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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예비 새언니라면서 기싸움해요;;;;; (+글 추가합니당)

by 이야기NOW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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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오피스텔 근처에 작은 오빠가 오게 돼서 밥을 같이 먹었어요. 저는 21살 대학생이라 자취하면서 대학 다니고 오빠는 직장 다니거든요. 제가 고등학생 때 오빠가 취직해서 자주 못봤는데 오랜만에 봐서 밥 먹고 잠깐 공원 벤치에서 얘기 했어요. 제가 오빠들이랑 나이 차이가 꽤 나서 사이좋게 컸거든요. 남동생도 같이.

한참 얘기하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오는 거예요. 지나가다 봤다면서 ㅣㅋㅋㅋ 오빠가 당황하더니 사귄지 한달 된 여자친구래요. 한살 많다고, 그럼 저랑 8살 차이나요.

아무튼 안녕하세요, 인사했는데 ^^ 이러고 마는거예요. 뭔지 아시나요?? 고개 까딱이거나 네 안녕하세요. 이런것도 아니고 진짜 ^^ 끝.


오빠도 ??이러더니 일단 음료수를 뽑아오겠대요.
오빠 가고 둘이 한마디도 없었어요. 제가 먼저 식사하셨어요? 그랬더니 ^^(고개끄덕)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메뉴 뭐였어요? 했더니 냉면^^ 이러는거있죠ㅋㅋㅋㅋㅋㅋ 저도 더 말 안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여기 오피스텔 사는건가? 이러길래 나도 고개 끄덕 끄덕 했더니 작게 중얼중얼 철수(가명,오빠) 돈이 다 일로 새네 이러는거예요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우리 엄마아빠가 해준건데, 이랬더니 아가씨는 부모님께 너무 의지하는거 같은데? 성인이 됐으면 자주적으로 살아야된다 뭐 이런소리했어요ㅠㅠㅠㅠ 그래서 제가 저 아직 어린데 돈이 어딨어요 아줌마,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그럴 여건 된다고도 말하려 했는데 오빠가 왔어요ㅜ

오빠 오고나서는 갑자기 오빠한테 막 앵기더니 아가씨 귀엽당~ 그러더니 나한테 갑자기ㅋㅋㅋ 그냥 새언니라고 불러도 되는데^^ 이러길래 네? 못들었어요 아줌마, 그랬더니 갑자기 정색하는거예요.

오빠 당황해서 그언니 일단 공원 입구까지 달래서 보내고 저한테 왜그러냐고 그러길래 다 말해줬어요.
일단 자기 여자친구랑도 말해보겠다는데.

아 계속 짜증나요. 오빠 직장도 안정적이고 결혼 하고싶으면 할수있을만큼 여건도 되는데 저여자만 아니면 좋겠어요ㅜ 제가 진상시누인가요ㅜㅜ

 


+추가) 어제 너무 기분 나빴고 또 오빠랑 한시라도 빨리 얘기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엄마집 가서 잤어요.
큰오빠는 이미 결혼해서 나가살고 (언니랑은 사이좋음) 남동생이 엄빠랑 살고있는데 이 얘기 해줬더니, 만난지 한달 됐는데 뭘 걱정하냐, 그냥 연애초 사이좋은 커플일때나 나오는 소리다 그러더라구여.
부모님은 반말은 그러려니 하셨는데 돈얘기가 언짢으신것같구 (나이 있으셔서 나이 관련은 너그러워지심ㅋ)

일단 작은 오빠도 집에서 자고가기로 해서 오빠 기다림.

근데 어제 진짜 무서웠어요. 그 분 예쁘시긴 했는데 키도 크시고 좀 무서워가지고.. 그리고 제가 빡치게 하려고 나이드립 했지만 솔직히 29살이 아줌마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잖아요.. 8살 차이라도 오빠들이랑 나이 차 때문에 아줌마라고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제가 좀 과했나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

큰새언니랑은 첫만남도 좋고 너무 잘 지냈어요. 그때는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도 첫만남때 예의지켜서 존중해주시는게 보였거든요. 제가 반말 해달라고해달라고 그래도 식 올리고 결혼생활한지 좀 돼서야 반말하고 이름부르기 시작하셨어요.

남자형제만 많다보니 언니나 여동생 있는 애들 부러워서 새언니 생기면 진짜 잘지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ㅠ
근데 다 망한거같아서 좀 자괴감 들었어요ㅜ 어찌됐든 결혼할 사람 선택은 오빠가 하는건데 진짜 새언니로 볼수도 있잖아요? 오빠가 큰 오빠 보더니 자기도 이제는 결혼 하고싶다고 그랬거든요. 그냥 맞시비 걸지말고 정중하게 이야기할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ㅜ

아무튼 작은 오빠 집에 오고 얘기했어여.

일단 헤어지진 않았어요. 솔직히 어제 그거 하루 일로 헤어지는건 제가 생각해도 오버같아요.
대신 오빠가 그 분께 이야기했대요. 왜 기싸움 하려고 하냐 그런거 안해도 언니들을 좋아해서 잘해줄거다 이런식으로요. 말로 들은거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실수한것 같다고 내 번호 알려주게 해주면 직접 사과하겠다고 그랬대요. 그리고 마카롱 사서 오빠손에 들려보냈더라구요. 아줌마라고 한건 귀엽다고 괜찮다고 했대요. 자기가 먼저 아줌마처럼 굴었다고.

돈얘기는 아직 안했대요. 데이트할때도 막 자기가 예약하고 미리 계산하고 그런적도 많고 썸탈때부터 선물도 많이 하고 그래서 돈에 신경쓰는 줄 몰랐다고 좀 더 만나보고 또 그런 모습 보이면 그 때 말하겠대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시원한 후기는 아니네요ㅋㅋ
오빠가 코로나 끝나면 셋이 밥이라도 먹자고 그래서 번호는 그 때 준다고 했어요. 솔직히 보기싫음ㅋ
찝찝은 한데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선은 여기까진거 같아서요. 더 의심하고 싫어하면 진짜 진상시누 될까봐 저도 말 말았어요. 이따 새언니하고 전화나 하려구요. 뭔일있음 오빠가 해결하겠죠ㅋㅋㅋㅠㅠㅜ

아무튼 코로나 조심하세요~ 저는 휴학해서 고딩동생 공부나 봐주려구요. 어디 나가놀지도 못하고 너무 속상하네요. 새내기는 아니지만 아직 놀 때인데ㅠ
읽어주시고 댓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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