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과 이 문제로 싸웠는데
잘잘못을 가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쭤봅니다.
며칠 전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각자 경조휴가 쓰고 장례지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상조회 지원도 나오고
코로나로 조문객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저희 회사분들은 대부분 오셨다 가셨습니다.
정리되고 이번주에 출근해서 답례떡을 돌리려고했는데
저는 기존에 회사에서 이용하던 업체를 통해서
주문하려고 했고 저희회사와 남편회사 모두 같은 업체로 진행하려고했는데
남편이 너무 비싸다고 자기가 아는 곳에서 한다고해서
저는 당연히 답례떡이니까 큰 차이는 없겠지 싶어서
맡겼습니다.
근데 어제 회사에 도착한 떡은 모시송편이었습니다.
박스째로 개별포장이 안되어있고 저렇게 비닐로만 되어있는?
그렇게 박스로 3박스를 보낸겁니다..
저 정말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어요
살면서 단 한번도 저런 답례떡을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답례떡이 맛이나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와 감사의 표시로 각각 오신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의미인거지 누가 맛집 떡 나눠먹으라고 하는게 아닌데
저렇게 떡을 보내서 어쩔 수 없이 일단 나눴는데
저도 당황스럽고 보시는 분들도
무슨 이사떡 돌리는 마냥 접시에 담아서 드리니까
어색해하시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대판했는데
남편 왈: 어차피 답례떡은 보기만 좋지 맛이 없고 구색차리기에 불과하다
차라리 저렇게 맛집 떡으로 돌리는 편이 낫다
저: 아니 답례떡이라는거 자체가 구색맞추기든 뭐든 성의와 감사의 표시인데
저 떡의 어디가 성의가 있어보이느냐
남편 왈: 당신이 하려고 했던 곳은 공장처럼 찍어내서 포장하는 곳이고
내가 고른 곳은 명인이 직접 하나하나 손으로 빚는 것이다.
떡 어디서 했냐고 나는 많이들 물어보셨다 너무 맛있다고
저: 맛이 문제가 아니다. 나는 어디서 했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커녕
이사떡 돌리듯이 들고 돌아다니면서 내가 쪽팔려 미치는 줄 알았다.
남편 왈: 그렇게 담아서 하나씩 드리는게 더 성의 있는게 아니냐
이래서 더 대화가 안되서 저혼자 미친x마냥 북치고 장구쳤어요
제가 너무 허례허식에 가득 찼나요????
진짜 어이가 없어요 저는
가격은 당연히 모시송편이 절반 가격으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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