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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2편)시조카 육아문제 후기입니다

by 이야기NOW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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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들 육아 참여에 대한 강요를 받아 고민이 많았던 글쓴이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서 이어쓰기로 후기 남깁니다.

제일 큰 폭탄 하나 알려드리자면..
형님네 셋째 가졌다고 하네요.
실수로 생긴거 아니고 계획임신이요..^^

첫째가 아프니 평생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며..
나중에 본인들 나이들어 힘들어지면 동생들이 돌봐줘야 할텐데 둘째 하나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 셋째를 낳기로 했다고.. ㅎㅎㅎㅎㅎ

 


네. 아무래도 제정신 아닌것 같아서 그냥 뭐 연락도 안하고
거의 남처럼 살고 있어요 ㅋ
남편도 그 얘기 듣고 경악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딱하다고요.

우울증 치료를 받네마네 하며 한동안 병원 좀 다니는것 같더니.. 임신했으니 끝이죠 뭐..

그 와중에 셋째 가져서 입덧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저한테 은근 도와달란 얘기를 하더라고요?
동서는 애를 잘보니까 가끔 애들 하원 좀 도와달라고;;
동서네는 아이가 혼자라 심심할테니 자기 아이들이랑 같이 놀게 해주라고;;

정색하고 그럴 수 없다고 딱 잘랐어요.
이 시국에도 형님네 아이들 하루도 안빠지고 긴급보육 계속 보내는것도 불안하다고도 얘기했고요. 저는 안전하게 집에서 아이 돌보고 싶다고 못도와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네요 ㅋ

시부모님 당연히 걱정 태산이시고 셋째 가진거 안 이후로 저에게 차마 육아 강요 못하시네요~ 약간 손을 놓으신 느낌이에요 ㅋ

그리고 저는 남편과 상의 끝에 이사 결정했습니다!
이 동네 계속 살다가는 남편도 저도 저 꼴 보면서 스트레스 심하게 받겠구나 싶어서요 ㅠ

다행히 남편이 타지역으로 발령 신청했던게 승인이 되어서 무리없이 가게됐네요 ㅋ
연고지를 떠나는게 좀 서운하긴 하지만 시댁 스트레스 없는 곳에서 가뿐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얼른.

그냥 피해버리고 마는 고구마 후기라서 좀 그렇지만...
암튼 걱정해주신 분들께 간단하게나마 후기를 전합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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