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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코로나로 사업망한거 1년동안 뒷바라지해줬더니 바람난 후기

by 이야기NOW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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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일로 네이트판에는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온종일 멍하기만하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저만 억울해서 평생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둘이 얼굴 못들고 살았으면 좋겠어서 글남깁니다.

간단하게 이 이후로는 편하게 쓸게요.

나랑 작년 12월 23일날 사귀고 한창 좋았을때 코로나로 대학생 상대로하는 포차사업이 힘들어짐.

같이 힘들어하다가 돈 문제도 있고 얘는 뭐라도 해본다고 바빠졌는데도 상황 나아질때까지는 내가 먹여 살려야겠다 생각하고 이것저것 다하면서 먹여살림.

 

 

그래도 얘는 갈수록 예민해져가고 결정적으로 내 생일이 10월초였는데 편지한장 안써주는거 보고 결국 헤어짐.

내가 준비하는 시험 끝나고나 연락하자함.

그리고 한 3주 지나고 그때쯤 내가 준비한 시험도 끝나고 나도 후폭풍오고 연락와서 재결합함.

다시 만나는거 티내자했는데 얘 사업적으로 엮여있는게 있어서 당분간 사귀는거 티나면 안된다고 당부하길래 알겠다함.

그리고 얘가 사는 집에 친구(사귈때 소개받고 나랑도 친해짐)가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다고해서 곧이 곧대로 믿음.

나도 친하긴한데 불편하게 하고싶진않아서 굳이 집안감.

얘 사업 아예 다 접고 송도유원지에 있는 고깃집에서 직원으로 다시 시작한다길래 월급전이라 얘가 월급 들어오면 갚는다길래 내가 데이트비용이나 이것저것 다냄.

얘가 연락안돼도 하루에 12시간씩 열심히 일만하는애 다그치고 싶지 않았고 매번 잘하겠다는 말하길래 믿었음.

일주일에 한두번씩밖에 못봐도 그래도 쉬고싶을텐데 일끝나고도 짬내서 만나고 나를 사랑한다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도 그렇게 많이 말했으니까.

그렇게 2개월 조금 넘게 만나다가 결국 연락문제로 엊그제 크게 싸움 싸우던중에 갑자기 잠들었는지 연락두절이길래 너무 화가나서 얘 친구한테 깨워달라고 전화했음.

근데 얘 친구가 하는 말 "무슨 말이야? 나 걔랑 같이 안살아 그리고 걔 3개월 좀 안되게 만난 여자친구 있어"

전화 끊고 정신없이 아무 옷이나 주워입고 걔네 집으로 찾아감.

나랑 처음 헤어지고 비밀번호 바꿨어서 난 걔네 집 비밀번호도 모르니까 문 계속 두드렸는데 안열어줌.

카톡으로는 무슨말이냐고 웬 여자친구냐고 개소리하지말라며 아니라고 나 의심병자로 몰고ㅋㅋㅋ

그렇게 2시간30분?동안 문앞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림.

현타와서 집가려다가 도어락에 우리 만난날 1223 한번 눌러봤음 근데 문이 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집에는 여자친구랑 같이 있었고 지 여친한테는 3개월전에 헤어졌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싸이코 만듦ㅋㅋㅋㅋㅋㅋㅋ

문 열리자마자 뛰어나와서 내 눈 가리고 힘으로 나 제압하고 바로 화장실에 나 가두고 계속 제압하고서는 여친한테 경찰 신고하라고함.

나 여자있는거 확인 했으니 됐고 그냥 바로 집갈테니 풀어달라함.

근데 얜 너가 무슨 짓을 할줄알고 그러냐며 경찰오면 가라고함(여친얼굴은 못봤음)

내가 얘 바람핀거 맞다고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함.

그리고 걔도 피해자인갑다 싶어서 내 전화번호 말하면서 걔 말 믿지마시라고 연락주시면 증거보여준다고 소리지름.

근데 좀 이상하리 싶을만큼 여친이란 사람이 아무 말도 안하고 조용하게 숨죽이고 있음..

그냥 지 남친 믿는구나 싶어서 그럴 수 있겠지 생각함. 

여친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오고 집가서 얘 친구들한테 연락 다 돌림.

근데 얘 여자친구가 얘 포차할때 내가 돈도 안받고 일 도와줬을때 같이 일하던 알바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기 바로 전 까지도 같이 일하고 서로 연애상담하고 술사주고 내가 많이 챙겨주던 동생ㅋㅋㅋㅋㅋㅋ

경악함 나랑 헤어지고 이주도 안돼서 둘이 사겼던거였음ㅋㅋㅋㅋㅋ

심지어 헤어지기 직전에 남친친구 소개시켜줬던 애였음....ㅋㅋㅋ

남친이랑 나 사이에있던 별에 별얘기 다 듣고는 그러고 싶었니..

걔가 나 힘으로 제압하고 밀치고 난 아프다고 울면서 소리칠 때 어떻게 가만히 숨죽이고만 있었니.

너 나랑 남 아니였잖아.

난 아무것도 모르고 어제 나한테 이런일이있었다고 아는거있냐고 연락했는데 넌 나한테 아무연락도 없더라.

헤어지고도 연락했었잖아.

우리 친했잖아 너 남친이랑 헤어졌을때 위로해주고 조언해주고 맨날 나한테 고맙다그랬잖아.

진짜 난 내 주위에서도 듣도보도 못하고 티비나 영화에서만 나오던 상황을 내가 겪은거임...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눈물도 안나고 자꾸 웃음만 나옴.

상도덕 지키고 사는사람이 바보되는 세상이더라..

이게 5일 새벽일인데 이제서야 밥먹다 눈물이나고 친구만나서 다른얘기하다가도 눈물이 나고 괜찮다가 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나서 잠도 못잠.

어제부터 오늘까지 2키로가 빠짐 참 다 부질없던거였음.

이제 뭐든 다 돌려받고싶은 생각도 없음.

그냥 다 믿어주고 허술했던 내 탓이라 생각하려함.

얘는 몰랐겠지만 나 얘 폰비번 알고있었음.

헤어지기 전에 몇번봤는데 여사친이랑 뭐하고산다 이정도인 나도 하고 사는 인사치레라 봐봤자 별것도 없고 나만 좀 기분 꽁기해질것같아 안본게 화근이였음.

인천 송도에서 사업했고 살고 송도유원지에서 일하고있는 97
인천 송도에 살고 인천에서 대학교 다니는 00
내가 둘한테 끼칠수 있는 영향은 많이 없겠지만 부메랑은 있으니 둘다 인생 살아가면서 언젠가 다 돌려받게될거라 생각해!!
둘다 반성할거란 생각은 안해도 부끄러운줄은 알고 살아갔음 좋겠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배신당한 사람의 넋두리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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