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살, 전여자친구는 스물 여덟살에 만나 1년 넘게 연애를 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전여친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었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인데도 불구하시고 어머님께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아니라면 사윗감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인서울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늦게 직장에 들어간 탓에
모아둔 돈이 사실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경기도에
있는 30평대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주신다고 하셨기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전 여자친구는 운 좋게 서울에 있는 큰 규모의
직장에서 일을 다니고 있고 돈도 많이 모아서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 자금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전 여자친구와 문제는 없었는데 여친 어머님께서 크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제 직장도, 부모님이 주신 신혼집도 경기도기때문에 여친한테는 내려와서 직장을 구하라고 한 점과 신혼집과 시댁이 같은 동네라는 부분,
여친보다 연봉이 적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도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결혼은 아닌 거 같다고
이야기를 카톡으로 남긴채 연락 두절이 됐고 저는 이 상황이 납득
되지 않아서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고 끊임없이 연락했지만 전여자친구는 단 한 번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주가 지났을때쯤 전 여자친구가 제대로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선을 보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소개팅 자리도
이번 한 번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랑 연애초반부터 여자친구한테 소개팅 자리가 많이 들어왔어서
싸운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 지인분들 부탁이라 거절할 수 없다는 핑계만 대며 애프터는 안 받겠다는 여친 말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소개팅이라뇨..?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사람과
카톡으로 파혼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주변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여자친구랑 소개팅하고 만나자고 하는 남자들이 대부분 전문직이나 대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정말 지극히 가진 거 없는 평범한 가정이고 전여친이 외적인 부분만 타고 났지.. 회사가 좋긴해도 대기업은 아닙니다. 대학도 인서울 하위권 대학이구요.. 전 여친과 부모님들이 딸을 그런 남자한테 시집 보낼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거 같으신데 제가 어떻게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하루종일 잠도
못 자고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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