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하자 얘기하고 친정에 와있는 상태입니다.
시부모 전화와서 별것도 아닌일로 이혼한다 난리지만 이미 남편에게 ㅈㄹ한다 말 들은 이후로 오만정 다 떨어진 상태라 이혼 할테니 말리지 마시라 했어요.
그랬더니 모전자전이라고 ㅎㅎ 시어머니께서 너도 남자직원이랑 카풀해놓고 왜 난리냐, 며 이혼 사유는 제가 먼저 만든거래요ㅎㅎ
네, 저 남자직원이랑 3개월간 카풀했었습니다.
근데 왜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한걸로 뭐라고 하냐구요?
1. 저는 4명이서 카풀했습니다. 남자직원,저,여자대리,여자주임, 이렇게 넷 이서요. 이유는 회사 사정으로 잠시 다른 곳에서 근무하게 됐었고 거리가 있었던 터라 근처에 사는 넷이서 카풀하기로 했었습니다. 절대 남자직원과 둘이 있었던적 없고 남자직원 차로 이동을 한건 맞지만 여자 셋이서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모여서 차를 탔습니다. 남직원이 각자 집앞까지 픽업 온게 아닙니다.
2. 저는 미리 남편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 이렇게 카풀을 하려 하는데 괜찮겠느냐, 그랬더니 당연하지 않냐며 남직원 기다리지 않게 시간 맞춰 카풀 장소로 나가라 했습니다.
3. 남편은 저에게 무려 "세달"동안 "상의없이" "신입 여직원"과 "단둘이서" 카풀을 했습니다.
제가 알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저에게 비밀로 둘이 카풀을 했겠죠?
4. 신입 여직원과의 카톡 내용
어느 직장 동료가 초록색 파란색 하트 붙여가며 ( 그와중에 빨간색 하트 아닌데 무슨 문제냡니다)
귀여운 이모티콘 주고받고 사적인 대화를 주고 받나요?
여직원:저 머리 대충 말리고 내려갈게요 쫌만 기다려주세용ㅜㅜ(파란하트)
남편:알쪄알쪄~ 천천히 말리고 나오셩ㅎㅎ(초록하트)
여직원:(웃긴사진보내며) 이거 완전 웃기죠ㅋㅋㅋㅋㅋ?
남편:ㅋㅋㅋㅋ와 진짜 웃겨ㅋㅋㅋㅋ 덕분에 웃는당
여직원:히히ㅋㅋ 앞으로도 웃게 해드릴게요!! 재밌는거 있으면 대리님부터 보여드려야겠당ㅋㅋㅋ
남편:말도 참 예쁘게 한다ㅎㅎ 고맙당(초록하트)
이런식이네요^^
남편은 21살짜리가 사회생활하며 일하는게 기특해서 조금 챙겨주고 장난 받아줬을 뿐 21살이 여자로 보이겠냐며 어이없다고 하네요. (남편 33살 저 28살)
이게 불륜이 아니면 뭐냐는게 제 입장이고,
남편은 그 여직원이랑 자기랑 뭐 출퇴근 같이 한거 빼고 따로 만나길 했느냐, 모.텔에 가서 잠을 자고 스킨쉽을 했냐 이게 무슨 불륜이냐 너도 남자랑 카풀하지 않았느냐 별것도 아닌걸로 ㅈㄹ하지마라 합니다.
제가 썼다고 제 편 들지말아주시고 제3자 입장에서 어찌 보이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혼은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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