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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썰BOX/[알쓸투자]썰

[부동산 스터디] 우주초고수다. 지식인들이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이유? (by. 우석)

by 이야기NOW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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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초고수다. 지식인들이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이유?

 

자본주의 체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와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

최근 250년간의 자본주의 체제가 가져다 준 물질적 풍요는 그 이전 몇백만 년 동안 인류가 성취한 것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다 주었다.

자본주의는 인류를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주었고 인류의 평균 수명을 3배까지 늘려주었다.

(1820년 평균 수명은 26살이였다)

 

자본주의 체제가 들어 선곳에는 번영과 풍요가 있었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증거는 역사가 똑똑히 증명하고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를 벗어나 멀어진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는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게 되었다.

반대로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받아들인 베트남과 중국은 빈곤에서 탈출하여 눈부신 번영을 이룩하고 있다.

북한과 한국도 그러한 증거 하나이다.

 

 

자본주의 체제가 완벽하고 흠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를 대체할만한 더 나은 체제를 인류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이 배운 지식인일수록 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서구세계에서도 똑같다.

역사학자 앨런 s 케이헌(Alan S,kahan)은 이렇게 말한다.

"반자본주의는 지식인들 사이에 가장 많이 퍼져있는 정신적 고백이다.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지식인을 가장 찾기 좋은 장소는 하버드 대학,옥스포드 대학, 콜레주드 드 프랑스 대학의 인문사회학부이다."

왜 그럴까?

 

 

내가 생각할 때 지식인들이 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인 이유는 3가지를 들수 있다.

 

첫째, 자본주의 비판하는 지식인의 도덕적 우월성

지식인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사회적 약자, 노동자,소수자, 환경관련에 사안에 관심을 가지는 이타주의자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자본주의자들은 물질적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자기 이익만을 수단과 방법을 따지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반자본주의자로 자처한 지식인은 자신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둘째, 부자들은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라고 비판

지식인들은 부자들은 부도덕하거나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얻는다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지식인 자신이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는 윤리적으로 의심스러운 방법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변명하기도 쉽다.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하기에 부자가 아니다 라고 말하기 좋아할 수 있다.

 

셋째, 시장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지식인들은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록 더 좋은 수입과 더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자본주의 세상은 지식인들에게 불공정하게 보이기 쉽다.

박사학위는커녕 대학 졸업장도 없고, 지적으로 자신보다 열등해보이는 사업가나 장사꾼이 지식인보다 더 소득이 많고 재산이 많고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더 예쁘고 멋있는 배우자와 사는 현실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은 자본주의 시장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이 갖는 3가지 근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본다.

 

첫째,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지식인은 실제로 도덕적으로 더 우월한가?

나는 살면서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지인들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가 감히 실천할 수 없을 것 같은 이타심과 공동체 의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모든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지식인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가 관찰한 바로는 자신의 불만과 불평을 평등이란 미덕으로 포장하여 체제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그들은 자신의 채워지지 않은 욕망을 자본주의 비판으로 스스로 변명하고 달래는 듯 보였다.

그들은 평등, 차별금지, 약자 보호를 외쳤고 언제나 유토피아를 상정하고 현실의 자본주의를 비판했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고,

그들의 실제 삶을 도덕적이나 윤리적인 측면에서 관찰했을 때 특별히 타인보다 나은 면이 관찰되지 못했고 오히려 더 나쁜 사람도 보였다.

배우자와 자녀와 관계도 좋지 않고 친구들로 부터도 좋은 평을 받지 못하면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지인을 보면 그는 그저 자신의 불평과 분노를 체제 비판으로 돌리고 변명하는 듯 보였다.

물론 실제 삶도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면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흠잡을데 없는 인품을 갖춘 분도 드물지만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평균적으로 볼 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단 증거는 적어도 내게는 관찰되고 입증되지 않았다.

 

 

둘째, 부자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가?

