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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식탐]썰

[네이트판 결시친] 동생의 식탐과 엄마의 훈육

by 이야기NOW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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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시다고 해서 글 남깁니다

오늘 엄마와 의견 갈등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려요

제 동생이 많이 어려요 초딩이에요
그리고 식탐이 아주아주 많아요

오늘 알바를 다녀왔더니 삼겹살과 오리고기를 구워주셨어요
삼겹살은 각자 접시에 담아주시고 오리고기는 다같이 먹는 접시에 담아주셨어요

그런데 동생이 오리고기부터 진짜 흡입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딱 세 점밖에 못먹었어요ㅠ

엄마께서 동생을 보시더니 너는 왜 삼겹살을 하나도 안먹었냐고 물어보셨어요
동생이 다같이 먹는것부터 먼저 먹어야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대답했어요
엄마께서는 그걸 듣고 역시 우리 아들 똑똑하다고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동생에게 다같이 먹는것부터 허겁지겁 먹는건 같이 먹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렇게 먹으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할지도 모른다 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께서 이게 똑똑한게 아니면 뭐냐면서, 그렇게 안하면 다른 인간들이 뺏어가니까 그렇게 행동하는게 잘하는 것이고 옳은 것이래요
제가 대답을 하지 않자 한참 뒤에 그러게 식사 전에 미리 제 몫을 덜어가지 그랬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런가요?
평소에 동생 식탐이 심하고 먹는 속도가 빨라서 메인반찬은 식사 전 각자 그릇에 덜어먹었었는데 오늘은 왠지 그렇게 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제 몫을 미리 덜어오는게 아니라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평소에 동생을 교육하는 방식에 대해 엄마와 의견 갈등이 꽤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께서 너무 주장이 완강하셔서 저는 포기를 했고, 동생을 교육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이 생기더라도 혼자 꾹 참았어요




결론은 '다같이 먹는 음식부터 허겁지겁 먹는것이 현명한 행동인가' 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글이 톡선에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저도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한켠에 엄마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조금은 생기려고 했거든요
대부분 제 의견에 동의해주셨네요

남겨주신 댓글들을 보고 스스로 내린 결론은 얼른 독립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겁니다
의견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댓글들 쭉 읽어보고 몇 가지 더 추가합니다


1. 동생이 식탐만 부리고 남기나?
절대 아닙니다
동생 배는 블랙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절대 음식을 남기지 않아요(채소 빼고)
뷔페에 가면 끊임없이 먹고 먹고 계속 먹어요
식사를 마치고 기다리는 가족들이 지쳐서 가자고 재촉하면 그제서야 겨우 자리를 뜹니다


2. 집안사정이 어려운가?
이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
저희 가족은 4명인데요 고깃집에 가면 기본 8인분을 먹습니다(1인분 200g 기준)
저는 입이 짧아서 반공기 정도 먹는데 밥을 다 먹으면 그 이후로 더이상 음식에 손을 대지 않아요
아빠는 고기를 굽느라 바쁘시고 엄마는 동생을 챙기느라 바쁘셔서 동생이 반 정도를 먹어요
그리고도 배가 고프다며 더 시켜달라고 합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부족하게 먹을 정도로 집안이 어려운건 절대 아닙니다


3. 동생이 뚱뚱한가?
네 뚱뚱해요 키 162에 보통체중인 저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요
이런말하기 부끄럽지만 저와 동생 가슴 크기가 비슷해요...
성인이 되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렸을 때 발달한 유선 조직은 그대로라고 알고 있어요
성인이 되어서 여유증 수술을 해달라고 할까봐 무서워요
그리고 8살때부터 사춘기 청소년에게 나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성조숙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께 말씀드려봤지만 살이 키로 가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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