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딸 하나 키우는 집입니다
남편 고모님이 자꾸 저희 교육방식에 관여하세요
애가 어렸을때 부터 손이 거친건 사실이에요
또래랑 놀때도 장난감 때문에 친구를 손찌검 비슷하게 한다거나 짜증을 못이겨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거나 하는 해프닝이 많았어요
물론 빼앗으려 한 친구가 먼저 잘못한거긴 해도
처사가 좀 과하다는것 저도 알고 유념중이에요
사실 저한테도 손버릇이 안좋아서 가끔 울컥할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화를 삼키고 감정이 사그라들면 그때 차분하게 딸아이 앉혀놓고 대화해요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매를 든다거나 하는일은 단한번도 없어요(아이가 어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고모님이 자꾸 저희 부부에게 훈수 두듯이 애는 잘못하면 뚜드려? 맞아야 정신차린다고 하세요
한번은 아이가 입고 싶은 옷때문에 가족 외식이 20분 정도 지연된적이 있었으나 사람 많은곳에서 혼나면 수치심 든다하여 외식후에 따로 혼내려 했어요
근데 밥먹으면서 또 고모니이 나서드라구요
애가 부모도 무시하고 그러면 맞아야 한다구요
자꾸 맞아야 된다고 간섭하시는 고모님이 전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이제 귀에 딱지 앉을지경
남편도 이제 시대가 바뀌고 미국도 아이들 안때리고 잘 교육한다 좋게 타일릅니다
근데 고모님 아랑곳 않고 애는 맞으면서 자라는거다 외동이라 더 오냐오냐 한다 또 주절주절
저는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제 교육방식을 무시하고 어린애 가르치듯 하시는 태도가 더 싫어요
제가 막말로 고모님 딸이나 며느리도 아닌데 제 아이 상처 줘가면서 그런말 듣고 싶지 않거든요
시어머님은 정 니가 맘에 안들면 직접 말해라 아님 한귀로 듣고 흘려라 하시는데
막상 말하기 애매한 상황인게 어르신들 다 앞에 있는데 바락바락 대들기가 여의치 않거든요
그렇다고 듣고 흘리기엔 거의 볼때마다 애는 맞으면서 자라야 한다 하시니
그러다 터진게 어제에요, 시댁에서 아이가 놀면서 화분에 있는 흙을 최락 하고 뿌렸는데 고모님이 손 맴매 했다고 집에 갈때까지 울더라구요
내새끼 때렸다니까 눈 뒤집히더라구요
애기 얼마나 울었는지 머리아프다고 기절할라 하더라구요
집에 와보니 애는 울고 있지 아무도 안달래주고 방치되어있지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고모님이 학대차원에서 그런것 아니겠죠
그렇지만 뻔히 저희 방식 알면서 우는애 달래지도 않고 그렇게 울든 말든 내버려 두다니 정말 기가 차요
따로 선긋는 차원에서 연락 드릴 생각인데 뭐라고 말하는게 타당할까요..
솔직히 댓글도 보여주고 싶어요
너무 옛날식 교육을 강요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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