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못한 말에.. 이것도 시누짓인가 싶어 여러사람의 생각이 듣고싶어
글을 씁니다 ㅠㅠ
간단하게... 가족소개를 하자면
전 20대 중반 미혼이고 오빠 2명이 있는데 둘다 30대 초중반이에요.
큰오빠가 결혼하고, 1년뒤 작은오빠가 결혼했는데 출산을 같은 해에 해서
조카 둘 다 동갑이며 아들입니다. 생일도 가까워서 발달? 그런것도 비슷하구요
집도 가깝다보니 자주 보는편입니다.
새언니 두분다 저희집에 오는걸 아주 좋아해요.
저희 부모님이 일명.. 시짜? 그런걸 전혀 안하시거든요
밥은 무조건 외식이나 배달... 오빠언니들 오면 주방은 거의 안간다고 보시면 되요.
특히 코로나가 터지고 어디 놀러가지 못하니 저희집에서 종종 모임을 합니다.
부모님이 00광역시 외곽에 전원주택 작은걸 지으셨는데..
집은 40평 2층짜리로 크진 않지만 마당이 있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텃밭도 있고 화단도 있고..
여름에는 마당에 물놀이장 만들어서 저희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요
오빠들 장가가면서 2층 빈방도 게스트룸처럼 만들어놨고
2층거실이 있는데 거긴 아예 조카들 놀라고 놀이방 비슷하게 만들어놨어요.
특히 오빠언니들이 저희집에 오면.. 저랑 부모님이 조카들 봐주고
자유시간? 언니들말로는 자부? 를 줘요 ㅎㅎ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주말. 공휴일에 잘 못쉬고 못노니까...
엄마, 아빠, 저.. 어른 셋이서 조카 둘 보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놀이방에서
점토놀이.. 색종이놀이.. 그림그리기 ... 먹이고 양치하면
4~5시간은 버틸 수 있겠더라구요.
낮잠까지 재우면 6시간 이상도 자주 봐주고요.
이것때문에 오빠, 언니들이 더 좋아해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큰 새언니는 올때마다 뭔가를 사와요.
저희 부모님은 생신이나 명절 이럴땐 용돈을 받으시지만 그 외엔 절대 안받으셔요.
그래서 큰새언니는 과일한봉지, 견과류 한박스 (하루1봉씩 먹는 그런거..)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항상 가지고 와요.
저번주에도 귤 한봉지 사와서 가족끼리 나눠먹었습니다.
작은새언니는 과자 한봉지도 가지고 오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 부모님과 저는 전혀 관심없어요. 나쁘게 생각하고,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가족끼리 모이는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그런데 저번주에.. 오빠언니들이 집에 갈때 현관에서 인사하면서
제가 "새언니~ 아까 귤 너무 맛있었어요! 그렇게 달달한귤은 오랜만에 먹어봤어요 ㅎㅎ"
라고 인사했거든요 ;;
이걸로 작은새언니가 집에서 뭐라고 했나봐요.
시누가 자기 들으라고 저런말 했다고....^^;;; 전 그냥 인사로 한거거든요 ㅠㅠ
작은오빠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 저말 우리 들으라고 한말이야?" 라고 묻길래 눈치챘어요. 그뒤로도 제법 통화했고요..
저는 기억도 못했지만..
제가 인사할때 저런말을 자주 했나봐요.. 큰새언니가 매번 사오니까
저도 매번 인사한 것 같은데.. 다 기억하는건 아니거든요..
다음부턴 큰새언니랑 단둘이 있을때만 인사해야하나.. 싶기도 하구...
이런것도 시누짓이 맞는건지,
충분히 오해를 할만한 인사였는지...궁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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