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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썰BOX/[부동산]썰

[부동산 스터디] 당신께 알려주고 싶은 어머니의 부동산 투자노트 - 주택편(별제 : 엄마백서 주택편)(by.흙마늘)

by 이야기NOW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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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머니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외동딸이었습니다.

제 외할아버지는 30대였던 6.25때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수년간 고생하시다 어머니의 유년시절에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경제적인 자립 능력이 없는 외할머니 밑에서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지요.

제 어머니는 머리가 비상한 편이셨고 경남여고에서 탑급의 성적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 당시 경남여고 탑급은 서울대, 연대, 고대 가는 수준)

그래서 선택한 길이 공무원의 길이셨습니다. 학벌이 없어도 버틸수 있는 직업이고 부자가 되긴 어렵지만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해 갈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고등학교때 준비한 9급시험에서 한번에 합격하여 시작한 공무원 생활에서 비상한 머리와 능력으로 고졸이라는 학력의 약점을 극복해가며 40대 후반인 1990년대 중반에 4급 서기관이 됩니다. 그리고 50대 중반에 3급이상 고위공직자로 가는 길목에서 무리하게 과로를 하시다 건강이 악화되어 명예퇴직을 하게 되시지요.

이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아버지와 결혼하고 나서 둘이서 돈을 벌게되고

워낙 없이 살아왔기에 절약이 생활이었던 어머니에게

이제 조금씩 돈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친척들에게 얹혀 살았던 어머니에게 있어서 내 집에서 사는것은 무엇보다 중요했던 과제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70년대 후반쯤 신길동에 단독주택을 구매합니다. 여기서 전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살았습니다.

단독주택을 사고나서 어머니는 아파트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몇년을 모아 장안동 현대아파트를 분양 받게 됩니다. 단독주택을 팔아 아파트 잔금을 치루고 이곳에서 저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2년간 거주합니다.

어머니는 학업에 대한 열망이 있으셨던 분이셨습니다. 공부를 잘했음에도 가정환경 때문에 대학을 진학하지 못했던 현실이 항상 너무나 스스로 안타까우셨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자식대에서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맹모삼천지교를 시전하십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시기에 장안동 집을 팔고 대치동 청실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게 됩니다. 80년대 중반 즈음 이지요. 이때 쯤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나중에 집을 지을 땅을 일원동에 별도로 사게 됩니다. 자식들 공부가 끝나면 대치에서 멀지않은 곳에 단독주택을 지어 사실 생각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청천벽력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이제 막 대치동 생활에 적응이 되고 있는데 딱 2년만에 집주인이 나가라고 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때 어머니는 투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전세금과 일원동 땅 매각대금과 평생 끔찍하게도 싫어했던 빚을 내어 개포1차 우성아파트 45평형을 사게 되지요. 80년대 후반 1억 초반에요. 지금 평균 실거래가격이 33억정도 되네요.

대치동 개포우성 1차에 거주하면서 저희집은 먹고 살만한 집으로 발돋움 합니다. 빚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직급이 올라가면서 2년만에 다 갚았고 계속 돈이 저축되기 시작합니다. 90년대 부동산 상승기에 올라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IMF를 맞이합니다.

97년도에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IMF 사태 때 빚이 많았던 지인들이 가난해지는 동안에도 저희집은 평온하였습니다. 빚은 없고 저축만 있었고 두분다 직업적 안정성이 최고인 공무원 신분이셨거든요. 이 시기에 어머니는 공무원 지인이 가진 돈 9억 정도를 털어 엄청나게 추락한 급매 가격에 역삼동 소재의 4층짜리 다가구 빌라를 구매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 빌라가 몇년만에 20억이 넘어가는걸 지켜보게 되지요.

이때 어머니의 머리속에서는 빅뱅이 일어나신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임대사업에 대해 고민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1. 부동산은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신길동 단독 - 장안동 분양 아파트 - 대치동 전세와 일원동 땅 - 대치동 45평 아파트 순처럼 단계별로 올라가는 것이다.

한술에 배부르려 하지마라. 초조하게 쫒기듯 생각하지마라.

2. 과한 빚은 위기에 당신을 몰락시키고 재기할 수 없게한다.

 

IMF 직전 빚을 많이지고 이리저리 다주택 투자했던 부모님 지인들은 그때 망해서 지금 다 가난합니다. 한번 무너지고 시드머니가 털리니 회복이 어렵더군요. 이때 무너지지 않은 집들은 지금도 다 잘 삽니다.

3. 학군이란 교육열 높은 한국에서 빠질수 없는 입지다.

대치동 학군에서는 아들을 저같이 키울수 있죠^^ 죄송

다음은 어머니의 부동산 투자노트 임대사업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당신께 알려주고 싶은 어머니의 부동산 투자노트 - 임대사업편(별제 : 엄마백서 임대사업편)

당신께 알려주고 싶은 아버지의 부동산 투자노트 - 그냥 아빠흑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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