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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또 내 카드 긁을꺼냐?ㅋㅋ)

by 이야기NOW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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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4살이고 29모쏠인 여동생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장가가서 유부남이구요 돌지난 아기도 있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나는데 엄마랑 동생이랑 연합해서 제가 잘 못한거라고 이야기하네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3주전 와이프 지인으로 부터 소개팅 제안이 들어와서 와이프가 아가씨소개해주면 좋을것 같다고 해서 소개팅을 시켜줬습니다.

근데 제 동생이 최근 취업해서 돈이 없다고 월말에 하면 안되냐고 해서 그냥 하라고 카드주겠다고 하고 제가 와이프와 함께 저희 어머니 집에가서 카드 주고 돌아 왔습니다.

(동생이 몇년 전까지 일을 했었는데 다른 일을 하려고 일년반정도 공부해서 이번에 다른 곳에 다시 취업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에는 엄마카드로 생활했구요. 본인이 일하면서 모은돈은 적금으로 다 묶어놨다고 합니다. 아직 월급 받기 전이라 지금도 엄카로 생활하고 있구요)

 

그로 부터 1주일 후 소개팅을 했고 동생도 소개받은 남자분을 맘에 들어 했습니다. 

동생이 소개팅 과정에서 카페가서 커피 정도 제 카드로 샀던것 같아요.

그로부터 에프터 신청을 받고 동생과 카톡도중 제가 핸드폰을 잠시 와이프에게 전달하고 와이프와 동생이 대화를 했구요 대화 내용은

'저번에 남자분이 밥 사셨으니까 이번에는 아가씨가 밥을 사셔야 하지 않을까요?ㅠㅠ'

이렇게 보냈습니다.

와이프가 저렇게 보낸 이유는 데이트 비용을 본인 돈으로 쓰는게 아니라  엄마 카드나 오빠 카드로 결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거 같아서 어떻게해요ㅠㅠ라고 보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후에 내용 확인했고 정확하게 이렇게 보냈습니다. 

 

"ㅎㅎ 엄카써라"

"내 카드 써도 되고"

"이번 까지는 허용해 줄게 ㅎㅎ"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고 동생이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제카드 사용 문자가 오지 않아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잘 만났냐고 왜 카드 안썼냐고 물으니까 

치사빵꾸똥꾸해서 안썼다고 열을 올리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이것저것 물어보고 통화를 종료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내 돈 쓰고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한테 너는 어려운 사람 도와줬는데 두번째 안도와줬다고 치사빵꾸똥꾸라고 들으면 기분 좋겠냐 니까 자기 입장을 생각을 안한다고 저한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제가 동생한테 카드를 줘야 하는 의무와 책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이번에는 밥 사셔야 하는데 어떻해요 ㅠ.ㅠ 이것 보내고 내 카드 쓰라고 했다고 제가 치사 빵꾸 똥꾸라는 말 들어야 하나요? 

 

엄마까지 합체해가지고 연합전선 만드어서 공격하는데 도무지 말이 통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아 밥까지 사는건 좀 그런데 하고 내카드 쓰라고 했다고 치더라도 카드를 선뜻 준 행위자체에 고마워 해야하는게 도리 아닌가요? 선의를 배풀고 치사하단 이야기 들으니까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제가 잘못했다면 제가 잘못한것 같다고 댓글 주시고 동생이 잘 못했다 생각하시면 동생이 잘못했다고 댓글주셔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까지는 제입장이구요 동생이 이어서 쓴답니다 이후에는 동생 입장이에요 가감없이 비난해주세요. 

 

 

<동생의 입장>

 

안녕하세요 위 글을 쓴 오빠의 동생입니다. 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오빠가 갑자기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평소엔 욕먹는다고 안해주더니 왠일인가 싶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제가 당시에 취업은 됐지만 아직 일은 시작하지 않았어서 돈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 시작하고 월급타고 나서 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때는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어떻게 하지 고민했더니 오빠가 커피정도만 일단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는 있지 않냐고 근데 만약에 잘되게 되면 그 뒤에도 계속 만나야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고민을 했더니 오빠가 선뜻 카드를 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빠가 다음주에 와서 카드를 주고 가면서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카드를 받고 소개팅을 다녀왔습니다. 나름 오빠 카드로 많이 쓰기도 그래서 카페에서 음료를 결제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분과 잘 되어서 다음주에 또 보게되었어요. 오빠카드를 계속 쓰기도 그래서 엄마카드를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오빠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카톡내용을 첨부하겠습니다.

 

 

이렇게 왔습니다. 다음번에 만날때도 그 카드 쓸거냐고요. 오빠카드 쓰는 입장에서 눈치가 보여서 엄마카드 긁을까유?ㅜ 라고 하고 오빠랑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새언니한테 다음번엔 밥을 사야하지 않겠냐고 ㅠㅠ하며 저렇게 왔습니다. 순간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ㅠ 오빠는 내가 돈이 없는데 담번엔 밥을 사야해서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거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카드 쓸거냐고 묻고나서 바로 온거라서 물론 몇분차이는 있지만 밥을 사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제는 그만 쓰라고 하는 뜻으로 느꼈습니다. 물론 카드를 빌려줬을때는 고마웠지만 이미 그전에 다음번에도 만나게 될텐데 어떻게 하냐 했었는데 쿨하게 쓰라고 하더니 돈이 아까웠나 싶었습니다. 물론 새언니가 보낸거지만 오빠이름으로 왔고 같이 있다고 생각해서 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빠카드 안쓰고 다녀왔는데 오빠가 전화와서 왜 카드 안썼냐고 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서운해서 오빠가 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치사빵꾸똥꾸라고 했습니다. 쓰지 말란 식으로 할 땐 언제고 싶더라구요.. 오빠는 카톡도 봤는데 그게 왜 쓰지말란 소리냐고 쿨하게 쓰라고 했다는 겁니다. 물론 그 의미라는게 이해가 안갔지만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지금 오빠가 와서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지갑내놓으라고 하는 격이라면서 저한테 화를 내는거예요. 오빠한테 이 카톡을 보고 그 카드를 쓰고 싶겠냐고 했습니다. 오빠는 새언니가 보낸 카톡 내용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ㅠ 그리고 오빠는 그 뜻은 내가 돈이 없기 때문에 돈이 없는 와중에 제가 밥을 사야하는 상황을 걱정하는 뜻이라고 하는데 바로 앞에 카드 쓸거냐고 물어보면서 바로 이어진 그 내용은 밥을 사야하기 때문에 쓰지 말라는 내용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오빠는 새언니가 쓴 카톡을 보지 못했다고 쿨하게 준 것이라고 해명을 했을 때 오빠가 그랬다는 입장은 알겠지만 내 입장에서 이 카톡을 받았을 때 그 카드를 쓰고 싶겠냐고 하는데 제 입장을 전혀 이해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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