예민한걸 뻔히 알면서

제가 싫다고 하는 행동을 하는 남친이 맞나요?

같은 부서 직원도 아니고 타 부서 직원이에요 더군다나 ... ! 하... ㅜ

본인 입장을 생각 안한다네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적반하장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며, 화를 내요..

 


 

(+추가)

 

와...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네요 ㅠ

 

어제 다른 문제들도 있어서 .. 

이제야 댓글들을 봤어요 ㅠ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 글 이렇게 다시 쓰는거 맞나요??? ㅜㅜ 잘몰라서... 

 

댓글을 보다 보니 어떤 글이던 주작 소리는 나오는거 같네요 ..ㅎㅎ

주작 이라 . . . 진짜 주작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하.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어제 미안하다고, 그건 진짜 내 잘못 이라고 사과 하더라구요 

오죽 했으면 본인한테 전화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해줬고 

모든 걸 걸고 어제 처음으로 한번 해줬다고 하드라구요 

 

통화 녹음이 좀 애매해서, 어제 처음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부모님을 걸면서 말한 건 처음 이라, 어제가 처음이라고 믿어주기로는 했어요 

 

 

* 통화 녹음 

 

 

남친 : 여보세요~? 

여직원 : ..대리니임..

남친 : 이렇게 이른 아침에 무슨 일로 전화 하셨어요~?

여직원 : ..버스가 없어요오. . . .ㅜㅜ

남친 : 알겠어요~ 머라머라 하고 끊었네요 

 

 

앞으로 절대 안 한다고 했고,

차 타고 가면서 그 여직원한테 앞으론 안돼요, 여친이 싫어해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오늘 집 가서 여친 한테 두들겨 맞을 꺼에요. 이랬다네요.

 

 

마음에 진정이 안되어 일단 친정집 왔어요.  

 

 

친정집에 가서 남친 성격을 돌아봤습니다.

 

9년 동안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적 한번도 없었고 

카플은 남자 직원들 여러 번 해줬고, 남들이 공경에 처했을 때

좀 도와주는 성향이 있긴 하지만 어제는 정말 선 넘은 거 같네요.

 

그리고, 남친이 담배 피는 여자를 사람으로 안 본다는 건 

저와 처음 만났던 때인 9년 전 부 터 잘 알고 있던 사실 이여서,  

담배 피는 여자라 1도 관심 없다고 얘기 한 적은 있었네요. 

남친은 담배 안핍니다

 

 

그 여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 같지는 않은데,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ㅠ

 

 

오랫동안 많은 걸 쌓아왔기 때문에 

단번에 내려 놓는 게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아서 마음이 착찹 하네요ㅜ

 

 

 

그리고 댓글 중에 정말~~~ 공감 가는 댓글이 있었어요.

 

여자 문제가 아닌 별거 아닌 거짓말이 걸려서 싸우게 될 때면

니가 싫어 하니깐, 얘기하면 싸우니까 싸우기 싫어서 얘기 안했다

왜?!? 내가 여자를 만났냐? 바람을 폈냐? 

하면서, 모든 싸움의 원인은 결국 저로 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제가 예민하고,이기적이고,문제 있는 사람인가?

생각해서 사과를 했던 거 같아요. 제가 굽히지 않으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오랫동안 만나다 보니 세뇌가 되는지 

잘못은 걔가 했는데, 결국 제가 항상 사과 하고 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화법.. 그런 화법이 있군요 ...ㅎ

 

 

하여간, 저의 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통보를 해야겠네요.. 후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잘 이겨내기를 . . . ! 

모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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