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피해자이고 착한 사람인가?

현실을 경험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수 지만 이러한 깨달음은 부자가 아닌 지식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만큼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고백을 들어보자.

 

” << JSA >> 가 흥행한 직후 여기 저기서 초청이 많았다.

그중에 거절할 수 없었던 조찬모임이 있었는데 ' 21세기를 준비하는 어쩌구 모임 ' 이었다.

재벌 2세나 교수, 의사 등 나이가 나보다는 조금 어린 친구들이 모여 있는 모임이라 가긴 가면서도 밥맛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다들 매너좋고 겸손하고 지적이고 ...... 선입견이 완전히 무너졌다.

사람이 삐딱하다 보니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텐데

좋은 사람이라는 호감보다는 다 가진 놈들이 착하기까지 하구나 싶어 화가 나고 슬펐다.

이 사람들은 맨손으로 뭘 한게 아니라

이미 다 부자들이고 부를 세습한 이들이라 뭐 하나 부족함이 없어서 성격이 나빠질 일이 뭐있냐,

이전엔 천민자본주의가 있었지만 그들의 2,3세는 상류사회 환경 속에서 성장해서 나쁜 것을 할 필요가 없다.

그와 반대로 가난뱅이들은 욕망이 많은데 채워지지 않으니 삐뚤어질 수 밖에 없다.

미덕이 세습된다는 것.

그런 식으로 계급이 정착되고 벗어나기 어려워 지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듯이 그래봐야 상류사회의 매너나 교양을 얻을 수는 없다.

그건 나중에 다뤄봐야 겠다,

' 너무 착해 미움받는 사람 '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 영화속 대사는 이렇다.

”부자인데 착하기 까지 하다”

“부자니까 착한거야, 돈이 다리미야. 구김살을 쫙 펴줘”

 

 

어쨌든 부자는 무조건 나쁜 놈이고 빈자는 착하다는 이분법적 구도가 깨어진 영화였다.

보다 현실을 잘 반영하는 영화였다.

 

 

셋째, 시장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인의 주장은 맞을까?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이 무식한 기업인보다 더 많이 벌고 재산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옳은 것일까?

지식인이 기업인보다 더 똑똑하다는 판단은 옳은 것인가?

반드시 그렇진 않다

 

 

지식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이다.

명시적 지식이란 책을 읽고 논리적으로 사유함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박사학위는 명시적 지식을 가졌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우리는 책을 통하지 않고 배우는 암묵적 지식도 있다.

예를들면 자전거 타는법, 농구를 하는 법처럼 말과 글로 표현하고 전달되지 않는 지식이 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전거를 잘타고 농구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는 실력은 자전거 이론을 배운다고 얻을수 있는게 아니다.

농구하는 잘하는 법도 인체의 생리학을 잘안다고 배울수 있는게 아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성공하는 법을 책과 대학공부에서 배우기 보다는 인생 학교에서 배운다.

예를들면 영업능력, 창의력, 커뮤니테이션 능력, 스트레스 극복법, 자기 모티베이션등이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이를 대학이나 책에서 배우는 대신에 인생학교에서 배운다.

이러한 암묵적 지식의 배움에는 자격증이나 졸업장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학교다닐 때 공부를 잘한 지식인들은 자신들처럼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학교를 나와서 자본주의 시장을 경험해보니 학교때 와는 전혀 다른 법칙이 지배하고 자신의 우수한 명시적 지식이 최고의 소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절하며,

자본주의 시장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기 쉽다.

그러나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는 타인에게 더 많은 만족과 행복을 준 사람이다.

그 반대 급부로 돈을 획득한 것이다.

그것도 치열한 경쟁속에서 다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다.

지식인들이 장사꾼과 사업가에 대해서 지적인 우월감을 가져야 마땅한 근거는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자는 성적순이 아니다.

선곡중...

 

 

[출처] 우주초고수다. 지식인들이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이유?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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